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42일까지의 기록
5월 23일 면회를 다녀와서 김치관 2007/05/23 635
이시우 작가 면회를 다녀왔습니다.
23일 오전 10시 40분부터 일반면회를 구치소측 양해를 얻어 조금 길게했습니다.(18분쯤)
면회자는 사월혁명회 노중선 상임의장, 서정복 선생, 통일뉴스 이계환 대표, 김치관 편집국장, 이 작가 후배 한 명 이렇게 5명이었습니다.
이시우 작가는 줄무늬 수의에 가슴 오른편에는 방번호인듯한 <16하 1> 오른편에는 수번 <서울 61>이라 적혀있었습니다.
수염이 자랐지만 얼굴을 맑고 편해보였습니다.
돌아갈 때 보니 휠체어를 타고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구치소 측에서는 굉장히 긴장하고 신중하게 배려해주고 있고 이 작가는 이를 인간적으로 느끼고 받아들이고 있다며 구치소와 싸우려고 하는 것은 아니므로 강제적으로 단식을 중단시키려하지 말고 지켜봐달라고 당부했다고 전했습니다.
이 작가는 ‘죽기를 각오하고 단식한다’는 것은 잘못 전해졌다며, 특정한 목적을 위해서 단식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이 처한 모든 상황을 끌어안고 간다는 뜻으로 단식중임을 밝혔고 지금은 상태가 좋아지고 총기가 살아나고 영감이 떠오른다고 말했습니다.
단식중인 자신보다 부인이 계속 와다갔다 하다보면 건강을 해칠 수 있다며 매우 걱정했습니다.
이 작가는 “정치적 의미의 단식은 중단하겠다”고 말하고 자신의 단식이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과 연동돼 정세에 대한 대응방향에 영향을 주지 않았으면 한다는 취지로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조만간 자신의 입장을 글로 써 내보내겠다고 했으며, 앞으로 유엔사 해체와 헌법3조 영토조항에 관해 초점을 맞추고 싶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면회자들은 이 작가의 건강을 염려하고 있다는 뜻을 전하고 밖에서 진행되고 있는 촛불문화제와 1인시위, 토요일 집회 등을 설명하고 ‘정치적 의미의 단식’이나 ‘개인적 의미의 단식’이 구별될 수 없으므로 단식을 적절한 시점에서 멈출 것을 요청했습니다.
이 작가는 이라크 점령과 관련한 신간 등 필요한 책을 넣어줄 것을 요청했습니다.
오늘 면회와 관련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김치관(011-9787-5627) 기자에게 해주십시오.
5월26일(토) 국가보안법폐지와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을 위한 결의대회 국가보안법 2007/05/27 657
<국가보안법폐지와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 결의대회>
최근 국가보안법 남용사례가 빗발치는 가운데 공안당국이 평화사진작가 이시우씨의 사진작품활동과 저작활동을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를 들씌워 이시우씨를 구속하였습니다. 이에 맞서 이시우씨의 목숨건 단식이 이미 한달을 훌쩍 넘기고 있습니다.
시대의 악법, 반인권, 반민주 악법 국가보안법 폐지의 목소리를 높이고 이시우씨의 즉각적인 석방을 촉구하고자 아래와 같이 집회를 진행하고자 합니다.
많은 관심과 더불어 참가를 요청드립니다.
□ 일시 : 5월 26일(토요일) 오후 2시
□ 장소 : 서울역 광장 집회 후 청계광장으로 행진
□ 기획안(가)
: 대회사
: 민주노동당, 열린우리당 국회의원 정치연설
: 이시우씨 부인 김은옥씨 발언
: 각계발언 (참여연대, 예술계, 민가협, 다함께 등)
: 문화공연
: 결의문 낭독
: 행진 (서울역-청계광장까지)
-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
[펌] 이시우 석방을 위한 프레시안 기고릴레이 ② 배인석 고려산 2007/05/23 791
“굿모닝 국가보안법”
[국가보안법, 나 잡아봐라! ②] 너의 방문을 반기며
“굿모닝 국가보안법.”
어디서 많이 들어본 제목 같다.
“굿모닝 미스터 오 웰.”
백남준이 제작하여 1984년 인공위성을 통해 지구촌에 생중계했던 작품 제목이다. 여기서 제목을 좀 바꿔보자. “약오르지 국가보안 법”, 내지는 “메롱~ 국가보안법”, “메롱 미스터 오웰.” 뭐 이 정도가 돼야 사람들이 제목을 보고 작품을 쉽게 이해한다.
오웰과 국보법 을 내용적으로 비교할 건 아니지만 어찌됐든 이런 식으로 억지로 비교한다면 다들 조롱의 대상이 되는 것이다. 백남준은 불길하게 1984년을 예측했던 오웰을, 나는 국보 법을.
“나 같으면 자살이라도 고려하겠다”
이제 나는 너를 가지고 장난질 좀 해야겠다. 난 그 림쟁이니까 그림만 보여 주면 ‘땡’이지만 못쓰는 글도 좀 추가하련다. 국보법아! 나의 장난을 심각하게 고려해다오. 그리하여 너의 그 심각한 국가보호 본능으로 나를 저 사진가 이시우와 같이 잡아 가두든지, 형평적인 법적용이 어려우면 그를 당장 풀어 주어라.
그리고 이 땅에서 너의 존폐 문제를 너 의 심각한 본능 그대로 충분히, 억수로 고민해야 할 것이다. 다 잡아 가두지 못한다면 너는 더 이상 필요 없는 존재가 되는 것이고, 근엄한 너의 존재가 계속 조롱을 당 하는 지경이라면 나 같으면 자살이라도 고려하겠다.
▲ ‘희희낙락 국가보안법’, 배인석 作, 2004년 ⓒ배인석
봐라 나의 작품을.
정말 나는 너의 품위있는 죽음을 생각하고 배려하는 예 술가다. 어때, 눈물 나지 않느냐.
참! 너는 너의 방식으로 그림을 관람하는 눈이 있으니 좀 다르기도 하겠지만, 내가 작가니 내 말도 좀 들어줘야지.
참! 너는 그러고 보니 작가 말도 안 들어먹는 전력(前歷)도 풍부하지. 아무튼 너하고의 대화는 정말 힘들 어.
하지만 내가 인내를 하고 몇 가지 잡생각을 덧붙여 보련다. ‘예술’이란 게 뭐, 저항하고 고발하는 역사를 가지고 있다는 말을 사람 들로부터 자주 듣곤 하는데, 이 말도 맞지만 또 권력과 부에 빌붙어 먹은 역사도 가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그런데 이런 결론을 바로 이해한다는 것은 무척 어렵기도 하고 오해의 소지도 많겠다는 생각이 든다. 가령 저항하고 싶지 않았는데 저항이 되고, 부를 생각지 않았는데 부를 얻게 되는 예술은 어떻게 되는 걸까?
“예술가와 노동자가 한편 되는 지점, 넌 이해라도 하느냐”
국보법아!
그래서 나는 “예술이란 진실을 추구하는 사명을 가진 뭐 이런 거다”라고 생각해 봤지. 가끔 파트너도 필요하고 또는 찾기도 하면서 말 이야. 난 예술도 세상살이의 필요에 의해서 생겼으니 이런 행위가 불순하단 생각은 하지 않아. 진실을 무던히 찾아가는 예술이 정말 순수한거지 뭐.
예술이 ‘잠수함에 있는 토끼’라고 비유들 하지만, 무던히 우리는 가짜 토끼가 아닌 진짜 토끼가 되기 위해서 노력하며 사는 것이 아니겠어. ‘어려울 때 토끼자!’ 뭐 이런 게 아닌 것은 알겠지. 그래서 우리나라 예술사에서는 “세상을 바꾸는 주인공은 노동자들”이란 생각도 해보고 그들을 위해 일하 기도 했던 경험이 있었지.
국보법아!
그 시절 생각나지. 그땐 너도 시퍼런 칼날을 잘도 휘둘렀는데. 그러고보니 요즘 녹슨 칼을 휘두르려는 너의 모습을 보면 안타깝기도 해.
