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기가 발생시키는 충격파 이시우 2005/09/20 264
항공기가 발생시키는 충격파
물체가 대기 중을 운동하면 대기 중의 공기가 압력을 받아 그 압력 변화의 파도가 주위로 빠르게 전달된다. 이것을 우리는 소리라고 한다.
그런데 어떤 물체가 아주 빠른 속도, 특히 소리의 전달 속도보다 빠르게 움직이면 공기의 파장은 움직이는 물체보다 늦게 시간을 두고 뭉쳐져 동시에 진행된다. 이것을 충격파라고 부르며 에너지가 덩어리로 뭉쳐져 있어 다른 물체에 도달하는 순간 큰 파괴력을 발휘한다.
항공기가 초음속 비행할 때 발생하는 충격파는 항공기를 원추형의 끝점으로 두는 거대한 원추형 형태로 발생하게 되며 이러한 충격파 모양을 마하콘(Mach cone)이라고 한다. 특히 충격파는 항공기가 음속에 가까워지거나 음속보다 빠르게 날 때 주로 발생한다.
충격파가 갖고 있는 파괴력은 일반의 상상을 초월한다. 구체적으로 음속 돌파 때 발생하는 이 충격파가 만약 지상에 전달되면 지상의 사람들은 폭발음과 같은 충격을 느끼며 가축은 새끼를 사산하거나 알을 낳지 못한다.
또 건물의 유리창 정도는 5㎞ 밖의 것도 쉽게 깨진다. 이 때문에 일반적으로 지상에서의 초음속 비행, 특히 저공 초음속 비행은 금지돼 있다.
순간적으로 항공기 주위의 공기가 압축되면서 마치 동그란 도넛과 같은 형태로 구름이 생기는데, 한가지 재미있는 것은 저공에서 순간적으로 항공기를 가속하면 이때 발생하는 충격파가 육안으로 확인된다는 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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