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식27일까지의 기록
사진작가님들의 `탄원서` 참고하세요^^ 김은옥 2007/05/13 646
탄원서
이 름 ; 노순택
주민번호 ; 700000 -1000000
주 소 ; 경기도 고양시
내 용 ; 이시우(본명;이승구)작가는 우리 사회의 가장커
다란 아픔인 분단의 문제를 사진적 화두로 삼고 평화와 통일
을 모색했던 진지한 사진가입니다. 그를 가두고 억압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큰 손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부
디 이시우씨를 가족과 사회의 품으로 돌려 보내시어 분단의
상처를 모듬고 평화로운 길에 이시우씨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7. 5. 12 사진가 노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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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분증사본첨부 필요없이, 정확한 주민번호만으로 법정효력있다고 변호사님께서 말씀하셨습니다. 참고하세요)
탄 원 서
성명 ; 이 상 엽
주민번호; 600000 -1000000
주소 ; 서울 성동구
내용 ; 사진가 이시우(이승구)씨는 한국사회에서 탁월한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그의 작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열린 도서박람회에도 출품된바 있습니다. 같은 사진가로 그의 창작의 자유는 헌법에 몇시된대로 보장되어야 하며 자유로운 취재활동이 허용되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조속한 석방을 촉구합니다.
사진가 이 상 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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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원서
성명 ; 이 성은
주번; 680000 – 2000000
주소; 대구광역시 북구
내용; 이시우 사진가의 상징적 이미지는 작가의 고유한 표현의 자유이다. 올바르지 못한 억압과 탄압을 속히 중지하고, 사진가의 권리를 보호, 조속한 석방을 촉구합니다.
사진가 이 성 은 2007. 5.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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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 원 서
성명 ; 성 남 후 ㄴ
주번 ; 630000- 1500000
주소 ; 서울 동작구
내용 ; 이 시대는 기록의 시대이다.
그러나, 항상 주위의 아름다움 만을 사진적으로 즐겨야만 하는 것인가 ? 이시우의 작업은이 시대의 우리가 간과시한 아픔과 되 돌아보고 알아야할 소중한 기록인 것이다. 그것은 사진예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이며 근본인 것이다.
타자의 눈으로 볼 때 그의 행동을 우리사회의 불안과 분열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하는것은 국가보안법 같은 외눈박이 사고의 일환이자 이 시대의 아픔이다.
나는 그를 정확히 보기 바란다. 그리고 광의적 의견을 구하고 전문적인 의견을 구하고, 사진의 진정한 가치와 기록성, 역사의 중요한 가치를 국가공권력(현재성)으로 판단치말고, 멀리보고 판단하기 바란다.
그는 역사의 중요한 기록자이자 이 시대의 진정한 휴머니스트이다. 그의 조속한 석방을 바랍니다.
사진가 성남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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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 90여분 정도의 서명용지도 함께 주셨습니다.
이시우작가의 조기석방과 보석신청시 너무도 소중한 자료
가 될것입니다.
변호사님의 요청한 개인탄원서 및 서명용지제출일이 5/20일 까지이니 그간 여러군데서 준비중인 탄원서들이 있으시면 김은옥씨(010-7737-1674)께 연락주시고, 원본이 필요하니 준비되신분들께서는 / (121-010) 서울 마포구 아현동 424-35 예원빌딩 1층 ‘통일맞이’ 김은옥 or 고정호씨앞 (02-392-3615 / 010-7737-1674 부인김은옥)으로 보내주시기 바랍니다.
서울구치소 수감번호`61` 이시우작가에 편지보내기^^ 김은옥 2007/05/13 709
많은 분들이 다양한 방법으로 이작가의 석방을 위해 힘을 모아주시고 계십니다. 혹시 편지를 보내주실분들은 서울구치소 주소와 연락처를 아래와 같이 알려드리니 참고하세요
(437-702) 경기 의왕시 포일동 636번지 ‘서울구치소’내
수감번호 ’61′ 이 승 구 앞
(435-050) 경기 군포우체국 사서함 20호
031-423-6100~6(서울구치소 민원실안내)
5/14(월)촛불집회 오실때 대중교통안내^^ 김은옥 2007/05/13 565
경기의왕시에 있는 서울구치소에 오시려면 지하철4호선
‘인덕원’역하차 2번출구로 나오시면, 구치소가는 택시들이
항상 있습니다. 구치소앞까지 기본요금(1,900원)이 나오니
한분씩 타시지 마시고, 두서너분씩 타셔서 서로 조금씩만
나누시면 됩니다.
구치소 면회 안내^^ 다음주 월,화,수 정해졌습니다^^ 김은옥 2007/05/15 520
(월) 5/14 촛불집회전 면회예정
(화) 5/15 이작가 지인 들이 면회예정
(수) 5/16 이작가 어머님과 둘째누나,둘째매형 면회예정
(목 ) 5/17 정해짐
(금) 5/18 ”
(화) 5/22 ”
(수) 5/23 1명 추가로 4명 더 하실수 있슴다.
강화지역 청소년들의 탄원서 준비됐습니다 지정희 2007/05/14 533
지역에서 시우선생과 같이 청소년들과 역사교실을 한
선생님께 탄원서를 의뢰하러 갔습니다
선생님께서는
시우선생의 평화에 대해 1년간 같이 참여하신 분으로써 ‘이런’ 법으로 사람을 올가메는 것에 대한 부당함이 정립되기를 바란다고 하셨으며,
국가보안법에 대해 아이들에게 어떻게 설명을 해야 할 지 난감해 하시며, 혹여 아이들이 놀라지 않을까 염려와 우려의 말씀도 같이 해주셨습니다
그리고, 부인 분과 아이에 대해 한 번 뵙고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하셨습니다
끝으로 작년에 역사교실에 참여한 학생들에게 사실을 이야기 하면 전원 다 탄원서를 쓸것이라며 시우선생의 석방을 간절히 바란며 다시 수업을 하기를 아이들이 원한다고 전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단체에서 올해 3회째 역사교실을 하는데, 작년에 참여했던 학생들이 거의 다 참여했습니다
시우선생의 평화강의를 또 듣고 싶다고,
학생들은 평화를 원합니다
아주 간절히.