아무튼, 언제부턴가 예술가와 노동자가 한편이 되는 지점을 이런 식으로 이해하면 되는 거야. 그런데 말이야. 요즘 비정규직이라는 것이 많이 생겨 문제가 많은데 정규직 노동자는, 정부는 뭣들 하는 거야. 세상을 바꾸는 주인으 로서의 태도를 가지고 이 문제를 고민하지 않는 노동자라고 하면 예술은 언제든 결별할 준비를 해야 되는 거지. 내가 아는 예술은 이런 거 야.
“너는 평론가인가, 아니면 스타양성소 소장인가”
국보법아!
너는 진실을 추구하며 사는 예술가를 왜 자꾸 저항예술로 둔갑시키는 거니.
너는 평론가니? 아니면 무명작가를 유명하 게 만드는 스타양성소 소장이니?
하나 더 붙여 보자.
국보법아!
네 이름 말인데, 너는 뭔가를 보호하기 위해 태어난 걸루 아는데
그런 보호가 많은 것이 또한 우리네 세상인 것은 나도 동감해.
뭐 자연보 호 이런 것 말이야.
그런데 보호란 뭐냔 말이야.
보호의 목적이 뭐야.
쉽게 말해 최종적으로 ‘보호할 필요가 없는 상태’ 를 만드는 것이 아니겠어.
정신 차리고~ 생각 좀 해 보라구.
난 그림쟁이니까 문화 얘기로 건너가 보 자.
우리네 문화가 사라지니 보호를 위해 문화재 지정, 인간문화재 몇 호
뭐 이런 걸 만드는 걸로 알고 있는데
왜 그리 지정을 받으려고 노력을 하는지~ 참.
왜 그리 보호를 받으려고 안달을 하는지~ 참.
어찌됐든 열심히 노력하고 보급해서 ‘보호 지정’이란 딱지 떼어 버리는 게
명예롭고 좋을 것 같다는 생각도 하곤 해.
“무슨무슨 전통놀이! 사람들이 너무 많이들 즐기고 애용하니 이제부터는 문화재 지정을 해제합니다.”
뭐 이런 소식을 원하는 거지.
국보법아!
이야기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짐작이 되냐.
그래 너 꼬락서니를 보라고.
지금 너의 꼬락서니 말이야.
지난주 17일에 윗동네와 아랫동네 간 에 철도가 왔다리갔다리 하는 걸 너도 봤을 것 아냐.
모두들 정말 네 말 안 듣고 살고 있는 것 같지 않아.
흑흑 불쌍한 우리 법 이….
국보법아!
이제 그만 좀 우리를 보호하는 척 하지 말아다오.
이젠 너나 보호 잘 할 때란 말이다.
하지만 너는 이제 딱 걸렸어, 이번에야말로 딱 죽는 거야.
이시우를 가둔 걸 아마 후회하게 될 걸!
“이 전시가 무사히 끝난다면 넌 죽음이다”
국보법아!
이제 나도 한번 잡아봐라~.
나는 지금 서울 광화문에 있는 일민미술관에서 전시 중이지.
한번 놀러와 봐.
네가 좋아 하는 것 이 많을 테니.
전시 제목이 <딜레마의 뿔>이다.
일민미술관이 누구 꺼니, 동아일보 꺼잖아.
거~ 조·중·동 뭐라 고 하면서 반민족신문 운운하는 신문사 말이야.
와서 보면 배신감 들거다.
누구한테?
동아일보한테.
너 마저 나를 배신하다니.
전시 장면을 ‘쫌’ 보여 주랴.
국보법 서적을 쭉 깔아 놓고 관람자가 와서 물으면 가르쳐주고
펴 보기도 하고
뭐~ 가지고만 있어도 소지죄라며.
알고도 신고 안하면 불고지죄라며.
와서 보고 다 쳐 넣어 보슈!
이때까지 전시를 보고 간 관람자 모두를 뒷조사해서 가두고
나는 당연히 구속이겠고
전시를 기획하고 편의를 제공한 일 민미술관 학예팀 모두와
동아일보사 측도 구속영장을 발부해라!
전시가 끝나기 전에 빨리 와야 할 걸!
이번에도 한 껀 해야지.
이 전시가 무사히 끝난다면 넌 죽음이다.
넌 약 올라 죽음이다.
국보법아!
미안하다. 글이 품위가 없어서리.
아무튼 나는 너의 방문을 반긴다.
이시우만 왜 국보법 위반이야?
우리 모두를 닥치는 대로 가둬라.
그러지 못한다면 아무 짝에도 쓸모없는 너를 없애
삶의 논리적 모순을 풀어 맞춰 보 리라.
▲ ” 국보법, 참 예전부터 인생의 문제거리였다.”, 일민미술관 기획 <딜레마의 뿔> 전(4.27-5.31)출품작 중 ⓒ배인석
▲ “참 많이도 불러댔다. 불온단체 진군가.” , <딜레마의 뿔> 출품작 중 ⓒ배인석
▲ “이 많은 책 속에 불온서적이 이렇게 널려 있다.” , <딜레마의 뿔> 출 품작 중 ⓒ 배인석
▲ “적의 수괴를 정상적인 호칭으로 칭하기도 했던 증거도 있고”, <딜레마의 뿔> 출품작 중 ⓒ배인석
▲ “적을 이롭게 하는 활동을 마다 않고” , <딜레마의 뿔> 출품작 중 ⓒ배 인석
▲ “이적 단체를 만들기도 했던 증거 자료”, <딜레마의 뿔> 출품작 중 ⓒ 배인석
▲ “적의 선전용 이미지도 고이고이 소지하여, 관람자에게 보여 주고” , <딜 레마의 뿔> 출품작 중 ⓒ배인석
▲ “많은 사람들에게 선전 선동을 하여 그 반응을 유도한 흔적.” , <딜레마의 뿔> 출품작 중 ⓒ배인석
▲ “국보법아~ 이런 사람들 어떻게 다 잡아 가둘 것이여” , <딜레마의 뿔> 출품작 중 ⓒ배인석
배인석 화가는…
스스로를 “민족미술인협회, 민족미학연구소 에서 약간의 일을 하면서 그림 그리는 일을 평생직업으로 갖기를 원하는 사람”이라고 소개한다. 3회의 개인전을 열었으며 여러 단체의 기획전에 참여했다. http://blog.naver.com/kkarak2004
단식35일째^^-탄원서`통일맞이`사무실로 원본보내주셔야…..김은옥 2007/05/24 622
통일맞이 ; 서울 마포구 아현동 424-35 예원빌딩 1층
(121-010) ‘이시우대책위 담당자앞’
1차 30일(화)까지 보석신청을 위한 탄원서 화급 도착될 수 있도록 부탁드립니다.
[펌] 이시우작가 옥중 단식 35일째, 석방 요구 확산 고려산 2007/05/25 556
“평화사진작가 이시우를 즉각 석방하라”
[포토뉴스] 옥중 단식 35일째…석방 요구 확산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구속된 사진작가 이시우씨가 23일 현재 단식 35일째를 맞고 있는 가운데 그의 석방을 요구하는 시민단체들의 목소리가 확산되고 있다.
▲ ⓒ이창길 기자 photoeye@
한국교회인권센터 최재봉 사무국장(사진)은 지난 22일 서울 서초동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이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1인 시위를 벌였다. 그동안 이씨의 부인 김은옥씨가 진 행해 온 1인 시위에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대책위’를 중심으로 시민단체들의 참여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또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지난 21일부터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이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를 열고 있다.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이씨의 목숨을 건 단 식이 중단될 때까지 매일 저녁 7시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했다.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대책위’와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는 오는 26일에는 서울역 광장에서 ‘국가보안법폐지와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 촉구 결의대회’를 열고 거리행진을 벌일 계획이다.
미디어오늘 / 이창길 기자 photoeye@mediatoday.co.kr
단식36일째^^국제 인권단체들의 항의서한이 속속 도착하고..- ICBL 대책위 2007/05/25 658
안녕하세요.
얼마나 수고가 많습니까.
무엇 보다도 이시우씨 건강이 걱정됩니다.
ICBL이 리마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어서 움직이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지금, 한국의 한덕수 국무총리와 통일부 장관 앞으로 항의서신을 보냈습니다.
내용을 잘 읽고 언론에 공개하여 주시고, 외국의 여러 단체와 연락 중이므로
답장이 오는대로 전달드리겠습니다.
