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역사달력사진’05.9월 부근리 고인돌2005/02/18

농경은 천문을 낳고, 천문은 권력을 낳았으며, 권력은 새로운 고인돌을 낳았습니다. 수천년제자리를 지킨 수고로 하여 우리는 미래를 향한 진실과 조우합니다. 역사는 미래의 지도입니다.

고인돌
우리나라 구석구석 고인돌이 있습니다.
‘청동기 시대의 대표적인 무덤’이라는 교과서의 정의는 고인돌 이해의 시작에 불과합니다. 무덤이면서 때로는 제단이었고, 하늘을 관찰하는 신성성의 상징이기도 했습니다. 긴 세월 변함없이 마음 고운 사람들의 소망을 들어주는 기도처였고, 마을을 지켜주는 수호신이기도 했습니다.
강화에도 고인돌이 많습니다. 강화의 고인돌은 다른 지역에서 보기 힘든 독특함이 있습니다. 상식을 뛰어 넘는 높은 산꼭대기에 무리 지어 있기도 하고, 한반도 북쪽과 남쪽으로 나눠져 분포하는 탁자식과 바둑판식이 한 장소에 함께 어울려 있기도 합니다. 앙증맞아 귀엽게 보이기까지 하는 고인돌이 있는가하면, 남한 땅에서 제일 큰 탁자식 고인돌이 있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