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 “주한 미군 추가 감축하겠다” 이시우 2006/08/08 697

미 국방부, “주한 미군 추가 감축하겠다”

[노컷뉴스 2006-08-08 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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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작통권은 준비안되면 이양안한다”
미국은 전시작통권을 2009년에 한국에 넘기기를 바라며 주한 미군의 추가 감축을 기정사실화했다.

미 국방부 고위 관계자는 7일(현지시간) 미 국방부에서 주한 미군에 대한 비공개 브리핑을 갖고 “미국은 2009년까지 전시작전통제권을 한국군에게 이양할 계획이지만 한국 정부가 2012년에 받겠다고 하고 있는 만큼 오는 10월 워싱턴에서 열리는 한.미 연례안보회의(SCM)에서 확정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아시아.태평양 분야를 담당하는 이 관계자는 “지금까지 한.미 연합사가 갖고 있던 전시작통권을 미군의 지원을 받는 한국군의 지휘체계로 옮기기로 동의했다”면서도 “준비가 안된 상황에서 넘기는 경우는 없다”고 못박았다. 그는 “전시작통권 이양과 무관하게 유엔군 사령부의 구조는 그대로 유지하며, 미군의 고위 지도자가 유엔 사령관이 되고 3성 장군을 주한 미군 사령관에 임명하는 것도 변경하지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고위 관계자는 이어 “주한 미군수를 2만 5천명으로 유지할 방침이지만 전시작통권 이양과 미군 재편 과정에서 추가 감축이 있을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주한 미군의 감축 규모는 크지않을 것이며 어떤 경우든 전쟁 억지력에 감소를 가져오는 감축은 없다”고 밝혔다.

럼스펠드 미 국방장관도 지난 3월 청문회에서 “한국의 안보 불안을 조성하지 않는 속도와 방식으로 주한 미군의 추가 감축이 가능할 것이며, 지상군보다 해군과 공군 위주로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었다.

미 국방부의 고위 관계자는 또”주한 미군의 훈련장을 확보하지못새 훈련에 문제가 있으며 훈련을 제대로 하지못하면 그만큼 전쟁 억지력이 떨어진다”며 한국 정부의 조속한 훈련장 확보를 촉구했다.

워싱턴=CBS 김진오 특파원 kimoh@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