석방 위한 대책마련 [2] aurora 2007/05/14 624
금강산 통일사진대회에 같이 동행하적이 있어 이시우 님의 생각과 가치관이 널리 펴져야 한다고 생각 합니다.
유엔사,그외 강대국이 우리자주권을 빼앗고 짓밝게 내 버려 두어서는 안된다 고 봅니다.
이시우 작가 를 석방하는 탄원서 을 쓸수 있는 란이 있으면 써서 보내고 싶네요.
구명으로 대책위 가 꾸려 졌으면 이 게시판 통해 자세한 일정을 올려 이시우 작가에 대한 국가보안법 뿐만이 아닌 예술하는 모든이의 창작 침해권으로 간주 하여 대대적으로 싸워 나갈수 있도록 힘에 영향력을 모아 나가 보안법 페지운동으로 나가야 할것입니다
대책위 [2007/05/17] :: 주민등록증사본첨부없이 정확한 기재로 가능하고, 이멜로 보내주셔도 됩니다. keo1984@daum.net / 김은옥(이시우작가부인)
대책위 [2007/05/15] :: 네 보내주세요.양식은 게시판의 1인시위란의 탄원서 양식으로 하구요 주민증 사본을 같이 첨부하시면 됩니다 수고스럽겠지만 이 주소로 보내주세요 (121-101)서울 마포구 아현동424-35 예원빌딩1층,사단법인 통일맞이 김은옥
대책위 후원계좌 (농협 1306-02-007973 김은옥) [1] 대책위 2007/05/19 655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대책위”
keo1984@hanmail.net / 010-6740-1674 / 02-392-3615 / FAX: 02-364-8328
강화 jajajjan1@hanmail.net / 032-934-8288 / FAX: 032-934-1125
웹: www.siwoo.pe.kr / 대책위후원계좌 : 농협 1306-02-007973 (예금주) 김은옥
면회 문의 [2] 정민숙 2007/05/14 473
은옥언니 전화 받기 힘드신가봐요.
그래서 여기에 남깁니다.
5월 23일 면회가려고 하는데, 그 전에 언니와 통화 한 번 하고 가려고요. 늦은 시간이라도 좋으니 연락 부탁합니다.
정민숙 [2007/05/15] :: 5월 23일이 수요일이니 그 날 제가 갈게요. 준비물품 있으면 문자로 보내주세요.
김은옥 [2007/05/15] :: 오늘 너무늦게 홈피에 들어왔구나. 이번주에는 모두 잡혀있고, 다음주 화 만 잡혀 있으니 월수목금중에서 정하면 될것 같구나. 낼 전화할께 오늘은 넘 늦었구나^^
김애영 [2007/05/15] :: 예금주;김은옥 확인하세요
[펌] 이시우 작가 부인 김은옥씨 검찰청 앞 1인시위 고려산 2007/05/14 681
“토요일도, 어제도 너무 뿌듯했다”
이시우 작가 부인 김은옥씨 검찰청 앞 1인시위
▲ 단식 26일째인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씨의 부인 김은옥 씨가 14일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부인)은옥씨와 (아들)우성이의 고생스러움이 항상 걱정입니다. 춘궁처럼 집을 맴돌 냉기가 봄기운을 무색케 할 것이 염려 됩니다. 연리 작업실에 있는 사진들을 인연 닿는 대로 팔아서라도 돈을 만드시기 바랍니다.”
국가보안법과 국가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구속 조사중인 이시우 사진작가가 봄은 왔지만 봄을 느낄 수 없다는 ‘춘래불사춘(春來 不似春)’이라는 제목으로 지난 3월 30일 자신의 홈페이지(www.siwoo.pe.kr) 자유게시판에 검거 전에 올린 글이다. 자신의 사진 작 품을 제 몸처럼 아껴 단 한 작품도 팔지 않았던 이 작가가 가족을 염려해 올린 눈물겨운 사연이다.
▲ 김은옥 씨의 1 인 시위에 담당 이 모 검사도 알은 채를 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그러나 이 작가의 염려와는 달리 부인 김은옥 씨는 “토요일도, 어제도 너무 뿌듯했다”며 감사한 마음으로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는 1인 시위에 나섰다. 주위의 따뜻한 성원과 집에 찾아온 뜻밖의 손님까지, 그에겐 모두가 그저 고마울 뿐이다.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며 단식 25일째를 맞는, 평화사진작가 이시우를 즉각 석방하라.”
14일 오전 서울 서초동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한 김 씨는 온몸을 뒤덮은 홍보판에 직접 써온 호소를 담았다.
김 씨의 1인 시위는 오전 7시 30분부터 출근시간에 맞춰 진행되고 점심시간이 지나는 오후 1시 30분에 마무리되며, 1차 공판이 시 작될 때까지 계속할 계획이다.
안면이 있는 기자를 만나자 김 씨는 ‘반가운 손님’ 이야기부터 꺼내놓았다.
“남편이 수배 중일 때 우울하게 회사를 갔다오면 집은 춥고 넋이 나간 사람처럼 있었는데 가스렌지 후드 통에 ‘짹짹’ 소리가 나 베란다로 나가보니 새가 한쌍 날아들었다”며 “이젠 새끼까지 낳아서 아예 안 나가는데 아마도 이 작가가 감옥에 있 으면서 우리가 너무 걱정돼 새를 대신 보낸 것이 아닌가 생각돼 말도 걸어보고 혼자 웃기도 한다”고.
김 씨가 어려움 속에서도 뿌뜻한 마음으로 1인 시위에 나선 이유는 바로 주변의 성원과 격려 때문.
