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선엽씨, 보병박물관 방문차 방미 이시우 2009/03/19 459
백선엽씨, 보병박물관 방문차 방미
기사입력 2009-03-16 01:03 |최종수정 2009-03-16 01:10
백선엽 장군 찾은 그리스 참전용사 (서울=연합뉴스) 유현민 기자 = `6.25전쟁의 살아있는 영웅’ 백선엽 장군(88.예비역 대장.사진 왼쪽)이 27일 오전 서울 용산 전쟁기념관 4층 사무실에서 스타일리아노스 드라코스(77.예비역 소장) 그리스 한국전 참전 재향군인회장으로부터 전공(戰功)기장을 받고 있다. (정치부 기사 참조) hyunmin623@yna.co.kr
(애틀랜타=연합뉴스) 안수훈 특파원 = 육군참모총장을 지낸 백선엽(89) 예비역 육군대장이 미국 국립보병박물관 초청으로 16일부터 애틀랜타를 방문한다.
한국전의 산 증인이자 군 원로인 백 전 육군참모총장의 방미는 미군 보병재단 제리 화이트 회장(예비역 소장)의 초청에 의한 것으로 미군보병학교를 수료한 박보희 전 세계일보 사장도 동행한다.
백씨는 19일 조지아주 남서부 콜럼버스시의 포트 베닝에 있는 육군보병학교를 방문, 6월 말 완공을 목표로 막바지 공사가 진행중인 보병박물관내 `한국전 전시관’을 둘러보고 보병학교 졸업식에도 참석한다.
미군 보병재단은 2006년11월부터 보병학교 내 83만㎡ 부지에 800억여원을 들여 한국전쟁 전시관을 비롯, 베트남 전쟁, 제2차 세계대전 전시관 등이 포함된 보병박물관 건립을 추진해 왔다.
한국전 전시관 건립은 한국전 참전 미군 장병의 희생을 기리고 한미 우호증진을 기리기 위해 추진되는 것으로 200만달러의 예산중 한국정부가 50만달러, 삼성그룹이 100만달러 그리고 보병학교 출신 한국군 예비역과 현역 장교 336명이 6만6천달러를 모금해 전달했다.
한국전 전시관은 전쟁개관, 부산지구 전투, 북진, 일진일퇴, 전후재건 등의 코너로 구성되며, 산악전투의 실상을 보여주는 벙커 모형이 재현되고, 주요 전투지역과 당시 전투상황을 담은 대형 한반도 지도 그리고 우리 육군이 2006년11월 전달한 전통무기인 국궁(國弓)도 전시될 예정.
백씨는 또 19일 보병학교 졸업식에서 미국이 건국 이래 참전한 10개 전쟁터에서 직접 가져온 흙을 박물관 연병장에 뿌리는 행사에도 참여할 계획이다. 백씨는 경북 왜관 전투 전적지의 흙을 연병장에 뿌릴 예정이다.
김한수 장군이 된 찰스 캠벨 주한 미 8군사령관23일 오전 서울 용산 미 8군내 드래곤 호텔서 한미동맹 친선회 주최로 열린 오찬에서 찰스 캠벨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 겸 미8군사령관이 친선회 회원들이 작명한 이름인 ‘김한수’가 적힌 족자를 선물받고 기뻐하고 있다. 오는 4월 임기를 마치고 한국을 떠나게 되는 캠벨 중장을 환송하기 위해 이날 행사를 마련한 주최측은 미 8군사령관으로 재직하면서 한미동맹과 한반도 전쟁 억지력 유지에 기여한 캠벨 장군의 공로를 기리고 한국 근무 경험을 소중히 간직해 달라는 뜻에서 ‘김한수(金韓守)’라는 한국식 이름을 선물했다고 밝혔다./황광모/사회/국제/ 2006.2.23 (서울=연합뉴스) hkmpooh@yna.co.kr <저작권자 ⓒ 2005 연 합 뉴 스.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보병학교 졸업식에는 미국 건국 당시 재무장관을 지낸 알렉산더 해밀튼과 시어도어 루스벨트 전 대통령 그리고 1차대전 당시 영웅으로 불렸던 앨빈 요크 상사 등 보병출신 유명인사들의 직계 후손들이 퍼레이드에 참석하는 등 다양한 이벤트가 열린다.
백씨는 또 한국전쟁의 영웅으로서 6·25전쟁 경험담을 영어로 녹음해 박물관에 보관할 계획이다. 화이트 보병재단 회장은 지난 2월 백 예비역 대장에게 보낸 편지에서 “한국전쟁에서 직접 싸운 백 장군이 역사적인 전투사(史)를 직접 녹음해 주셨으면 한다”며 “앞으로 백 장군의 육성은 전 세계에서 가장 돈독하게 유지되는 한미동맹을 재조명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백 예비역대장은 육성 녹음을 통해 한국전쟁의 실상과 생사를 넘나드는 전쟁터에서 피로 맺은 한미군사동맹의 중요성을 강조하고, 특히 한국의 눈부신 경제발전은 수많은 미군 장병의 희생 덕분임을 강조하고 공고한 한미동맹의 당위성을 역설할 계획이다.
그는 또 보병학교에서 훈련 중인 초급 미군 장교들을 상대로 강연도 한다. 그는 주한미군 장병에게도 ‘살아있는 전쟁영웅’으로 칭송되고, 주한미군을 대상으로 한 그의 특강에는 앉을 자리가 부족할 정도로 반응이 뜨거웠던 만큼 노병의 강연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미 보병학교는 한국전쟁 당시 한국군에게 전투현장에서 소부대를 지휘할 초급간부 양성이 시급하다고 인식한 밴 플리트 미 8군사령관의 건의로 1951년부터 1956년까지 약 1천500명의 한국군 장교가 교육을 받았던 곳. 이를 통해 한국군 장교들은 한국전의 승리를 이끄는 주역이 됐고, 전후에도 50여년간 매년 이 학교의 초등군사반, 고등군사반 연수를 받아 군의 현대화에 기여했다.
백 예비역대장은 앞서 16일 애틀랜타에 도착한 직후, 인근 포트 맥퍼슨에 위치한 미 육군 전력사령부(FORSCOM)를 방문, 찰스 캠벨 육군전력사령부 사령관의 영접을 받고 부대 상황에 관해 브리핑도 받는다.
캠벨 사령관은 주한미군사령부 참모장 겸 미8군사령관을 역임한뒤 지난 2006년 2월 전력사령부 부사령관으로 옮겼으며 지난 2007년 1월 사령관으로 승진했다. 3년5개월여간 8군사령관으로 재직했던 캠벨 대장은 `김한수(金韓守)’라는 한국이름까지 갖고 있을 정도로 한미관계 발전을 위해 노력해온 친한파 장성이다.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