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12월30일 2심무죄까지의 기록
카메라를 든 이시우작가 인형^^ [5] 들풀 2008/11/08 933
날씨가 을씨년스러운날! 몸이 무거워(사랑니 빼고. 팔은 들지도 않는 낫으로 깨를 베어냈더니 천근만근)
무작정 누워있다가…
이래선 안되지 하며 밖으로 나갔습니다.
사진기를 어떻게 만들어야하나 고심하다가
스티로폼.스펀지.칼라믹스. … 여러가지 재료들을 떠올리다가
조그만 상자를 구하기에 이르렀습니다.그래서
이렇게 완성? 되었지요.
한강하구나 민통선에서 찍었으면 좋겠지만^^
인형을 만들다 보면 바늘에 찔리거나 .(가끔 이불위에 바늘을 꽂아놨다가
발로 밟아 바늘귀가 발바닥에 박히기도 하구요.) 바늘 어디에 뒀나 천지사방 찾고…
바늘찾으면 실. 가위. 천….@#$%
정말이지 인형이 완성되는 것이 신기할 정도죠.
근데 이시우 선생님 인형 만들땐 한번도 그런 불쌍사가 없었답니다. 바늘에 찔려 피를 보지도 않았구요.
하여 ‘착한 인형” 이란 별칭으로 부르지요.^^
현재 선생님 인형 네점을 만들었지요.
은행나무가 여기에 있었나 놀라게 됩니다.
어느새 나뭇잎들이 땅으로 돌아가려고 합니다.
아스팔트에 떨어진 잎들을 보면 안쓰럽습니다.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하는 것 같아서요. 그래도 이 녀석들은 땅으로 돌아가니 축복해주고 싶습니다.
게다가 선생님 인형의 배경으로 깔렸으니 ,,,^^
들풀 [2008/11/11] :: 무정부주의자들을 이해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김은옥 선생님 메일로 사진 몇장 보내드렸습니다, 아직 미완성입니다^^ 건강하세요
들풀 [2008/11/11] :: 맙소사! 그런일도 있었군요.
이시우 [2008/11/10] :: 선생님의 `사진가`인형을 보니 1심재판때 사진가임을 증명해야 하는 저의 처지가 힘겹게 느껴졌던 기억이 되살아납니다. 사진가를 사진가라 부르지 못하게 하던 법대신 푸른 들풀과 노오란 단풍속의 인형은 사진가를 사진가로 보여주니 새삼 고맙게만 느껴집니다. 고마워요 들풀님!
들풀 [2008/11/09] :: 에고! 과찬이십니다.^^
김은옥 [2008/11/08] :: 들풀님의 놀라운 감성과 인간애에 감탄사만 나올뿐 다른말을 할 수 가 없습니다.
감옥에서 `한강하구`를 탈고하다- 이시우 선생님 인형 들풀 2008/11/12 539
http://cafe.daum.net/hwangsaewool/IzSR/95
어느멋진가을날에 – 문정현신부님과 이시우 [2] 들풀 2008/11/12 746
ㅋㅋㅋㅋ ㅎㅎㅎㅎ ㄲㄲㄲㄲ
들풀님 멋져부러 ~~~
들풀 [2008/11/12] :: 정말 감사합니다.
김은옥 [2008/11/12] :: 저도 생선 택배로 주문좀 해야겠네요^^
충북대 `우리는 통일 여는 미래의 주역`-한국일보 김은옥 2008/11/14 931
http://news.hankooki.com/lpage/society/200811/h2008111202463174990.htm
충북대 “우리는 통일 여는 미래의 주역”
강화도 개성 연수 현장
강화ㆍ개성=한덕동기자 ddhan@hk.co.kr충북대 학생들이 신미양요(1871년) 때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강화도 광성보에서 조선 관군이 썼던 포를 살펴보고 있다.
충북대 학생들이 신미양요(1871년) 때 가장 치열한 전투가 벌어졌던 강화도 광성보에서 조선 관군이 썼던 포를 살펴보고 있다.