지난주 수요일(9일)에 ‘평화사진작가 이시우 석방 대책위’가 성황리에 기자회견을 가진데 이어 김 씨는 토요일(12일) 평화박물관 에서 ‘전쟁과 평화’를 소재로 열리고 있는 사진전에서 남편과 같은 작업을 하고 있는 작가들을 만나 탄원서도 받고 힘을 얻기도 했다.
▲ 초등학교 4학년 서보슬 양의 ‘탄원서’. [사진-통일뉴스]
“시골에 코딱지만한 교회지만 부모형제 보다 더 도와줘서 밥도 해주고 돈도 걷어주고 기도해주고…” 일요일(13)엔 김 씨가 다니는 강화 일벗교회에서 목사부터 신도들까지 탄원서를 받았는데 초등학교 4학년 서보슬 양은 또박또박한 글씨로 “이 시우 선생님은 우리교회 다니시는 김은옥 아줌마의 남편입니다. 그런데 그 착한 아저씨가 감옥에 갔다고 합니다. 잘못한 일도 없 는데 왜 사람을 잡아갑니까?”라고 썼다.
김 씨가 가장 걱정하는 것은 남편의 건강. 지난달 19일 검거와 동시에 묵비권을 행사하며 단식에 돌입한 이시우 작가는 지난 6일 전신쇠약 증세로 응급실에 실려간 이후 단식 전문가의 조언에 따라 감잎차와 효소를 복용하며 장기 단식에 들어간 상태이다.
김 씨는 “기자회견이 열리고 있던 9일, 검찰 조사 도중 팔다리에 마비가 와서 119가 와서 주물러 줬다”며 “검찰청 소환 조사시 수갑과 포승줄을 묶어서 다닌다는데 상식적으로 단식 20일이 넘어 벽을 잡고 걸어다니는 사람이 호송도중 도주할 우 려가 있겠느냐”며 안타까워했다. 그나마 서울구치소에서 온돌방으로 옮겨줘 추위라도 면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안도했다.
이 작가는 구치소 측으로부터 집필 허락을 받아 부인 김 씨에게 책을 넣어줄 것을 부탁해 매일 3-4권씩의 책을 넣어줄 예정이다. 이 작가는 부인에게도 옥중 편지를 써보내고 있다고 한다.
김 씨는 “우성이가 어버이날이라고 엄마 아빠께 쓴 편지를 8일날 받아놓고 읽지도 못하고 있다가 어제 저녁에 우연히 뜯어보 고 얼마나 울었는지 모른다. 우성이도 지금 상황을 다 알고 있다”고 눈시울을 붉혔다.
▲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하며 26일째 힘겨운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시우 작가를 생각하면 가만 있을 수가 없다는 부인 김은옥 씨. 그 의 작은 몸짓이 커다른 파문을 일으킬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이시우 작가의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집회가 오늘(14일) 오후 7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열릴 예정이며, 17일 국가보안법폐지연대 가 주최하는 토론회에서도 이 작가의 사례가 논의된다. 또한 이시우 작가의 사진전도 다양하게 추진되고 있다.
김 씨는 오는 19-20일 부산 해운대 유스호스텔에서 열리는 민주사회를위한변호사모임 총회를 찾아가 이 작가 구속의 부당성을 호 소할 예정이며, 간단한 사진전도 열 계획이다. 이곳에서 부산, 울산, 진주, 거제 등 인근지역 문화활동가들과의 만남도 가질 예정 이다.
눈물 바람이 마르지 않을 구속자의 부인 김 씨는 이제 중학교 2학년에 재학중인 아들 우성군을 강화도 지인들에게 맡겨두고 서울 에서 남편의 석방을 위해 1인 시위를 자청해 나섰고 토론장과 집회장을 누비고 다닐 단단한 의지를 몸으로 보여주고 있다.
<사진작가들의 이시우 작가 석 방 탄원서>
이시우(본명;이승구)작가는 우리 사회의 가장 커다란 아픔인 분단의 문제를 사진적 화두로 삼고 평화와 통일을 모색했던 진지한 사진가입니다. 그를 가두고 억압하는 것은 우리 사회의 큰 손실이라 하지 않을 수 없 습니다. 부디 이시우씨를 가족과 사회의 품으로 돌려 보내시어 분단의 상처를 모듬고 평화로운 길에 이시우씨가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해 주시기 바랍니다.
2007. 5. 12
사진가 노순택
사진가 이시우(이승구)씨는 한국사회에서 탁월한 다큐멘터리 사진가로 그의 작업은 독일 프랑크푸르트에 서 열린 도서박람회에도 출품된바 있습니다. 같은 사진가로 그의 창작의 자유는 헌법에 명시된대로 보장되어야 하며 자유로운 취 재활동이 허용되야 한다고 사료됩니다.
조속한 석방을 촉구합니다.
사진가 이상엽
이시우 사진가의 상징적 이미지는 작가의 고유한 표현의 자유이다. 올바르지 못한 억압과 탄압을 속히 중지하고, 사진가의 권리를 보호, 조속한 석방을 촉구합니다.
사진가 이성은
이 시대는 기록의 시대이다.
그러나, 항상 주위의 아름다움 만을 사진적으로 즐겨야만 하는 것인가? 이시우의 작업은 이 시대의 우리가 간과시한 아픔과 되 돌아보고 알아야할 소중한 기록인 것이다. 그것은 사진예술이 할 수 있는 최고의 정점이며 근본인 것 이다.
타자의 눈으로 볼 때 그의 행동을 우리사회의 불안과 분열을 이루는 것이라 생각하는것은 국가보안법 같 은 외눈박이 사고의 일환이자 이 시대의 아픔이다.
나는 그를 정확히 보기 바란다. 그리고 광의적 의견을 구하고 전문적인 의견을 구하고, 사진의 진정한 가치와 기록성, 역사의 중요한 가치를 국가공권력(현재성)으로 판단치말고, 멀리보고 판단하기 바란다.
그는 역사의 중요한 기록자이자 이 시대의 진정한 휴머니스트이다. 그의 조속한 석방을 바랍니다.