JCBL(일본대인지뢰전폐캠페인)은 주일 한국대사에게 서신을 보내고 항의 방문을 했다고 알려왔습니다.
조재국 교수
KCBL Coordinat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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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riginal Message—–
From: “JCBL?海”
Sent: 2007-05-24 오후 2:34:11
To: “webmaster@moj.go.kr”
Subject: Special Request on the arrest of Mr Lee Si Woo in Seoul
H.E.Mr. Minister of Justice, Republic of Korea
H.E.Mr. Minister, Ministry of Diplomat, Republic of Korea
Mr Director General, The Seoul Metropolitan Police Agency, Republic of Korea
c.c. Prof.Jai-Kook,Cho, Coordinator, Korean Campaign to Ban Landmines,
Your Excellency,
This is Japan Campaign to Ban Landmines (JCBL) writing to you to extend its sincere regret on the news of the arrest of Mr.Lee Si Woo by the Seoul Metropolitan Police. We would like to ask Your Excellency’s urgent and kind assistance to our colleague, Mr.Lee Si Woo, arrested on April 19, and remanded into the custody since more than thirty days.
Having heard this disturbing news, JCBL would like to urge Your Excellency to:
1.Take all measures necessary to guarantee the physical and psychological integrity of Mr. Lee Si Woo;
2.Keep the family informed of Mr. Lee Si Woo’s whereabouts at all times;
3.Order his immediate release in the absence of legal charges that are consistent with international law and standards, or, if such charges exist, bring him before an impartial and competent tribunal and guarantee his procedural rights at all times;
4.Guarantee the respect of human rights and the fundamental freedoms throughout the country in accordance with national laws and international human rights standards.
We, JCBL, are the Japanese national campaign of the International Campaign to Ban Landmines (ICBL), a coalition of 1400 non-governmental organizations in 90 countries, and 1997 Nobel Peace Prize Co-Laureate.
Mr.Lee Si Woo is a member of the Korean Campaign to Ban Landmines (KCBL), a non-governmental organization in your country. The KCBL and the JCBL are working together under the umbrella of the ICBL on the standpoint of the humanitarianism with a target to realize the Mine Free World. Mr.Lee Si Woo has also been a researcher for ICBL’s annual publication, the “Landmine Monitor Report” from 1999 to 2003, and has been in regular contact with the government over the years. (In the Report, his name is printed as “Siu Lee”). The publication of the Landmine Monitor Report is one of the main activities of the ICBL.
Mr.Lee Si Woo has been closely collaborating with us to achieve our common humanitarian aims, “Universalization and implementation of the Convention on the Prohibition of the Use, Stockpiling, Production and Transfer of Anti-Personnel Mines and on Their Destruction (Mine Ban Treaty)”.
News of his arrest and detention is very disturbing and JCBL are concerned for the well being of our colleague, Mr.Lee Si Woo. We are therefore seeking your Excellency’s assistance.
Your Excellency, We sincerely thank you in advance for your kind assistance on this urgent matter.
Sincerely,
Yasuhiro Kitagawa
Coordinator, Japan Campaign to Ban Landmines
5F, 1-20-6, Higashi Ueno, Taito-ku, Tokyo 110-0015
TEL/FAX :03-3834-4340, E-Mail:office@jcbl-ngo.org
번역하여 다시 글 올리겠습니다^^
[펌] 이시우 석방을 위한 프레시안 기고릴레이 ③ 송수정 [1] 고려산 2007/05/26 652
“갈 길 바쁜 그를 멈추지 마시오”
[국가보안법, 나 잡아봐라! ③] 진실이 축적해 가는 폭발력
프랑스에 본부를 두고 있는 NGO단체 ‘국경없는기자단’의 통계에 따르면 25일 현재까지 올 한해 동안 37명의 저널리 스트가 취재 중 살해됐고, 124명이 취재 활동을 빌미로 감옥에 갇혔다.
최근 들어 이 수치를 가장 많이 높여 놓은 곳은 다름 아니라 이라크와 아프가니스탄이다. 지난달에는 이탈리아 신문을 위해 활동하던 아프가니스탄 현지인 운전기사와 통역이 탈레반에 의해 처형됐고, 5월 초에는 이라크에서 취재 중이던 <뉴스위크> 러시아판 사진기자가 폭탄에 맞아 사망했다.
“국가보안법의 이름으로”…이라크와 뭐가 달라?
이 와중에 이라크 정부는 피해자의 인권 보 호를 핑계 삼아 모든 폭탄 테러의 현장 취재를 금지한다고 발표해 사실상 취재의 자유를 원천 봉쇄했 다.
오늘 사진가 이시우 씨의 구속이 부끄러운 것은 바로 이 대목이다. 미국의 국 제적인 장난으로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는 지금 어찌 손 써볼 수도 없는 공황 상태라고 치자. 그러나 사실상 숨을 거뒀다고 믿고 싶었던 국가보안법의 이름으로 여전히 한국에서도 취재의 자유가 묵살된다는 것은 슬픈 현실이다. 희생자의 수만 다를 뿐, 표현의 자유가 지켜지지 못한다는 점에서 여전히 한국은 정치적 혼란이 극단으로 치닫고 있는 분쟁 지역과 크게 다를 바 없는 셈이다.
‘국경없는기자단’에서는 해마다 각 나라의 취재 여건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언론자유 지수도 매긴다. 여기에서 한국은 2006년 31위를 차지했다. 2002년 39위를 차지했던 점에 비춰본다면, 노무현 정권 들어 취재의 자유가 8계단 상승할 만큼 높아진 셈이다. 그러나 이 시우 씨의 구속과 함께 우리는 냉정하게 과연 한국의 언론자유 지수가 과거보다 높아질 수 있는지 따져봐야 한 다.
차라리 역사의 곪은 상처를 건드린 그의 감수성을 탓하지…
▲ 고성 통일전망대. 이시우 작가는 이 사진에 ” 본다는 것. 부등켜 안고 싶은 간절함을 점잖게 관성화 시키는 제도”라는 설명을 붙였다. ⓒ 이시우
흔히 한 장의 사진이 역사를 바꾼다고 하지만, 역설적이게도 ‘역사를 바꾼 한 장의 사진’은 사진사에서 그다지 많지 않았다. 오히려 사진 한 장이 세상을 바꿀 수 없음을 알면서도, 그 신념을 포기하지 않은 사진가들의 외롭고 지난한 활동이 사람들의 편견에 균열을 일으키고, 그 균열이 종국에는 커 다란 변화를 일으켰던 것이다.
이시우 씨는 아직 잠들지 않은 역사의 상처를 기록 했다는 점에서 사진가이자, 그 속에서 얻은 깨달음을 우리와 함께 나눴다는 점에서 저널리스트이며, 시대를 뛰어넘 어 본인이 표현하고 싶은 것을 드러냈다는 점에서 예술가다. 그러나 그가 어떤 이름으로 살아 왔건, 역사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그 아픔이 아직도 살아 있음을 보여줬다는 점에서 그의 표현의 자유는 지켜져야만 한 다.
처음 이시우 씨가 국가보안법을 위반했다는 얘기를 들었을 때는 과거의 망령 이 아직도 우리 사회를 지배하고 있다는 생각에 믿기지 않았고, 그에게 이적 행위를 씌운 사진들을 보고서는 나라 의 안보를 해치기에는 너무 온순한 작품들에 쓴웃음을 지었다.
북한을 이롭게 할 것이라는 비무장지대의 초소 사진은 <내셔널 지오그래픽>에 실린 사진가 마이클 야마시다의 작품보다 덜 직 접적이다. 차라리 정부의 심기를 건드린 것이 그의 사진이 담고 있는 이적성이 아니라, 우리가 자꾸만 잊고자 하는 역사의 곪은 상처를 건드린 이시우 씨의 섬세한 감수성이었다고 말한다면 조금이라도 덜 촌스러웠을 것 을.
