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영,청주열화우라늄탄 논평 이시우 2006/10/13 946
매화타령 삼매의 조선일보 논설위원 칼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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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제 영(소설가, 시사평론가)
한국의 수원 기지에는 1,360,181발 청주 기지에는 933,669발 오산 기지에는 474,576발의 방사능 무기인 열화 우라늄탄이 보관되어 있음이 미국의 기밀 해제 문서에서 공식 확인되었다. 영어 실력이 뛰어나다고 소문이 난 사진작가 이시우의 취재에 의해서 통일뉴스에 발표되었다.(2005.12.19)
시카고의 미시간 호수는 한반도를 고스란히 집어넣으면 걸리는 곳 없이 퐁당 적셔진단다. 일개 주의 호수면적이 그렇거늘 미국 영토의 방대한 넓이는 상상이나 할 수 있겠는가. 손바닥만 한 한국 땅 미군기지 세 곳에 숨겨진 300만발의 우라늄탄이 가도 가도 끝이 보이지 않는 위대한 나라 미국 본토에는 물론 하와이나 미군 영내에도 전혀 보관하고 있지 않다. 일본 오끼나가와 한국뿐이란다. 내 식구가 소중하면 남의 식구의 안위도 염두에 두어야 하는 게 함께 어울려 사는 지구촌의 삶의 질서가 아닐까.
통일 연대 전창일 상임 고문은 나를 만나기만 하면 청주와 조치원과의 거리가 얼마나 되느냐 만일의 재앙을 생각해서 였는지 현실의 급박한 상황에 눈을 뜨라고 발을 동동 굴은다. 컴퓨터가 없는 내게 회생에 몇 억년이 소모되는 토양 오염 생태계의 가공할만한 멸살 등 그리고 이시우의 기사(통일뉴스)를 읽고 일본히로시마 국제회의장에서 우라늄 무기 반대 국제 연합 ICBUW(International Coalition to Ban Uranium Weapons)이 주최한 세미나에 발제자로 초청되어 일본 신문들의 각광을 받았고 이태리, 미국, 이란 등에서 참가한 현재 신음 중인 방사능 환자들 세계의 과학자들과의 만남 이시우의 국제회의 참석 기사 등 핵무기나 다름없는 열화 우라늄에 대한 총체적 정보를 뽑아주기에 정성을 다했으나 설마하고 귓등으로 넘기고 서랍에 넣어 두었던 것이다.
월남전의 고엽제 피해자들의 이야기도 듣기는 했으나 그게 언제인데… 하고 말았다. 조선일보의 최우철 워싱턴 특파원의 구체적이고 진실을 생생하게 전달한 고엽제 환자들의 비극을 읽고야 정신이 펏득 들었고 전창일 고문이 컴퓨터에서 뽑아준 이시우의 기사를 찬찬히 읽게 되었다. 베트남전이 끝난지 30년이 된 지금까지 50만 명의 아이들이 선천성 장애로 죽었고 지금도 65만명의 어린이가 선천성 장애로 신음하고 있단다. 방사능 오염으로 인한 소아암 기형아 백혈병 임파종 등이 열화 우라늄을 사용한 전쟁이 끝난 잠복기 10년을 지나 이제 겉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단다.
미국이 진정 이북이 핵을 포기하기를 원한다고 생각하는가 그게 사실이라면 일주일이면 해결된다. 6자되담이 왜 필요한가 북미가 마주 앉으면 된다. 미국은 구실을 잡고 늘어져야 하기 때문에이다. 그런데 요즘 낌새가 아무래도 불안하다. 신무기를 개발하고 3차전을 발발 승산이 있다 생각되면 이북을 영구적 주적으로 있기를 바라는 일부 보수진과 한나라당의 소원대로 북폭을 감행 중국을 침공하게 될 지도 모른다.(가상의 시나리오 이기는 하지만) 그렇게 되면 한반도는 남이고 북이고 한미동맹이고 작전권이 어떻고 공염불이다. 한반도는 초토화되어 살아남았다 해도 모두가 흉물로 생존할 것이다
그런데 27일자 조선일보 A34면 김창균(金昌均)칼럼 盧정권의 쌍둥이 遺産은 낡은 유성기를 틀어놓고 매화타령을 하고 있다. 주필이나 논설위원은 그 신문의 얼굴이다. 밉던 곱던 조선일보는 언론의 역사적 존재이다. 그 논조가 옳다고 생각하는가 조선일보의 체면을 훼손한다고 생각되지 않는가. 그동안은 모두가 어른 대접해주어 안일하게 붓을 놀렸는지 모르지만… 늙으니도 발언 하는 시대임을 명심하라.
헌법재판소 소장 후보에 대한 여성 단체의 움직임 기사는 실속이 있었다. 어째서 여성들이 침묵하고 있는지 궁금했으니까.
입력 : 2006년 09월 27일 19:32:53 / 수정 : 2006년 09월 28일 11:07:5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