글 유엔민사지원사령부 후신 한국민사사령부 위치

유엔사령부 산하 유엔민사지원군사령부 UNCACK(언켁)은 정전후인 1954년 한국민사지원사령부 KCAC(케이켁)로 개칭한다.
언켁은 북한 점령시 점령업무를 주도했고 정전 후 한국원조를 주도하면서 사회전분야에 엄청난 영향을 미쳤다.
예를들면 중구예관동 중구청 자리에 중앙보건소가 있었는데 이곳에 1954년 9월 공중보건원이 설치되면서 한국보건행정에 결정적 영향을 미친다.
전시 언켁보건과장이었던 이는 미국유학파였던 한석범이었다. 한석범을 통해 권이혁은 홍천1군단지역에 파견되어 일했다.

다음 지도를 보자. 지도의 출처는 다음과 같다.

http://www.koreanwar-educator.org/memoirs/bradley_roger/index.htm

통인동이나 옥인동에 사령부가 있었고

부대(compound)는 동대문쪽에 있으며

서울팀은 소공동에 있었다. 서울팀은 도마다 설치된 지방팀의 하나였다.

이 지도에 의하면 대략의 위치는 알수 있으나 정확한 지번이나 위치는 특정할 수 없다.

이에 나는 다음과 같이 그 위치를 추정해본다.

옥인동43번지에 54년경 UNCURK(언커크)가 있었다고 하는데 이곳을 같이 쓴게 아닐까 싶다. 이곳은 친일파 윤덕영의 벽수산장이었다.

부대는 미극동공병대자리가 아닌가 싶다.

서울팀은 지도 위치상 한국은행 뒷편에 위치한 대한제국 영빈관이었던 대관정이 아닐까 싶다.

향후 확인작업이 필요하다.

경북궁서편에 있던 사령부의 위치를 좀더 정밀하게 찾아보자. 다음은 1936년 발행된 대경성정도이다. 이 지도에 의하면 경복궁 서편으로 두개의 길이 나있는 것을 알수 있다.

경복궁서문인 영추문앞으로 난 길과 경희루북쪽 향원정위치 궁벽에서 난 길이다. 영추문 앞길 아래동네는 동양척식회사의 사택단지여서 공공건물이 들어설 자리가 없다. 그렇다면 북쪽에 있는 길, 즉 청와대사랑채주차장과 구청와대경비단 사잇길에 주목해야겠다. 이 길은 자하문로사거리로 연결되며 신한은행과 종로프라자약국사잇길로 계속된다. 종로프라자약국뒷편 일대가 이완용집과 땅이었고 더 서진하면 옥인동 벽수산장이다.

다음지도에서 확인된다.

벽수산장과 종로구립박노수미술관정도가 이 동네에서 눈에 띄는 양옥인데 이 두건물 모두 길아래편 즉 남쪽에 있다. 이완용가는 길 북쪽에 있으므로 일단 제외되어야 한다. 벽수산장이 언커크가 사용했다면 언캑이 사용한 건물은 박노수미술관정도가 가능해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