사진가 성남훈
<출처 - 이시우 홈페이지>
ⓒ 통일뉴스 /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펌] 민노당 권영길 의원, 이시우작가 특별면회 동영상 김은옥 2007/05/15 545
“이시우 단식, 국보법폐지 못한 열우당 무능 일깨우는 것”
민노당 권영길 의원, 14일 오후 이시우 특별면회
2007년 05월 14일 (월) 12:36:37 정명진 기자
mjjung@tongilnews.com
“유력 대선주자를 비롯한 여당의원들이 자유로이 방북을 하고, 앞다투어 남북 정상회담을 주장하는 가운데, 한반도에 잔존하는 냉전의 실체를 밝히려던 한 영혼은 서서히 죽어가고 있다.”
국가보안법을 거부하며 옥중에서 26일째 목숨을 건 단식을 하고 있는 사진작가 이시우씨에 대해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이 14일 논평을 통해 이같이 한탄했다.
권 의원은 이날 ‘한반도 평화, 정치인 전유물 아니다’라는 제목의 논평에서 “한반도 평화의 봄기운이 자유와 평화를 사랑하는 이 땅의 예술인에게 미치기에는 아직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씨의 단식에 대해 “‘국가보안법은 박물관에 가야 한다’고 주장한 노무현 대통령과 과반수 의석으로도 국가보안법을 폐지하지 못한 열린우리당의 무능을 다시금 일깨우는 것”이라며, 현 정권을 비난했다.
아울러 “국가보안법 철폐에 대한 입장은 한반도 평화 세력과 냉전세력을 가르는 잣대가 될 것”이라며 “평화와 통일의 한반도 시대는 정치인의 말치레로 얻어지는 것이 아니다”라고 정치인들의 각성을 촉구했다.
권 의원은 “이시우씨가 촬영한 비무장지대, 미군기지 관련 사진은 군사 기밀이긴 커녕, 한반도의 평화와 허울뿐인 구호가 되지 않기 위해 울리는 경종” 이라며 이씨의 건강을 기원했다.
권 의원은 이날 오후 3시 서울구치소에 수감중인 이시우씨를 면회하고 이후 정부 여당의 자성을 촉구할 예정이다.
19일 검거 당시부터 국가보안법을 인정할 수 없다며 옥중단식을 시작해 이날로 26일째 단식을 계속하고 있다.
통일뉴스
“전시작전권 환수 사기극이 이시우 단식의 핵심”
권영길 민주노동당 의원단 대표, 이시우 작가 면회
촬영/편집 홍민철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단 대표가 14일 오후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구속 수감 중인 사진작가 이시우 씨를 방문했다.
약 한 시간가량 면회를 진행한 권 대표는 “이시우 작가가 26일간 단식을 진행하고 있지만 밝은 모습을 보여 줬다”며 “이야기 내내 강한의지를 느낄 수 있었다” 고 이 씨의 건강 상태를 전했다.
권 의원단 대표는 다만 “인신이 자유롭지 못한 상태에서 단식까지 하다 보니 거동이 불편해 휠체어로 이동하고 있었다”고 우려하며 “단식 중단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권영길 대표와 함께 면회에 참석한 보좌관은 “권 대표의 권유에 이시우 씨는 건강이 허락하는 한 단식을 계속할 의지를 밝혔다”고 전했다.
권영길 대표는 “이시우 작가의 단식은 국가보안법에 대한 문제의식 뿐 아니라 전시작통권 환수에 대한 문제점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권 대표는 이시우 씨가 “한미연합사 해체와 전시작통권 환수를 선전하며 마치 미군이 군사행동에서 빠지는 듯한 인상을 주는 것은 국민을 기만하는 것이라고 판단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유엔사령부가 해체되지 않은 상태에서 한미연합사령부만 해체하는 것은 실질적인 전작권 이양으로 보기 어렵다는 설명이다.
때문에 권 대표는 “이시우 씨의 이 같은 주장을 재판과정에서 제대로 알려내기 위해서라도 단식을 중단해 줄 것”을 권유했다고 밝혔다.
권영길 의원단 대표는 향후 성명서 등을 통해 이시우 작가의 전작권 환수와 관련된 문제제기를 적극적으로 알려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권영길 의원단 대표는 “이시우 씨의 책 ‘민통선 기행’은 프랑크푸르트 도서 전시회에 한국 조직위원회가 선정한 100권의 책에 들어간 작품”이라고 강조하 며 정부의 국가보안법 적용에 문제가 있음을 지적했다.
권 대표는 “국가보안법을 칼집에 넣어서 박물관에 보내겠다고 말한 것은 노무현 정권이 아니었냐”고 반문하고 “이번 기회에 일반 국민들이 국가보안 법의 심각성을 인식했으면 한다”고 밝혔다.
민중의소리
○ 권영길 의원과 이시우 작가와의 주요 대화
▶ 권영길 의원(이하 권영길): 강화지역 당원이라고 들었다.
▷ 이시우 평화사진작가(이하 이시우): 들어오기 전에 창원에 들른 적이 있었다. 박혜선 동지 등과 만났었다.
▶ 권영길: 구치소 송치 전부터 단식 투쟁 중인데.
▷ 이시우: 서울시경 옥인동 대공분실에서부터 26일째 단식 중이고, 현재 묵비권을 행사하고 있다.
▶ 권영길: 묵비권 행사가 더 힘들다는 거 안다. 하고 싶은 말 꾸욱 참아야 하고, 심적 고통이 클 것이다.