우리 모두가 외면한 역사의 현장을 보듬어줘야겠다고, 그것이 자신의 길이라 고 받아들였을 때부터 그는 고독했을 것이다. 이시우 씨에게는 미안하지만, 나는 이시우 씨가 그 힘든 길을 멈추지 않았으면 한다. 너무 오래된 지병이라 아픈지도 모른 채 고사되어 가는 분단의 상처를 그라면 어떻게 쓰다듬어야 하는지 알고 있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는 갈 길이 바쁜 사람이다. 그 먼 길을 가는 이시우 씨를 국가보안법이라는 잣대로 멈추게 할 수는 없다.
“진실이 묻히면 무서운 폭발력을 축적합니 다”
그는 지금 묵비권을 행사하며 단식 중에 있다. 그것은 세상과의 소통이 단절됐을 때, 자신의 진실을 증명하기 위한 최후의 수단이다. 절망의 끝에서 그는 온몸으로 저항하기를 선택한 것 이다.
19세기 말, 드레퓌스 사건의 망령이 프랑스를 덮쳤을 때, 에밀 졸라는 드레 퓌스의 석방을 촉구하며 이렇게 말했다. “진실이 지하에 묻히면 자라납니다. 그리고 무서운 폭발력을 축적합니다. 이것이 폭발하는 날에는 세상 모든 것을 휩쓸어 버립니다.”
여전히 국가보안법이 살아 있는 시대에 살고 있지만, 그런 모순에도 불구하고 역사의 진보와 진실의 힘을 믿는다면, 우리 모두는 이시우 씨의 외로운 선택에 빚지고 있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송수정 사진가는…
다큐 멘터리 잡지 월간 <지오(GEO)> 편집장을 거쳐 현재는 프리랜서 사진디렉터이자 출판 기획자로 활동하고 있다 .
김은옥 [2007/05/26] :: 고려산선생님 고성통일전망대 시작가 사진 올려주세요^^
단식37일째^^아름다운재단 박원순상임이사 탄원서 대책위 2007/05/26 592
탄 원 서
박원순(아름다운재단.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담당 재판부께 드립니다
재판부 여러분께서도 아시듯 저는 과거 국가보안법의 현실과 문제점을 세 권의 책으로 써 펴낸 적이 있습니다. 국가보안법이 북한의 공작에 대해 국가안보를 지켜낸 측면이 적지 않으나 동시에 우리의 민주주의와 인권을 질식시킨 측면 또한 적지 않음을 실증적으로 분석한 저 나름대로의 노력의 결과였습니다.
사실 그 폐해는 무엇보다도 표현의 자유라고 하는 민주주의의 여러 가치 중에서, 그리고 다른 인권을 살아있게 만드는 인권 중의 인권이라고 할 가치를 국가보안법은 침해하고 있다는 것이 저의 결론이었습니다. ‘고무와 찬양, 동조’라는 막연한 개념과 ‘적에게 이롭게 한다는 정’이라는 주관적 개념이 남용되어 당연히 승인될 수 있는 표현마저 국가보안법의 적용대상이 된 수많은 사례들이 있었습니다. 졸저 국가보안법 2권에 이런 사례들이 빼곡이 나열되어 있습니다.
물론 최근에 와서 공안당국에서 과거처럼 남용하는 사례는 현저히 줄었고 그만큼 우리사회는 민주화되었다고 믿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이시우 피고인의 사건에서 그런 우리사회의 진보와 변화에 대한 신념이 무너지고 있음을 느낍니다. 제가 담당변호인이 아니어서 자세한 사정을 다 파악할 수는 없으나 본인의 변소와 동료 작가들의 견해들에 따르면 그가 북한 당국에 전달하기 위하여 국가기밀을 고의로 탐지하였다고 보기 보다는 자신의 작품활동을 위해서 자료를 수집하였던 것에 불과하다고 이해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표현의 자유는 민주주의의 핵심적이고 중핵적인 가치이며 인권입니다. 그것은 마치 질그릇처럼 잘 다루지 않으면 언제든 깨질 수 있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과거의 냉전적 사고가 아니라 좀 더 열린 사회의 시각으로 보면 이번 사건은 공안당국의 무리한 법해석이고 법적용이라고 여겨집니다. 더구나 이시우 피고인은 현재 긴 단식으로 건강에 무리가 오고 있을 뿐만아니라 이미 검찰등 수사기관에서 수집할 수 있는 증거는 다 수집된 것으로 보이고 더 이상 인멸할래야 할 증거도 없어 보입니다. 보석을 허용하셔서 정당한 재판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해 주시기를 바랍니다.
2007년 5월 26일 박원순 드림
[펌] 사진작가 이시우 석방촉구 촛불문화제 동영상 고려산 2007/05/26 589
36일째 단식… “이시우를 석방하라”
국가보안법 폐지와 사진작가 이시우 석방촉구 촛불문화제
★ 동영상 자료출처 : 오마이뉴스
지난 4월 22일 사진작가 이시우씨는 국가보안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었다. 이시우씨는 국가보안법에 저항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36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연대는 지난 5월 21일부터 매일 저녁 7시 서초동의 서울중앙지검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이시우 작가 석방 촉구 촛불문화제”를 거행하고 있으며, 5월 26일 오후 2시에는 서울역 앞에서 “국가보안법 폐지와 이시우 작가 석방 축구 결의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오마이뉴스 김준환 기자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촉구 결의대회 이모저모 [1] 고려산 2007/05/31 905
“ 민주주의가 거꾸로 가고 있다”
서울역 광장 250명 참가,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촉구 결의대회’
▲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며 37일째 단식중인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26일 오후 2시 서울역 앞 광장에서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주최로 250여명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국가보안법폐지를 요구하며 단식 37일째를 맞는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목소리가 점점 높아져가고 있다.
26일 오후 2시 서울역 앞 광장에서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공동대표, 오종렬)주최로 ‘국가보안법폐지와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촉구결의대회 ’에 참석한 250여 참가자들은 이시우 작가 석방촉구와 국가보안법폐지의 목소리를 높였다.
▲ 문정현 신부와 인사 나누는 우성군.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오종렬 국가보안법폐지국민연대 대표는 “국가보안법의 피해자가 100만이 넘는데 앞으로 어둠의 역사가 지속되는 것을 볼 수가 없다. 36일째 국가보안법 올무에 묶 인 채 37일째 어둠과 맞서고 있는 평화작가 이시우의 석방에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오 대표는 이어 “국가보안법을 끌어안고 물에 빠지기 전에는 결코 죽지 않을 것”이라고 분노의 목소리를 높였다.
이해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도 “이시우 작가는 2.13 합의 이후에 북미 간 평화협정 분위기에서 유엔사의 강화에 대한 문제를 제기한 훌륭한 작가”라며 이 작가의 그간 활동의 정당성을 강조했다.
또 그는 “그가 평생을 한 일은 우리 청소년들을 위해 평화기행을 함께 가고 가르친 것 밖에 없다”며 작가의 구속이 부당함을 거듭 주장했다.
▲ 결의대회에 참석한 (왼쪽부터)이시우 작가의 아들 이우성 군, 작가의 부인 김은옥씨, ‘거리의 신부’ 문정현 신부가 ‘국가보 안법철폐가’를 힘차게 부르고 있다.[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이시우 작가의 아들 우성 군과 단상에 함께 오른 이시우 작가의 부인 김은옥씨는 오랜만에 밝은 표정을 지어보이면서도 “올해를 많은 어르신, 선생님들과 함께 국 가보안법 폐지의 원년으로 삼겠다”며 강한 의지를 표했다.
김 씨는 “오늘 면회를 갔더니 남편의 살인미소는 여전하다”며 평소보다 더 힘찬 김씨의 모습에 결의대회 참가자들은 웃음을 터트리기도 했다.
그는 이어 “자신을 노동운동에 투신하게 했던 황제그룹의 정주영에게 감사한다”며 또 “무식하게 예술작품도 국가보안법으로 엮어 남편을 유명하게 만 들어 준 노무현 정권에도 고맙다”며 쓴 웃음을 지어보였다.
또 “감옥에 있는 남편의 뜻을 이어 받아 경의선으로 열차가 오고가는 시점에서 우리 자식들에게 국가보안법을 그대로 물려주어서는 안되겠다”고 힘주어 말 했다.
▲ 결의대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청계광장까지 행진을 진행했다.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이날 결의대회 장소에는 사진을 공부하는 학생들도 함께 참석해 집회에 참석하는 한편, 촬영하기에 여념 없는 모습이었다.