“남북 분단으로 60년 가까이 꽉 막힌 한강 하구의 물길을 우리 힘으로 다시 열어야 합니다”
5일 경기 김포시 월곶면 조강리 애기봉 전망대. 북한의 황해도 개풍군 선전마을과 송악산 자락이 손에 잡힐 듯 한 눈에 들어왔다. 강 너머 북녘 땅을 말없이 바라보던 108명의 충북대 학생들은 통일뉴스 사진작가 이시우씨의 말에 귀를 쫑긋 세웠다. “정전협정에 따르면 군사분계선과 비무장지대는 육지에만 있습니다. 강이나 바다에는 존재하지 않지요. 따라서 한강 하구에 언제든지 평화적인 방법으로 배를 띄울 수 있지만 남북 당국의 경색된 사고 때문에 그렇게 하지 못하고 있는 게 현실입니다”
시민단체가 주도하고 있는 ‘한강 하구에 평화의 배 띄우기 사업’의 당위성을 전해들은 학생들은 한결같이 깊은 동감을 표시했다. 배은경(경영학부 3)양은 “분단의 시발점인 한강 하구를 잘만 활용하면 화해와 평화통일의 장으로 승화시킬 수 있는 것 아니냐”며 “우리 젊은이들이 그 일에 앞장서야 한다”고 당차게 말했다.
이들 학생은 충북대가 남북교류 및 통일에 대한 의지와 호연지기를 키워주기 위해 마련한 강화도ㆍ개성지역 연수단 참가자들.
강화도 민통선 지역과 1860~1870년대 외세의 침입에 격렬히 대항했던 광성보, 용두돈대 등 유적지를 살핀 연수단은 이튿날 군사분계선을 넘었다. 연수단은 남북 경협의 최대 성과물인 개성산업단지를 차량으로 둘러본 뒤 선죽교, 표충비, 고려성균관 등 개성 시내에 산재한 고려시대 유물 들을 답사했다.
직지심체요절이 탄생한 인쇄의 고장 출신답게 학생들은 고려박물관에서 만난 손톱만한 크기의 금속활자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이마 ‘전(顚)’자가 새겨진 이 쇠붙이는 12세기에 제작된 세계 최고의 활자. 고려 왕궁터인 만월대에서 발견됐다.
대부분 처음 북한 땅을 밟아보는 학생들은 낡아 보이면서도 기품있는 회색의 도시 풍경에 매료됐고 차창 밖으로 펼쳐진 북한 주민의 일상을 눈으로 경험했다. 또한 북한측 관광 안내원들과 스스럼없이 많은 대화를 주고 받기도 했다. 황지현(국제경영 3)양은 “안내원과 양측의 대학 제도와 교육체계, 학생들의 사고 방식에 대해 많은 얘기를 하면서 서로의 닫힌 마음이 조금씩 열리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고 했다.
연수단을 이끈 김향숙 학생처장은 “짧은 연수 기간이지만 학생들이 우리나라 첫 통일 국가인 고려의 도읍지와 민통선 등지를 돌아 보면서 통일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충북대는 2005년부터 금강산 등지에서 통일 연수를 펼치고 있다.
펌]이시우 사진작가 항소심 변론종결, 내달 24일 선고 [1] 통일뉴스 2008/11/19 713
이시우 사진작가 항소심 변론종결, 내달 24일 선고
2008년 11월 18일 (화) 22:39:31 고성진 기자 kolong81@tongilnews.com
국가보안법과 군사시설보호법 위반 등의 혐의로 구속기소돼 1심에서 무죄를 선고받아 세간의 주목을 받았던 ‘평화활동가’ 이시우 사진작가의 항소심 재판이 내달 24일 선고로 마무리될 예정이다.
18일 오후 6시 20분경 서울 서초구 서울고등법원 302호 법정에서 속행된 항소심 6차 재판에서 재판부(형사 2부, 박홍우 부장판사)는 변호인단의 최후변론과 이 작가의 최후진술을 차례대로 들었으며, 다음 달 24일 오후 1시 30분 선고한다고 밝혔다.
이날 변론에서 변호인단은 국가보안법 제5조의 자진지원 및 금품수수 등과 관련해 “(피고인은) 예술가로서 개인적으로 활동했지 조직적 활동을 하지 않았다. 다만, 자신의 활동을 풀어내는 방식에서 일부 단체들과 개인적으로 만났을 뿐”이라며 “피고인이 조직적인 활동을 통해 주도적으로 구호를 내세운다거나 외치는 등의 활동을 한 것은 아니”라고 주장했다.
