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北주민 ‘대한민국 국민화’ 작전 주도 이시우 2010/08/25 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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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일부, 北주민 ‘대한민국 국민화’ 작전 주도… 통일부는 ‘부인’

2010년 08월 24일 (화) 10:25:13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동아일보>는 16일부터 실시되고 있는 한.미연합 을지프리덤가디언(UFG) 연습의 일환으로 진행된 북한 지역 주민들의 ‘대한민국 국민화’ 작전을 이례적으로 통일부가 주관했다고 24일 보도했다.

신문은 군 관계자 말을 인용해 “이번 UFG연습 특징 중 하나는 군 당국의 수복지역 민사작전을 넘어 통일부가 주도하는 안정화 작전”이라며 “통일부는 이번 훈련에서 안정화 작전의 완결판 성격인 ‘대한민국 국민화’ 작전도 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유사시 통일부 장관이 북한 지역의 ‘자유화행정본부장’을 맡아 북한 지역을 총괄한다는 내용으로 알려진 ‘충무 9000′계획에 따라 이번 UFG에 통일부가 이같은 작전을 주관했다는 것이다.

<연합뉴스>도 이날 정부 소식통의 말을 인용해 “이번 UFG 연습의 마지막 단계에서는 북한 지역에 대한 안정화 작전이 시행되고 있다”며 “올해 안정화 작전에는 통일부도 참여했다”고 보도했다.

통일부는 이같은 보도를 부인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이날 오전 “통일부의 연습은 19일 종료됐으며 연습 내용도 통상적으로 예년과 크게 달라진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이어 “기본적으로 을지연습 자체가 범정부의 전시 등 비상 대비 훈련이기 때문에 연습 내용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밝힐 수 없다”고 말했다.

을지프리덤가디언 연습(8.16-26)의 일부로 정부가 참여하는 을지연습 기간은 16일부터 19일이기 때문에, UFG 연습 마지막 단계에서 진행된 북한 지역 안정화 작전에 통일부가 참여했다는 보도는 사실이 아니라는 설명이다.

이같은 부인에도 불구하고 을지연습 기간 동안 통일부가 이같은 작전에 참여했거나 예년에도 이와 비슷한 작전에 참여했을 가능성은 배제할 수 없다는 지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