‘이시우 작가 석방 대학생대책위’ 김영식씨는 “사진을 배우는 학생으로서 천통이 넘는 필름을 압수하고 훼손되도록 방치했다는 사실에 경악을 금치 못했다”며 “통일시대 없어져야 할 악법으로 작가의 표현의 자유를 가로막는 현실에 분노할 뿐”이라고 전했다.
이어 “‘대학생대책위’는 현재 9개의 사진학과와 사진동아리들의 공동성명을 받아 22일 발표를 진행했으며 다음달 2일 숭실대학교에서 사진작가 한금 선 씨를 모시고 ‘평화를 위한 사색 이시우 작가 석방을 위한 강연회’를 열 것”이라며 앞으로 활동계획을 밝혔다.
21일부터 매일 이어지는 촛불문화제에 꾸준히 참여하고 있는 반전평화단체 ‘다함께’ 전지윤 활동가는 “한 예술가가 전 일생을 들여 만들어놓은 작품 을 통째로 검열당하고 있다”며 “작가의 구속은 87년 민주항쟁 20주년을 얼마 앞두고 이 땅의 민주주의를 거꾸로 보내려 하는 것”이라며 분노를 금치 못했다.
최근 연이은 공안사건에 대한 비난도 이어졌다.
전지윤 활동가는 “최근 헌책방을 운영하며 사회과학서적을 판매하던 김모씨가 구속되고 농민 화가 전모씨가 수백점의 그림이 압수되어 갔다”며 “과거 의 공안사건을 재현드라마로 반복하고 있다”며 통탄했다.
▲ [사진-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이들은 변연식 천주교인권위원회 위원장이 낭독한 결의문을 통해 “최근의 공안당국의 국가보안법 적용 경향은 20년 전의 잣대로 국가기밀을 광범위하게 해석 해 적용하고, 표현의 자유마저 원천봉쇄하는 것”이라며 강한 우려를 표했다.
한편, 참가자들은 3시 25분경 서울역 앞 집회를 마치고, “표현의 자유 가로막는 국가보안법 폐지하라”,“진실전달 가로막는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 등의 구호를 외치며 서울시청 인근 청계광장까지 행진하기도 했다.
ⓒ 통일뉴스 / 김주영 기자 belokan1@tongil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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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보법 폐지 단식 37일째, 이시우가 누구야?”
이시우 석방 촉구 집회 열려… 시민들 관심
△ 국가보안법 폐지와 이시우 사진작가의 석방을 촉구하는 결의대회가 26일 서울역에서 진행됐다. ⓒ민중의소리 정택용기자
사진작가 이시우 씨가 37일째 단식에 접어든 26일, 이시우 씨의 석방을 촉구하고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을 결의하는 대회가 서울역에서 진행됐다. 이 날 대회에는 오종렬 국가보안법 폐지연대 공동대표, 민주노동당 이해삼 최고위원, 다함께 전지윤 활동가, 한총련 류선민 의장을 비롯한 300여명이 모였으며, 이시우 씨의 부인 김은옥 씨와 아들 이우성 군도 참석했다.
이들은 1시간 가량 대회를 진행한 후, 서울역에서 명동을 경유해 청계광장까지 행진한 뒤 해산했다.
“국가보안법이 빨리 폐지됐으면…”
촬영/편집 홍철호
참가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이시우 씨가 “민통선과 주한미군기지의 불법성을 고발하는 사진작업을 해왔다”면서 “그의 혐의는 국가기밀과 군사기밀 누설이지만, 평화적 생존권을 위협하는 사실을 폭로한 일은 결코 구속사유가 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결의문에서 “경찰 보안수사대를 비롯한 공안기관이 대통령 선거가 다가오자 자신들의 입지를 강화하기 위해 무리하게 국가보안법 피해자를 양산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반도 평화체제 논의에 역행하고 민주주의의 원리에 반하는 국가보안법을 더 이상 두고 볼 수 없다”며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적극적인 활동을 벌이기로 다짐했다.
“국가보안법 조항 몇 개 손 볼 문제 아니야, 이제는 국가보안법의 지배체제 끝장 내야”
오종렬 국가보안법 폐지연대 공동대표는 대회사를 통해 국가보안법이 유지되는 이유는 “자본과 권력의 결탁, 전쟁의 고착, 제국주의의 첨병 역할 때문”이라면서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위한 전면적인 투쟁이 필요함을 역설했다.
오종렬 공동대표는 “국가보안법 조문이 문제가 아니다. 그것을 통해 민중을 옥죄는 그 시스템이 문제다”면서 “1948년에 미국이 거짓으로 철수하면서 한국 땅에 500명이라는 특수요원을 남겨두고, 전쟁을 고착시키기 위해 이승만 정부를 앞세워 만들게 한 것이 국가보안법”이라고 지적했다.
오종렬 공동대표는 “나는 지금 생의 의지를 느낀다.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하기 때문이다. 양심적 학자들, 예술가들, 시민들, 청년학도와 노동자들, 자주와 평등을 외치는 정의의 세력을 옥죄이는 이것을 물고 늘어져야 한다. 불에 타거든, 이것과 함께 타고, 물에 빠진다면 이놈을 물고 빠지겠다. 절대로 이를 두고 죽지 않겠다”며 오랜 세월 국가보안법 폐지에 앞장서 온 노투사의 관록을 과시했다.
오종렬 공동대표는 “국가보안법 피해자가 100만명이 넘는다. 앞으로도 이런 억울한 세상이 계속될 것임을 우리에게 가르쳐 주는 이가 바로 이시우다. 분단 생채기를 고발하고, 그 댓가로 감옥에 갇혀있는 자가 이시우다”면서 “우리의 미래가 올무에 걸려있다. 시민들도 마음을 놓아서는 안된다. 우리는 함께 해야 한다. 죽음의 기로에 서 있는 이시우 씨를 위해 이 싸움에 동참해달라”고 호소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기자
ⓒ민중의소리 정택용기자
이해삼 민주노동당 최고위원은 “이시우 씨는 비무장 지대 철조망에 걸려있는 새 한마리도 사랑했으며, 비무장 지대를 사이에 두고 남북으로 갈라서 있는 우리 민족을 사랑한 예술가”라면서 “북미간 평화협정 체결 가능성이 높아졌을때, 남측의 비무장 지대를 점령하고 법에도 없는 허가증을 발부하며 그 영향력을 확대해 온 유엔사 문제를 정면으로 제기한 우리 시대의 위대한 사진작가”라고 소개했다.
이 최고위원은 “이시우 씨는 청소년에게 사진으로 분단의 문제를 알리고, 평화기행과 통일기행을 통해 남북이 더 이상 갈라져 살아서는 불행한 미래만이 있을 뿐이라는 진실을 알린 것밖에 죄가 없다”면서 그의 무죄를 주장했다.
이 최고위원은 “여전히 국가보안법 폐지의 요구는 우리 사회 민주화를 위한 중심과제이며 올 해 대선에서 민중은 반드시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는 대통령을 선출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대회에 참석하기 위해 익산에서 온 문정현 신부도 연단에 올라 “국가보안법을 반드시 없애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정현 신부는 “국가보안법을 잊고 살았는데, 이 수염이 2000년 당시에 국가보안법이 없어지면 자르겠다고 기른 것”이라며 7년째 수염을 길러온 사연을 전했다. 문정현 신부는 “2000년 당시에 한나라당 조차도 국가보안법 7조의 고무찬양에 관한 조항은 삭제되어야 한다고 주장할 만큼 국가보안법 개정 또는 폐지가 정치권의 정론이었다”고 회고 했다.
문정현 신부는 “바보같은 정치권이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수 있었던 기회를 잡지 못했다. 여당은 국민이 과반석을 만들어 주었음에도 하지 못했고, 노무현 대통령은 후보 시절에 효순이 미선이 촛불을 내려달라며 내게 찾아와서는 생존을 위해 자주를 희생하자고 했으나 그 결과를 보니 자주는 물론이고 생존까지 악화됐다”며 맹렬하게 성토했다.