▷ 이시우: 현재 변호사의 충고를 받으면서 행동하고 있다. 들어오기 전, UN군 통합사령부(유엔사) 해체 관련한 일 을 하고 있었다. 이것에 대해 경찰이 내사 중이라고 들었고, 이것 때문에 들어오게 된 것 같다. 작전통제권(작통권) 문제는 6월까지가 중요한 시기인데, 여기에 들어와 있어서 안타깝다. 제대로 마무리하지 못한 것이 한이 된다. 작통 권 문제가 FTA 등 다른 문제보다도 더 중요한 문제라고 본다. 한미연합사 폐지돼도, 유엔사가 존속되면 말짱 도루묵 이기 때문이다. 이 문제는 국방부 실무급 논의사안이 아닌데, 최소 국방장관급 차원에서 논의해야 할 사안이다. ‘위 기관리권’ 이것이 더 큰 문제다. 작통권보다도 중요한 사안이다. 프레보어호 사건이나 도끼 사건 등도 위기절차로 규정돼, 작통권이 넘어가는 수순으로 진행되었었다. 위기관리권에 대해 미국 델 사령관은 계속 주장하고 있다. 위기 관리권이 유엔사로 넘어가면, 작통권은 넘어와도 도루묵인 상황이다. 이 문제를 고민해주었으면 좋겠다. 내용상 실 제로 중요한 부분이 빠져 있고, 현재 논의는 알맹이가 빠져 있다.
▶ 권영길: 재판준비도 해야 하고, 생각했던 일들도 하려면 건강을 생각해야 한다. 위의 문제는 함께 충분히 검토해 서 문제를 해결해 나가도록 하자. 단식하는 것을 풀기를 바란다.
▷ 이시우: 적당한 시점에 판단해서 마무리하겠다. 감사한다.
▶ 권영길: 말도 안되는 국가보안법(국보법) 적용이다. 저항도 의미가 있다. 단 중요한 것은 실제로 평화를 만들어 가는 것이다. 평화를 만나는 긴 여정을 생각하길 바란다. 현 대통령도 ‘국보법을 박물관에 보내야 한다’라고 하면서 도, 이런 것을 보니 참으로 어이가 없다. 버젓이 출판되어 판매, 유통되고 있는 책을 국보법 위반이라니, 그런 국보 법인데 없앨 수 없다는 것이 한탄스럽다. 평화를 만들고 전쟁획책이 없어져야 한다. 일반적으로 평화위협, 전쟁위협 이야기하면 잘 모르고 실감하지 못하고 있다. 내일 당장 전쟁이 일어날 수도 있는 긴강관계 속에서 살고 있는데, 거 기에 더 방점을 두고 몸 관리를 잘하시라.
▷ 이시우: 그러겠다. 강화지역위원회 동지들에게 고맙다. 역시 이럴 때 힘이 되는구나라고 느낀다. 아이도 돌봐주 고, 면회도 자주오시고, 너무 고맙다. 이번에 나가면 당 활동을 더 열심히 해야겠다고 생각했다. 창비(창작과 비평) 에서 출판된 ‘민통선, 평화기행’이란 책도 문제삼고 있다. 현재 이 책은 독일어로, 영어로 번역되어 있는데.
▶ 권영길: 프랑크푸르트 박람회에 출품된 그 책 조차도 문제삼고 있단 말인가? 그럼, 그 책 심사했던 심사위원들도 모조리 국보법 위반인 셈이다. 참으로 어처구니가 없다.
▷ 이시우: 여기온 지 1주일 정도 되어가는 것 같다. 경찰서에서 20일 있었으니, 오늘이 6일째다. 대선과정에서도 미약하나마, 정책적인 부분에서 기여하고자 했다. 그런데 이렇게 돼서 그러지 못할 것 같다. 죄송스럽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몰라도, 오히려 구속되고 나서 인터넷 매체들에서 유엔사 폐지 문제를 다루고 있는 것 같다.
▶ 권영길: 올해가 중요하다. 역할을 해주셔야 하는데, 이번 대선 평화와 경제 살리기가 화두가 될 수 밖에 없다. 지금 누구나 겉으로는 평화문제를 안 들고 나오는 사람이 없다. 그런데 잘 보아야 하는 것이, ‘분단고착적 평화냐?’ 아니면 ‘통일지향적 평화냐?’인가를 분별해야 한다.
▷ 이시우: 올해 대선의 최고 이슈는 평화문제라고 본다. 북한이 북핵 문제를 가지고 관계를 주도했다면, 남한도 아 젠다를 형성해야 한다. 평화협정체제를 위해서, 남이 자꾸 끌려 다니면 좋지 않다. 유엔사 해체를 그 아젠다로 생각 했었다. 75년 유엔 총회에서도 해체 결의가 있었던 것이고, 작통권 환수 논의가 활성화된 이 때에, 남쪽에서 이 문 제를 주도적으로 선점하면 핵 문제 못지 않게 동등한 관계에서 갈 수 있다고 본다. 그렇지 않으면 계속 북미 관계 중심으로만 갈 것이다. 그건 옳은 방향이 아니다. 어려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 청와대쪽에서 이야기가 있을 때, 의견개진을 해본 적도 있는데, 연합사 해체를 우선시했다. 선 유엔사 해체 후, 연합사 해체의 수순이어야 한다. 북한이 그 동안 주장해왔던 것과는 다른 우리의 논리가 있다. 권의원님께서 평화체제 구축에 정진해 주시라.
2007년 5월 15일
민주노동당 권영길 의원실 (끝)
연합뉴스
[펌] 서울구치소 앞에서 이시우 석방 촛불문화제 열려 [3] 고려산 2007/05/15 738
“평화의 걸음 가로막는 국보법 폐지하라”
서울구치소 앞에서 단식 25일째 이시우 석방 촛불문화제 열려
▲ 14 일 밤, 단식 25일째인 이시우 작가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 문화제가 서울구치소 앞에서 열렸다. 촛불 문화제를 마치 고 구치소 앞에서 함성을 지르고 있는 참가자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그가 있을 곳은 서울구치소가 아니라 강화도와 민통선이어야 하고 아직도 빼앗긴 평화를 증언하고 다녀야 합 니다. 평화의 걸음 가로막는 국가보안법 폐지하라!”
수감번호 61번, 국가보안법과 국가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로 그가 갇힌 서울구치소 앞에서 ‘평화사진작가 이시 우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이 타올랐다.