또 1심에서 주요 쟁점이었던 군사 주요시설 등을 사진촬영하고 메모와 스케치를 작성해 군사상 기밀을 탐지 수집하였다는 혐의에 대해서 “피고인의 홈페이지에서 볼 수 있듯이 자료의 출처 역시 명확한 데에다 미군기지, 군사사이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자료이며 일반인 누구나 접근 가능하다”고 변론했다.
변호인단은 “‘민통선평화기행’은 문광부 선정도서로 해외에서 누구나 볼 수 있는 책이다. 과연 국가존립과 안전에 위태로운 부분인가”라며 “(군사시설 등의 사진이 있는) 육군본부 자료는 이적성이 없고 피고인 자료들은 이적성이 있는가”라고 반박했다.
이어 “피고인은 직업이 사진작가이며 취향이 평화, 통일, 대인지뢰 등과 관련된 것일 뿐이다. 철조망, 미군기지, 군사초소 등으로 인해 왜곡된 삶의 모습이 나타날 수 있다면 그것은 훌륭한 창작활동이다”며 “피고인이 지뢰 피해자들을 바라보는 애정이 담긴 시각을 갖고 있다는 부분을 고려해 달라”고 말했다.
또한 이적표현물 소지 등 혐의에 대해서는 “국립도서관에서 북한서적과 같은 특수자료가 아닌 동북아 자료로 되어 있고 국회도서관에서도 특수자료가 아닌 일반자료로 분류되어 표현물 자체가 이적성이 없다”면서 “또한 관광시 입수한 것 등으로 입수 방법이 불법적이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변호인단은 국가보안법에 대해 “세계 국가가 폐기를 권고한 악법이며 규정 자체가 포괄적인 불분명한 법”이라며 국가보안법의 부당성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개인의 자유가 아니라 사상의 자유, 남과 북의 통일과 관련된 문제이므로 신중하게 판단해 달라”고 호소했다.
이시우 사진작가도 최후진술에서 ‘빨갱이’라는 사회적 낙인에 대한 개인적인 경험을 털어놓으면서 “국가보안법은 우리 사회에 현실적으로 존재할 수 있는 수많은 대립물을 제치고 단연 적대 1호로 빨갱이의 형상을 압축하며, 빨갱이와, 숨어있는 빨갱이로서의 간첩을 우리 가까이에 있는 적으로 상상하도록 만드는데 집착한다”고 국가보안법의 부당성을 강변했다. [최후진술 전문보기]
1심에서 이미 무죄를 선고받은 이시우 작가가 이명박 정부 들어 진행된 2심 선고공판에서 또다시 무죄 판결을 받을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들풀 [2008/11/19] :: 당연히 무죄인데 말입니다.좋은결과가 나오기를 기원합니다,
이시우작가 사건 경과보고(2007.1-2008.12) [1] 김은옥 2009/03/15 750
이시우작가 사건 경과보고
<2007년>
1/24 서울지방경찰청 보안2과 ‘사진작가 이모씨’내사중 – 연합뉴스
1/27 자택, 작업실 압수수색
1/28 친구작업실 압수수색
3/10 강화지역 ‘이시우후원모임결성’
3/14 서울경찰청으로부터 ‘출석요구서’ 도착
3/20 불출석사유서 제출
4/19 옥인동대공분실 형사들에의해 구속(구속당일부터 단식, 묵비권 행사)
4/28-30 이시우개인전 – 강화미술회관
5/2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대책위’결성
5/8 검찰송치-서울구치소 수감(단식20일째)
5/14 부인 김은옥씨 1인 시위 – 검찰청앞
촛불문화제 – 서울구치소앞
5/19-6/5 촛불문화제 – 서울검찰청앞에서 매일저녁7시
6/6 전면단식48일째 중단
– 8/15까지 중단식형태(매끼 쌀죽물과 된장국물 각한잔)로연장