문정현 신부는 “나라의 대통령이 책임지고 일하지 않기에 될일도 되지 않는 것”이라면서 노무현 대통령이 “국가보안법은 칼집에 넣어 박물관에 보관한다”고 말한 것이 “알고 보니 극우세력들이 언제든 꺼내어 쓸 수 있도록 하겠다”는 의미였다고 풍자하기도 했다.
이 날 대회에는 이들 이외에도 한총련 류선민 의장과 다함께의 전지윤 활동가, 전국적 규모의 비상대책위 활동을 준비 중인 사진학과 전공학생이 발언을 이어가면서 “이시우 씨의 석방과 표현과 양심, 사상의 자유를 탄압하는 국가보안법은 폐지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서울역 주변의 시민들과 이들의 거리행진을 지켜보던 시민들은 “단식 37일째”라는 문구에 관심을 보이면서도 “이시우가 누구냐”는 반응이었다.
이시우씨의 힘겨운 싸움이 아직까지 철장을 넘어 사회까지 알려지지 못하고 있는 상황.
지난 5일간 촛불문화제를 열어온 국가보안법 폐지국민연대는 오는 28일부터 다시 검찰청 앞에서 촛불문화제를 이어가기로 했다.
△ 문정현 신부가 붓글씨로 적은 국보법 철폐,이시우 석방이라는 글귀를 이시우 씨의 아들 이우성 군에게 전달하고 있다 ⓒ민중의소리 정택용기자
ⓒ민중의소리 정택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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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중의소리 정택용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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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출처 민중의소리 정택용기자
지난 26일 오후 2시 서울역에서 단식 37일째를 맞는 이시우 사진 작가의 석방과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요구하는 결의대회가 ‘국가보안법폐지 국민연대’ 주최로 열렸다. 이번 결의대회에는 민주노동당 중구, 중랑, 종로, 성동, 서초, 서대문 지역위와 학생위원회의 당원들을 비롯해, 다함께, 반미여성회, 애국학생연대, 서총련과 서대련, 나눔문화 회원들 300여명이 참가했다.
오종렬 전국연합의장은 이시우 작가는 “분단의 아픔, FTA로 민중에게 어떤 고통이 있을지를 표현한 것 뿐”이라며 이 운동에 동참할 것을 호소했다.
민주노동당 이해삼 최고 위원은 이번 탄압은 공안세력 밥그릇 지키기의 일환이라고 규정했고 이번 대선에서 “FTA도 중요하지만 국가보안법 폐지를 의제로 삼는 후보를 대통령으로 선택”하자는 제안을 했다.
한편, 다함께 활동가이자 민주노동당 당원인 전지윤은 “6월 항쟁 20주년을 앞두고 역사의 시계를 거꾸로 돌리고 있”다며, “20년이 지난 지금 재현드라마 찍듯이 재현하고 있는” 이유는 정부가 추진하는 FTA와 파병, 비정규직 확대, 그리고 정권연장이 민주주의가 제대로 작동한다면 이룰 수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그리고 FTA 운동에 대한 탄압과 민주노동당 노회찬의원 기소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일어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지금의 국가보안법 탄압이 “전두환 아이큐도 국가기밀이라던 군사독재정부와 다를 것이 뭐있는가” “열화우라늄탄에 대한 사진은 범죄에 대한 기록들이고 이런 활동은 처벌받을 것이 아니라 보상받을 일”이라고 했다. 이어 2004년 노무현의 말은 “국보법 칼날이 상할까 고히 박물관에 넣어 놓고 언제든지 사용하자”는 말이었다며 “FTA체결에 쏟아부은 노력 10퍼센트만 있었어도 10번은 폐지됐을 것”이라는 재치있는 말과 맹렬한 성토로 참가자들의 박수를 받았다.
계속해서 노무현에 대한 배신감과 비난의 발언이 이어졌다. 문정현 신부님은 “국보법을 잊고 살았다. 수염을 2000년인가 국가보안법 폐지 전국 사제단 농성을 하면서 기르지 시작한 것이다. 그 당시를 회고해 보면, 한나라당도 7조 고무찬양은 양보할 수 있다고 했는데, 국보 폐지 내지 개정은 가능했는데, 이 바보같은 정권이 하지 못했다. 한다는 얘기에 박물관에 집어넣는다고 해서 믿었다. … 2001년에 국보법 철폐 싸움을 계속했어야 했다. 당시 노무현 당사자를 만났는데 미선이 효순이 추모 촛불을 내리라고 생존권을 위해 자주를 희생해야한다고 했다. 그런데 지금 어떠한가. 생존권이 더 어려워지고 있다. 노무현은 거짓말쟁이다.“
이 날 집회에는 예술과 창작의 자유를 제약하는 것에 항의하는 사진과 대학생들도 참가했다. ‘창작의 자유와 이시우 작가 석방을 위한 전국사진과 학생대책위’의 한 대학생은 “DMZ, 주한, 주일미군기지에 대한 작품 2천통의 필름이 압수되고 그 중 1천통이 훼손되었다. 사진은 작가가 표현하고 싶은 것을 찍는 것이다. 이것을 악법으로 가로막는 것은 분노스럽다. 이시우 작가의 한 달 넘는 단식을 보고, 가만히 있어서는 안되겠다는 생각에 전국 사진학과와 사진동아리에게 대책위 구성을 제안했고 공동성명을 발표했다. 이후 사진전공생의 서명과 탄원서를 받고 모금운동을 진행중이다. 또한 강연회 계획도 잡고 있다.” 하고 운동 계획을 밝혔다.
마지막으로 면회를 다녀오느라 집회에 조금 늦게 도착한 이시우씨 부인 김은옥씨의 발언이 있었다. 이시우 작가가 잘 버티고 있다는 소식을 전하며 시작한 그녀의 발언은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힘찬 연설이었다.
“필름 원판을 훼손하면서 이시우 작가를 더 유명하게 만들어준 노무현 정부의 공안 당국에 감사하다” “남편은 안에 있지만, 나는 밖에서 남편의 뜻에 따라 2007년을 국가보안법폐지 원년으로 만들겠다는 (결의로) 여러분과 함께 하겠다.“ 이 날 김은옥씨는 아들과 함께 무대에 올랐는데 웃음을 잃지 않고 투쟁의 결의를 다지는 모자의 모습은 참가자들에게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을 힘차게 벌여나갈 수 있겠다는 영감을 주기에 충분했다.
집회를 마친 참가자들은 국가보안법 폐지와 이시우 작가 석방, 보안수사대 해체를 요구하는 구호를 외치며 명동을 거쳐 청계광장까지 행진한 후 이후 투쟁을 결의하고 대회를 마쳤다.
사진 성경현
고려산 [2007/05/27] :: 냉전의 유산인 분단이라는 상황을 극복하지 못하고 이미 붕괴한 `이념의 허상`의 지배에 놓여 있는 나라가 아직도 존재하는데 우리가 살고 있는 나라, `대한민국` 입니다. `이시우씨 사건`만 해도 경찰과 공안당국은 `미군의 군사기밀 유출` 운운하지만 그 군사기밀이라는 것이 이미 지난 수년동안 여러 매체를 통해 만천하에 공개된 기사와 보고서들로 무슨 `국가기밀`이며 국가보안법 위반 거리가 되는지 납득이 되지 않습니다. 그동안 각계의 국가보안법 폐지 운동에도 불구하고 국가보안법은 여전히 폐지되지 못하고 실정의 악법으로 기능하고 있습니다. 국가인권위원회도 권고한 `국가보안법 폐지`는 이제 미아가 되어 버렸고 그 결과, 황당하고 유치하고 야비한 공안정국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 땅의 민주주의를 원하는 사람들, 화해와 평화를 원하는 사람들, 인권을 생각하는 사람들은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해 작은 행동이라도 서로 모으고 나누는 것이 필요하지 않겠습니까?
[펌] 이시우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고려산 2007/05/27 838
나도 잘 모르는 이시우
이시우라는 사람을 아십니까?
아마 잘 모르실 겁니다. 사실은 저도 이시우를 사람을 잘 모릅니다. 그런데 그는 지난 4월 19일 체포되어 같은달 22일 국가보안법과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되 었습니다. 그러니까 지금은 감방에 가 있습니다.
그리고 구속된 그날부터 오늘까지 이시우씨는 국가보안법에 저항하며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고, 국가보안법의 폐지를 요구하며 37일째(5월26일 토요일) 단식을 하고 있다 고 합니다.