14일 오후 7시 20분, 어둠이 내리기 시작한 서울구치소 앞에서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하며 26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시우 작가에게 힘을 보태기 위해 ‘평화작가 이시우 석방대책위’와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 연대’가 공동으로 주최한 ‘평화사진작가 이시우씨 석방 촉구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 서울 구치소 앞에서 촛불 문화제가 열린 것은 이례적인 일이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촛불 문화제가 경기도 의왕시 소재 서울구치소 앞에서 열린 것은 이례적인 일로, 구치소에서도 단식을 계속 중인 이 시우 작가를 위한 각별한 마음들을 모으기 위해 문정현 신부가 제안한 것이었다. 경찰은 1개 중대 120여명의 병력을 구치소 내부에 배치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했다.
박래군 인권운동사랑방 상임활동가의 사회로 60여명이 손에손에 촛불을 밝혀들고 시작된 촛불 문화제에서 문정현 신 부는 “이번 평화활동가 사진작가의 구속을 보고 너무나 안타까워서 견딜 수가 없다. 아마 단식과 묵비권은 저 와 똑 같은 심정이리라 생각된다”고 말했다. ‘죽은 국가보안법’에 의해 이시우 작가가 구속된 것 은 ‘너마나 어처구니 없는 일’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 이 날 촛불 문화제를 제안했던 ‘길 위의 신부’ 문정현 신부가 ‘길 위의 사진작가’ 이시우 씨에 대해 말하고 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문정현 신부는 “이시우 선생의 단식과 국가보안법을 거부하는, 국가보안법을 내가 안고 죽을 각오를 한다고까 지 하니 정말 헛된 고생이 아니라 보람된 고생이 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힘써야겠다는 생각이 든다”며 “내일을 여는 계기가 되었으면 하는 마음이다”고 말했다.
사건경과를 설명하기 위해 나선 김애영 민예총 강화지부장은 “이시우 작가는 걸어다니는 명상가라는 느낌을 평소에 받았다”며 “21세기에 이런 사람이 있나, 제가 아는 선비의 느낌이 바로 이시우씨였다”고 평했다.
김애영 지부장은 “어머니인 대지를 함부로 걸을 수 없어 조심조심 걸어다닌다는 인디언처럼 이시우 씨는 바로 그런 마음으로 강화와 DMZ(비무장지대)와 전국을 누비고 다녔다”며 “우리나라의 산천대지를 사랑하는 마음으로 걸은 이런 평화로운 사람이 어떻게 이런 폭력적인 국가보안법의 사슬에 두 다리가 묶였는지 정말 너무나 안타깝고, 평화롭게 이시우 씨가 강화를 걸을 수 있게 되길 뜨겁게 바라마지 않는다”고 소망했다.
▲ 문 정현 신부가 “처음 써보았다”는 붓글씨.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한홍구 성공회대 교수는 “2004,5년 죽은 듯이, 있는 듯 없는 듯 하던 국가보안법이 시퍼렇게 살아나 다시 위 세를 떨치고 있다”고 말하고 최근 인터넷 사회과학 서점 주인과 ‘학생운동 배후’ 용의자, 전교조 교사 등의 구속 사태를 거론했다.
한 교수는 “국보는 국립중앙박물관으로 국보법은 평화박물관에 분리수거를 잘 해서 보내야 한다”며 “경부고속도로가 4차선이고 짜장면이 맛있다는 것도 국가기밀인데, 평화박물관에서 국가기밀을 누가 누가 잘 폭로하는지 전시할테니 사진작가들이 각자 최고의 기밀 사항을 찍어 출품해달라”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시우 작가의 부인 김은옥 씨는 “남편의 직업이 그렇게 많은지 몰랐다. 나는 사진작가이고 예술가라고 생각 했는데 통일뉴스 전문기자이자 평화운동가였다”며 “남편은 제가 보기에도 대단한 사람이었다”고 말했다. 새벽 서너시에 작업실을 걸어다니고 아들에게 침대에서 대화를 많이 해주던 일들도 떠올렸다.
▲ 부 인 김은옥 씨는 “오늘은 눈물 흘리지 않으려 무척 애를 쓰고 있다”고 했지만 역시 눈시울을 붉히고 말았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김은옥 씨는 “기자회견하던 날(9일)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남편이) 검찰에서 조사를 받다 마비가 왔다 ”며 “16년동안 보아온 제 남편은 한번 한다면 하는 사람인데 저는 그것이 걱정이다. 어떤 방법을 쓰더 라도 남편 단식을 막았으면 한다”고 안타까워했다.
특히 김 씨는 국내 언론에 대해 “김승연과 같은 남대문 유치장에 수감돼 단식하고 있는데도 얘기 한 마디도 없었다”며 “너무나 서운하다”는 유감을 표하고 “많은 분들께 알릴 수 있도록 교대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 씨는 중학교 2학년인 아들 우성 군을 강화도 지인들에게 맡기고 서울에 주거를 정하고 이날 오전 7시 반부터 오후 1시 반까지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에 돌입했다.
▲ 김 용한 민주노동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일본 방문 사례 등을 들어 이시우 작가 구속의 부당성을 반박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김용한 민주노동당 경기도위원장은 “다른 각도에서 이시우 작가의 구속사건을 돌아보게 됐다”며 자신이 미군기지 반대투쟁을 하면서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풀어나갔다.