6/8 제5회 ‘박종철인권상(불교인권위)’수상
6/16 6.15 공동선언실천인천본부 – 이시우 개인전
6/27-7/14 인사동 ‘평화박물관’ 이시우 개인전
7.4 첫공판(1차공판) / 법원기자실 기자회견
7.10 2차 공판
26 3차공판
7.27 ’2007 ‘한강하구 평화의 배 띄우기’ – 강화도 ; 외포리, 창후리
(최초 기획.제안; 이시우)
7/31 사진가를 포함한 예술가들 서명운동 확산
8. 2 4차공판
8. 9 5차공판
.20 ‘민통선 평화기행’ 영어판 출간
8.22 6차 공판
8.30 7차공판
9. 5 8차공판
9. 6 9차공판 (구속만기때문인지 재판날짜가 바로잡힘)
9. 7 앰네스티 2007년. 9월 양심수 캠페인 선정
9.10 2차 보석신청
9.14 보석허가결정
9.20 세계 제1회 국제인권영화제(Cinema Verite ; 프랑스파리, 모나코)
-이시우작가 ‘대인지뢰’활동담은 다큐 개막작으로 선정
” 10차 공판
9. 27 출소후 ‘국가보안법폐지관련 기자회견 및 청와대앞 1인 시위’
10.25 11차 재판
11. 7 국회앞 ‘국가보안법,헌법3조’에대한 3보1배 시작
11.15 12차재판(검찰측 증인심문)
11.19 제5회 ‘인터넷기자협회’ 특별상 수상
12. 3 국회->파주 임진각->강원 고성으로 3보1배
12. 6 13차재판(변호인측 증인심문)
12.20 14차재판(양측 추가증인심문)
<2008년>
1. 10 15차재판 – 최후진술(구형: 10년 구형, 압수 필름,책등 모두 몰수)
1. 31 1심 선고(28개 공소조항 모두 무죄)
2. 1 검찰측 항소(서울고등법원)
4. 18 4월 혁명상(사월혁명회) 수상
4. 22 항소심 1차재판 (서울고등법원)
5. 29 2차재판
7. 10 3차재판
8. 28 4차공판
10. 9 5차공판
11. 18 6차(결심)공판,
검사 구형 : 징역10년, 자격정지 10년, 압수필름몰수/1심과 동일
12. 24 항소심선고 예정
12. 30 항소심 ‘무죄 선고’
(2009년)
1. 8. 검사측 대법원 상고
김은옥 [2008/12/27] :: 12.30로 항소심 선고가 연기되었습니다.
펌] 하늘의 뜻은 무엇일까? 김 제 영 2008/11/28 1040
임진강에서
하늘의 뜻은 무엇일까?
청주기별 webmaster@cjgb.net
김제영
(소설가, 미술칼럼리스트)
철조망 넘어 강으로 축축 늘어진 버드나무가지에서는 영낙없는 머리를 풀어헤친 아낙의곡(哭)이 들린다. 강건너 북녁의 얄으막한 능선은 침묵에 잠겨있고 강물은 예나 지금이나 무심하다. 흑백농도의 구분이 희미하여 강가의 풍경은 음산하고 울울하다. 그런데 고개를 하늘로 제끼니 쨍하고 뜬 햇님이 나뭇가지 사이로 눈이 부시게 웃고 있지 않은가.
시인이요 군사평론가요 반전 평화 운동가인 사진작가 이시우의 사진작품「임진강」이다. 십여 년 전이었다. 주로 산을 다루는 꽤 진보적인 일본의 여류화가 사이조노리고(西條紀子)의 작품세계를 미술세계(1995.3.)에 소개한 적이 있었다. 그녀는 한국에서도 애송된 동요작가 사이조야소(西條八十)의 며느리이다. 그때 작가에게 스승의 지도 방법을 물었더니 눈에 보이는 산은 누구나 그릴 수 있다. 눈에 보이지 않는 산을 그려야 산의 의미를 보여줄 수 있다는 가르침이었단다.
이시우는 분단 60년사의 비통과 울분을 사진작품 임진강으로 보여주었고 작열하는 햇빛으로 미래의 희망도 보여주었다. 이시우는 사진 작품에 다음과 같이 주해를 달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