저는 강화도에서 목회를 하다 목회를 그만두고 농사를 짓는 아는 후배가 있습니다. 천안 병천에서 모인 감리교개혁모임에서 두 번째로 그를 만났을 때 이시우씨 이야기 를 했습니다. 그것도 집중적으로 그를 소개한 것이 아니고 다른 이야기에 묻혀 이시우라는 사람이 사는 데가 강화도라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 이전에 <오마이뉴스>에서 이시우라는 사람의 기사를 우연히 읽었습니다. 그가 체포된 지 보름도 더 지난 다음 처음으로 그에 대한 기사가 <오마이뉴스>에 실렸습니다 . 이시우에 관한 기사를 읽으며 ‘아! 이런 사진작가가 있었구나’하는 정도였습니다. 사진작가로 비무장지대를 주로 촬영하고, <통일뉴스>라는 잡지에 전문기자로 활동하 고 있다는 것이 그에 내 기억입니다. 그 기사를 읽으면서도 이시우씨의 현실이 내 현실로 다가오지 않았던 것이 사실입니다.
부처님 오신 날 백리포행
부처님 오신 날, 모처럼 우리 가족은 부처님의 은덕(?)으로 한자리에 모였습니다. 아내는 며칠 전부터 바다가 보이는 곳에서 아무 생각 없이 푹 쉬고 싶다고 했습니다. 말은 담아두면 가슴에 쌓이나 봅니다. 몇 번 그 말을 듣고 나니, 연휴 날 아무 데도 안 가면 사단이라도 날 것 같은 불안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까짓 거 오월 가정의 달 아니냐. 한번 가보자”고 했지만 어디를 가야할지 막막했습니다. 할 수 없이 처가식구들을 선동했습니다. 처가에서는 제가 팥으로 메주 를 쓴다 해도 대체로 그냥 믿어주는 편입니다.
의외로 쉽게 부처님 오신 날 백리포행이 결정되었습니다. 수요일 밤늦게 경기도 평택에서 떠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수요일 예배를 마치자마자 우리 식구들은 평택에 가는 기차를 타고 갔습니다. 평택에서는 백리포까지 처남이 끄는 승합차에 무임승차를 했습니다.
바닷가 민박집에 도착하니 새벽 1시. 파도소리를 들으면서 아내는 즐거워했습니다. 정말 아무 생각 없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것 같았습니다. 백리포 해변에서 모처럼 함께한 언니와 형부를 위한 막내 처제의 재롱도 일품이었습니다. 그런데 사실 나는 마음은 그리 편치 않았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에 절에 가서 축하인사를 드리지 않아 서가 아닙니다. 하여간 뭔가 모르게 마음이 편치가 않았습니다.
다음날 비가 왔습니다. 아내는 바다가 다 좋은 것 같았습니다. 밤이면 밤바다라서 좋고, 비가 오면 비 오는 바다를 좋아했습니다. 그런데 나는 바다를 보면서 왜 ‘이시 우’라는 이름을 기억하게 되었을까요? 하필 모처럼 가족들과 함께 바닷가에서 쉬고 있는 이 시간에, 일 년에 한두 번 있을까 말까 한 이 귀중한 대목에서 하필이면 이시 우라는 부담스러운 이름이 말입니다. 바다와 이시우가 뭔 관련이 있다고 이시우를 생각했을까요.
백리포에 도착한 그 시간 이시우는 감방 미결사에서 34일째 단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주장하면서. 34일이란 사실은 집으로 돌아와서 그에 관한 소식 을 검색해보면서 알게 되었습니다. 단식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렇게 백리포에서 기억한 이시우라는 이름은 생각에 생각을 이어가게 했습니다. 국가보안법에 대한 생각도 했습니다. 오래전에 없어졌어야 할 이 악법이 왜 아직도 건 재하고 있는가를 생각하게 했습니다.
무산된 국가보안법 폐지
국가보안법은 우리 사회 민주주의의 순도를 재는 리트머스 시험지와 같습니다. 국가보안법을 폐지시킬 수 있는 역사적인 기회가 있었습니다. 노무현 탄핵 이후에 구성된 18대 국회개원하고 섭니다.
열린우리당은 의석수가 과반수가 넘었습니다. 18대 국회는 국민들로부터 4대 개혁입법을 명령받은 것이나 다름없었습니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제외한 3대 법안은 그 내 용이야 어찌되었건 국회를 통과했습니다. 그러나 국가보안법은 결국 폐지하지 못하고 그냥 밀렸습니다. 그리고 오늘에 이르렀습니다.
그때 국가보안법이 폐지되었더라면 오늘 이시우씨는 37일간의 극한 단식투쟁을 벌이지 않아도 되었습니다. 18대 개원 직후는 국가보안법을 폐지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 였습니다. 이 기회는 국민들이 여당에 만들어준 기회였습니다. 그런데 국가보안법을 폐지해야 할 책임 있는 여당이 상생정치 운운하면서, 아름다운 타협이라는 이름으로 국민들의 명령을 저버렸습니다.
오늘 노무현 정부가 이렇게 몰리고 따돌림을 당하는 그 이유 가운데는 국가보안법이 중요한 계기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 책임은 노무현 대통령보다는 열린우 리당의 더 큰 책임이 있습니다. 열린우리당의 어설픈 상생정치는 결과적으로 한나라당에 국민들의 명령을 몽땅 팔아먹은 결과로 나타났습니다. 국가보안법의 폐지하지 못한 가장 결정적인 이유였습니다.
여당이 밀리면서 국가보안법 폐지를 포기했을 때 알았습니다. 두고두고 가슴을 치는 일이 있을 것이라는 사실을. 이시우씨는 바로 그 희생자입니다. 정치인들이 국회의 원들이 그 책임의 당사자입니다. 한나라당이야 태생이 그러니 국보법 폐지를 극악하게 반대했을 겁니다. 그래야 한나라당이지요. 그러나 열린우리당은 그러면 안 되는 거였습니다.
툭하면 정치인들은 국민의 뜻을 팔아먹습니다만, 국가보안법을 폐지를 강하게 밀어붙이는 것이 정말 상생정치를 한다는 이들의 명분처럼 국민을 불안하게 하는 정치였는 지 아닌지는 지금 열린우리당을 보면 확실하게 알 수 있는 겁니다. 분명한 것은 국민이 그들의 어깨에 지워 준 역사적인 과업을 외면할 때 국민들로부터 버림을 받는다 는 진리를 열린우리당은 아직도 잘 모르고 있는 것 같아서 안타깝습니다.
다시 살려야 할 불길 ‘국가보안법 폐지’
국회의원들을 욕하지만 사실 우리도 책임이 있습니다. 볼 장 다 보고 파투난 판에서 그 놈(?)들만 욕한들, 죽은 자식 불알 만지기입니다만, 우리의 잘못도 적지 않습니 다. 여당의원들이 밀릴 때 온 국민들이 뒷심이 되어 주지 못했습니다. 국보법 폐지에 주저주저할 그때 강하게 질책을 하지 못한 것이 우리의 잘못입니다.
때늦은 후회입니다만 그때 국보법이 폐지되었더라면 이시우씨는 지금 구속을 당할 이유가 없었습니다. 그는 안 당해도 될 구금을 지금 당하고 있습니다. 국가보안법 폐 지를 위해서 안 해도 될 옥중단식투쟁을 홀로 하고 있습니다. 지금 한심하고 어리석은 우리 모두를 대신하여 이시우는 홀로 외롭게 고난의 길을 가고 있습니다. 이런 점 에서 국보법 폐지문제로만 본다면 이시우는 우리 시대의 예수입니다.
반 FTA 문제와 김승연 한화 회장의 사건으로 신문은 도배를 하고 있고, 또 우리는 6월 항쟁 20주년이라는 이벤트가 주는 달콤한 환상에 빠져 이시우를 아주 놓치고 가는 것은 아닌지 성찰하게 됩니다. 현상적으로 국가보안법폐지는 이미 싸늘하게 식은 재처럼 보이지만 다시 살려야 할 불입니다. 국가보안법 폐지라는 불길을 되살리는데 이 시우는 소중한 불씨입니다.