김용한 위원장은 “보도자료 마다 주한 미군기지 숫자가 달랐는데 미국 국방부 홈페이지에 놀라운 자료들이 있 더라. 기지 숫자뿐만 아니라 기지 위치, 건물 숫자, 면적, 미군 숫자, 군속과 민간인 숫자까지 전세계 40여 나라의 미군기지가 나온 자료들을 제재 없이 다운 받을 수 있었다”며 “이 자료를 번역 출판하기로 결의하고 녹 색연합과 전국 105개의 미군기지를 다 돌지는 못했지만 사진을 찍고 자료집을 냈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에 가 도쿄 도의원의 안내로 미군기지 철조망 안으로 사진기를 넣어 사진을 찍고 기지 건너편 3층 건물에 설치된 망원경에 100엔을 집어넣으면 맘대로 사진을 찍도록 돼 있었고, 오끼나와의 훨씬 넓은 미군기지 역시 관광객들이 100엔만 넣으면 들여다보면서 사진을 찍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김 위원장은 특히 “기노완시(市 ) 이하 요이찌 시장은 미군기지 군데군데 망원경을 설치해놓고 홈페이지에서 실시간으로 관찰하고 다운받을 수 있도록 했는가 하면 오끼나와 현청은 오끼나와현 공무원 30명 정도가 해마다 미군 범죄나 미군이 뭐하고 어떻게 기동하는지, 위치, 면적 등을 자료집으로 펴내고 저 같은 외국 활동가들에게 기념품을 준다”고 소개했다.
김 위원장은 기자에게 “재선된 요이찌 시장은 심지어 기노완시 시청 옥상에 미군헬기들이 내려다볼 수 있도록 뛰어다니며 볼 수 있을 정도로 큰 영어 글씨로 ‘Don’t fly over our city, This is our land’라고 써놓 았다”고 전하기도 했다.
김 위원장은 “미국도 군사기밀로 인정하지 않는 것을 사람을 차별하면서 이시우 작가를 구속했다”고 비 판했다.
▲ 이 날 촛불 문화제에는 ‘다함께’ 회원들이 함께 했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이날 촛불 문화제에는 회원들과 함께 참가한 ‘다함께’ 조승희 활동가가 ‘노무현 정권의 대선을 겨냥한 야만적인 마녀사냥’을 규탄하는 연설을 했으며, 정광훈 전국민중연대 상임의장이 ‘맨날 북한 다 녀와도 처벌 않는’ 자신의 경우와 형평성을 제기하는 정리발언을 했다. 가수 조약골 씨는 문정현 신부와 공동 으로 작사한 자작곡 ‘평화가 무엇이냐’를 조용히 노래하기도 했다.
‘광양에서’를 합창하며 한 시간여의 촛불 문화제를 마무리한 60여명의 참가자들은 서울구치소 철문 앞 으로 이동해 갇힌 이시우 작가를 격려하는 구호와 함성을 목청껏 외친 뒤 철문 사이로 촛불을 놓아두는 것으로 모든 일정을 끝마쳤다.
‘평화활동가.사진작가 이시우 선생을 즉각 석방하라’ 등의 문구를 붓글씨로 직접 써온 문정현 신부는 “평화작가 이시우를 자유롭게 걷게 하라”는 이날 구치소 앞에서의 촛불 집회의 함성이 앞으로도 계속 이어지도록 해보겠다고 말했다.
촛불 문화제에는 발언자 외에도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회장, 임방규.권낙기 통일광장 공동대표, 권오창 실천연대 상 임공동대표 등 통일원로들과 변연식 천주교인권위 위원장, 오혜란 평통사 평화군축팀장 등이 참석했다.
▲ 전 경들이 지키고 선 서울구치소 철문에 평화의 촛불들이 놓여졌다. [사진 - 통일뉴스 김주영 기자]
박래군 상임활동가는 16일 오후 2시 기독교회관에서 범민련 이적규정 10년을 맞아 범민련과 국보연대가 주최하는 토 론회가, 17일 오전 10시 평화와 자유를 가로막는 국가보안법 실태보고회가, 23일 오후 2시 국가기밀 남용 사례 토론 회가, 29일 오후 1시 민주노총에서 국보연대 대표자회의가 열린다고 소개하고 6월부터 본격적인 국가보안법 폐지운 동에 나설 것이라고 예고했다. 이시우 대책위는 오는 5월 31과 6월 1일 이틀간 국회에서 이시우 사진전을 개최하는 것을 비롯해 다양한 사진전을 준비중이다.
반도를 넘어 발품을 팔며 유엔사 해체 걷기명상을 일본까지 이어갔던 이시우 작가가 이제 감옥 안에서 목숨을 건 국 가보안법 폐지 단식을 벌임으로써 수많은 촛불이 구치소 앞으로 모여들고 있는 형국이다.
ⓒ 통일뉴스 / 김치관 기자 ckkim@tongilnews.com
이화정 [2007/05/16] :: 어려운 현실 속에서도 희망을 만들어 가는 이시우 선생님의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 아무쪼록 건강하시고 선생님의 귀엽고도 자상한 웃음 잃지 않으시길 바랍니다. 이시우 선생님을 위해 화이팅!
고려산 [2007/05/16] :: 촛불집회에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저도 마음 속으로 함께 촛불을 들고 있었어요. 참가자 여러분 감사합니다.
[펌] 이시우작가의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 동영상 [3] 고려산 2007/05/15 549
걸어다니는 명상가
촬영/편집 홍철호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진작가 이시우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문화제가 14일 저녁 7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열렸다. ‘ 국가보안법과 함께 죽겠다’는 의지로 구속 수사 당시부터 단식을 시작한 이시우씨는 25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다.
이날 촛불문화제에는 “우리도 국가보안법 투쟁에 나설 터이니 이시우 씨도 단식을 중단하고 함께 싸우자”며 그의 외로운 싸움에 동참하려 모여든 통일 운동의 원로들과 각계인사들과 국가보안법의 실체가 궁금하다며 현장을 찾은 청소년 인권활동가들, 민예총 소속의 예술가들, 이시우씨와 평소 친분이 두터운 지인 등 60 여명이 가로등 없는 구치소 정문 앞의 어둠속에서 촛불을 밝혔다.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로 서울구치소에 수감되어 있는 사진작가 이시우 씨의 석방을 촉구하는 촛불문화 제가 14일 저녁 7시 서울구치소 앞에서 열렸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이 자리에서 이시우씨의 부인 김은옥씨는 “문정현 신부님과 함께 남편의 단식을 중단시키기 위해 검찰을 방문한 날, 남편은 아침부터 하루종일 조사를 받았지만 단 한마디도 하지 않다가 결국 쓰러졌다”고 전했다.
