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반전평화연대, 열화우라늄탄 대책회의-중부일보 이시우 2005/12/23 435
수원반전평화연대, 열화우라늄탄 보관한 미군기지
관련 대책회의
<속보> 수원, 오산 등지에 주둔한 주한 미군이 수백만발에 달하는 ‘열화우라늄탄’을 보유하고 있다(본보 12월 22일자 18면 보도)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경기지역 환경·평화단체가 대책회의를 갖고 주한 미군에 사실 확인을 요구하기로 했다.
22일 수원환경운동연합 등 20여개 환경·평화 시민단체로 구성된 ‘수원반전평화연대’는 이날 오전 11시께 수원 다산인권센터에서 대책회의를 갖고 주한 미군측에 열화우라늄탄의 정확한 보유실태 공개를 요구하고 항의 서한을 전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이에 수원반전평화연대는 23일 오전 11시께 수원 K-13 미군기지(공군 제10전투비행단)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가진 뒤 지역주민들을 상대로 열화우라늄탄 폐기 운동을 전개한다는 계획이다.
수원반전평화연대는 또 열화우라늄탄의 경우 UN에서 핵무기로 분류해 생산금지를 권고하고 있다며 국내 공군기지에 보관중인 우라늄탄은 1978년~1979년에 생산된 낡은 제품으로 불화수소가 발생, 대기를 오염시키고 기형아 출산 등을 유발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수원반전평화연대 안병주 집행위원장은 “주한 미군측이 비공개로 일관하며 수원지역 한 복판에 열화우라늄탄을 대량으로 소지한 부분에 대한 충분한 해명이 필요하다”며 “현재 소송중인 수원비행장 소음피해와 더불어 불평등한 SOFA 협정의 개정을 요구하겠다”고 말했다.
신창균기자/chkyun@joongbo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