이러면 어떨까 싶습니다. 6월 항쟁 20주년 기념으로 ‘국가보안법 폐지운동’을 대대적으로 벌여나가는 겁니다. 국사독재권력의 벽을 허물고 민주주의를 세운 6월 항쟁의 정신을 이어 국가보안법 투쟁을 벌여나가는 것이 항쟁의 정신을 계승하는 것이 아닌가 합니다. 광화문 촛불집회도 좋고 전국적으로 시민들이 자유롭게 참여하고 재미있 게 결합할 수 있는 ‘국가보안법 폐지 시민문화축제(가칭)’를 열고 이시우를 구출해 내는 것이 진정한 6월 항쟁의 정신을 살리는 행사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가 행복하기 위하여
사실 이 글을 쓰는 나는 아직도 이시우라는 사람을 잘 모릅니다. 그러나 그의 고난이 너무 절통하고, 그가 37일째 단식을 하고 있는 같은 하늘 아래서 아무렇지도 않게 내가 숨을 쉬고 있다는 것이 염치가 없습니다. 부처님 오신 날 정말 모처럼 아내와 우리 가족이 함께 다녀온 백리포 나들이도 이시우를 생각하면 죄책이 됩니다.
그가 옥중단식을 계속하는 동안에는 동시대를 살아가는 그 누구도 결코 행복할 수 없습니다. 우리의 행복을 위하여 이시우를 구출해 내어야 하겠습니다. 이런 생각을 하 며 주일을 준비합니다.
나는 내일(27일) 주일 예배 시간 중에 우리 교우들에게 그가 단식 12일째 그를 염려하는 이들에게 보내왔다는 편지글을 읽어 주겠습니다. 주일 예배 시 잠시 잠을 내어 우리 교우들과 함께 그의 편지글을 묵상하고, 그를 위해 기도하려고 합니다.
“아픈 곳이 치유될 때까지 신경은 ‘아픈 곳’에 집중됩니다. ‘아픈 곳’에는 사회모순이 집중되어 있으며, 그곳은 시대중심에 서고자 하는 예술가에게 숙명의 자리인지도 모릅니다. 평화와 통일을 만들어 가야하는 시대 요구에 더 이상 국가보안법이 장애가 되어서는 안 되겠습니다.” (이시우씨의 편지글 중에서 / <오마이뉴스>에서 가져온 글)
오마이뉴스 / 남재영(goodpastor) 기자
5월 마지막주 1인시위 담당자 [1] 한국교회인 2007/05/27 657
5월 마지막주 1인시위 담당자
장소 : 서초동 검찰청 앞
시간 : 오전 11시 30분 ~ 오후 1시 30분
담당 :
5월 28일 – 조헌정 목사 (향린교회 담임목사)
5월 29일 – 미정
5월 30일 – 미정
5월 31일 – 미정
6월 1일 – 미정
* 미정이 많습니다. 그러나 강화도 목회자들이 하루 하신다고 하셨고, 문대골 목사님도 하루 하실 계획입니다.
*그러나 먼저 시간을 정하시는 분이 먼저 하도록 하겠습니다. 꼭 대표님, 어른들이 아니라 일반 회원들도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가능하면 하루 2인씩 짝을 지셔서 하시면 좋겠습니다.
* 하루빨리 단식이 끝이 났으면 좋겠습니다. 그러한 의미로 길게 담당을 정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 문의 한국교회인권센터 사무국장 최재봉 목사
010-4282-8782
고정호 [2007/05/29] :: 5월31일 한대연 박재익연사위원장(010-5656-8465) 1인시위
5월 3주 일인시위 결과 한국교회인 2007/05/27 528
한국교회인권센터 최재봉입니다.
지난주 일인시위 결과입니다.
5월 21일 – 최재봉 (한국교회인권센터 사무국장)
5월 22일 – 최재봉 (한국교회인권센터 사무국장)
5월 23일 – 최재봉 (한국교회인권센터 사무국장)
5월 24일 – 부처님 오신날
5월 25일 – 김성윤 목사, 이명국 목사
단식38일째^^영국사진작가 `마틴 파`님 탄원서 도착 김은옥 2007/05/27 697
– 현재 ‘예술의 전당’에서 다큐멘타리사진전(5/3-5/30)을 하고 있는 세계적사진가 ‘마틴파(52년생.영국출신)’작가님의 탄원서가 전달되었습니다.
또한, 중앙대사진학과 교수님을 비롯한 다수의 사진작가님들의 탄원서도 도착하였습니다.
- 한국인권영화제(5/23-5/28; 서울아트시네마)에 참여하고, 관람하시는 분들의 서명이 도착하였습니다.
- 일본 ‘프라이데이’ 기자 낼 (5/28,월) 이시우작가 면회 및
부인 인터뷰
- 백기완 선생님 면회 (5/28, 월)
단식39일째^^ 청와대 민원접수 이상하다 !!! 김은옥 2007/05/28 763
지난 5/19일 청와대 홈페이지에 민원을 접수하고, 당일 핸드
폰으로 ‘이건은 통일부에 접수되었습니다’라는 메세지를 받
았습니다.
그런데 이틀뒤 5/21 ‘통일부에 접수된 민원내용이 서울경찰
청으로 접수되었습니다’라는 메세지를 다시 받았습니다.
그리고, 지금까지 아무런 전화를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당시 저는 ‘노무현 대통령님께’라는 제목으로 남편의 단식을
알리는 탄원서를 제출하였고, 이 민원 처리가 어떻게 될지
끝까지 기다려 볼일이라고 글을 남겼었습니다.
제가 잘 몰라서 그러는데요, 혹 청와대 민원접수를 해 보신
경험이 있으시거나, 청와대 민원처리가 어떻게 진행되는지
를 아시는 분 있으시면 연락주세요. 010-7737-1674 김은옥
이 작품이 국가보안법 위반인가? [2] 고려산 2007/05/31 1926
▲ 국가보안법이 적용된 이시우작가의 작품사진 : “경찰이 가장 많이 인용한 사진중의 하나가 강화 고려산 미군통신시설의 일몰을 찍은 사진이었습니다. 경찰은 이 사진에 대해 기밀유출을 목적으로 한다는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저는 이 사진을 찍기까지 대상에 대해 수집가능한 모든 정보를 확보하고 그 연관과 실체를 연구했으며 정보전쟁의 수단으로서의 전자파와 또다른 파동으로서의 평화를 상징할 빛의 극적 대비를 머릿속에 구상하고 있었습니다. 수없이 헛걸음을 하고 기다리며 인내하던 끝에 즐탁동시의 순간을 만났고, 원하던 사진을 얻었습니다. 제가 이 사진에 적용한 개념은 ‘전파의 기교도 빛의 장엄만 못하다’는 것이었습니다. 전쟁을 소재로 평화를 말하고자하는 저의 역설적인 사진방법을 나름대로 구현하는데 성공한 것 같고 제가 보기에 흡족했습니다.” – 이시우
▼ 네이버에서 ‘고려산’이라는 검색어를 입력해서 찾아낸 고려산 미군기지 사진들: 이 사진들은 대부분 강화도를 방문한 등산객들과 고려산 진달래축제 관람객들이 찍어 개인블로그에 올린 것들입니다. 위의 이시우작가의 사진보다 더욱 적나라한 사진들도 올라와 있으며 미군들과 같이 찍은 사진도 있습니다. 이 사례만 보더라도 공안당국에 의한 국가보안법의 적용이 얼마나 상식을 벗어나 자의적으로 해석되고 있는지를 알 수 있습니다. 구시대 유물인 국가보안법과 낡은 기준의 애매모호한 군사기밀보호법을 내세워 평화활동가인 이시우작가를 구속한 것은 표현과 언론의 자유에 대한 명백한 탄압입니다. 부당한 구속수사를 중단하고 이시우씨를 즉각 석방할 것을 촉구합니다.
정재홍 [2007/06/05] :: 안타깝습니다… 아직도 이런 일에 흥분을 해야 한다는데.. 공안 시대는 끝난줄 알았는데~
김흥구 [2007/05/31] :: 정말 xx같은 국가 보안법입니다. 정말 기가막혀 말이 않나옵니다. 이시우 작가님 힘내세요. 꼭 이기셔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