김씨는 “16년동안 보아온 남편은 한다면 하는 사람이었는데, 지금 남편의 결심이 말 뿐이 아니라는 것을 알기에 남편의 단식을 중단시키고 싶다. 나도 함께 하겠다며 울면서 애원했고, 문정현 신부님도 눈물로 호소했지만 남편은 결심을 굽히지 않았다”고 전했다.
어둠 속에서 빛나는 서울 구치소 앞의 60여개의 촛불이 일순간 흔들리듯, 참가자들의 마음도 동요하는 분위기. 김은옥씨는 언론의 무관심에 경종의 메 시지를 전하기도 했다.
“남대문서에서 남편이 조사를 받는 동안 돈 없고 빽 없는 사람의 설움을 느꼈습니다. 김승연 회장 사건은 하루에 15번도 넘게 들리는데, 우리가 면회하 기 위해 찾은 테이블에서 김승연 회장은 조사를 받고, 남편은 테이블에서 면회라도 하게 해달고 했지만 경찰은 이를 거절했습니다. 어찌나 울화가 치밀던지 그 곳에서 난리를 치면서 중학생인 우리 아들이 아빠를 보고 싶어하니 제발 면회라도 철창이 아닌 테이블에서 하게 해달라고 소리를 질러도 언론사 기자들은 관심조차 기울이지 않 았을 때, 이게 뭔가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김은옥씨는 “이번 기회에 남편이 사진작가이자, 기자이고, 평화활동가라는 것을 알았다”면서 “나 또한 더 이상 지켜볼 수만은 없어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하고 있으며, 5월 31일과 6월 1일 이틀에 걸쳐 국회에서 사진전을 계획중”이라고 전했다.
△”남편이 사진작가이자, 기자이고, 평화활동가라는 것을 알았다”고 말하는 이시우 작가의 부인 김은옥씨. 그는 남편 이씨의 석방과 국가보안법 폐지 를 촉구하며 검찰청 앞에서 1인 시위를 벌이고 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김씨는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에게 “많은 분들에게 알려달라. 나 또한 가족들을 설득해서 구명활동에 최선을 다하겠다”며 남편 이시우씨의 구명활동과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의 의지를 밝혔다.
촛불문화제에 참석한 ‘다함께’의 조승희 대표는 “이시우씨의 구속영장을 보고 놀랐다”면서 “한국민의 생명은 물론 동북아의 평화를 위한 그의 용기 있는 결단에 상을 주지 못할 망정 오히려 구속을 시켰다”며 공안탄압을 규탄했다.
조 대표는 “그는 민통선, 비무장지대에 있어서는 안될 전쟁의 그림자를 국민들에게 알려냈다”면서 “일심회, 전교조에 이어 이시우씨, 최근 인터넷서 점 대표의 구속은 노무현 정부의 현실을 적나라하게 보여준다”며 규탄의 목소리를 높였다.
조 대표는 “검찰이 문제삼은 책들 중에는 남한의 정부 고위관료들이 북한에서 익히 관람한 작품들인 ‘꽃파는 처녀’, ‘민중의 바다’와 같은 작품들이 있으며, 교보문고에서도 구입할 수 있는 ‘다시쓰는 한국현대사’, 전세계적 베스트셀러인 레닌의 ‘국가혁명’이 있었다”면서 “현실이 이러한데 판매자는 물론 구매자들에 게도 수사를 확대한다는 것은 군사독재를 방불케한다”고 주장했다.
조승희 대표는 “87년 6월항쟁 20주년을 기념하는 행사에서 자신을 마치 민주화운동의 계승자인냥 행세하려는 노무현 대통령을 도저히 묵과할 수 없다 ”면서 “우리 사회가 공안세력과 냉전세력들에 의해 잠식당하지 않도록 국가보안법 폐지투쟁을 전면화 할 것이며 끝까지 함께 하겠다”고 전했다.
△서울구치소 앞에 밝혀진 촛불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 촛불문화제에는 통일운동 원로들과 각계인사들, 청소년 인권활동가들, 민예총 소속의 예술가들, 이시우씨의 지인 등이 참가해 함께 촛불을 밝혔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국가보안법, 이제는 더 이상 두고 보지 않겠다”
“지난 해 하반기부터 무리하게 국가보안법을 적용하고 구속하는 사례가 있어왔습니다. 이것은 국가보안법 폐지의 시기가 임박했음을 의미하는 것이기 도 합니다. 이시우씨 사건도 마찬가지입니다. 이것은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의 계기가 될 뿐아니라 국민적 공감대를 통한 국가보안법 폐지투쟁의 대중적 요구를 표출하는 계기가 될 것입니다.”
권오헌 양심수후원회 회장은 “국가보안법이 적용되는 것은 국가보안법의 폐지투쟁사이기도 하다”고 전하면서 “과거 영남위원회 사건, 민혁당 사건들 이 국가보안법을 악화시키는 계기가 되었다”며 역설했다.
한편, 권 회장은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을 주도해온 민중진영의 자기반성의 시기임을 지적했다.
“우리는 2004년에 국가보안법 폐지를 위한 투쟁을 힘차게 벌였지만, 그 뜻을 이루지는 못했습니다. 하지만 그럼에도 국가보안법이 약화되어 왔음은 부 정할 수 없는 사실입니다. 최근 수구냉전집단의 발악과 여기에 편승한 공안당국의 논리에 의해 국가보안법이 다시금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우리는 국가보안법 무력화 시키고, 근본적으로 완전히 폐지시킬 것입니다. 그렇게 해서 이 땅의 자주통일과 국민의 기본적 권리를 되찾을 것입니다. 국민들의 양심과 표현의 자유를 회복할 것입니 다”
△ 14일 오후 서울구치소 앞에서 열린 촛불문화제 참가자들이 구치소를 향해 함성을 외치며 구속 수감중인 이시우씨를 격려했다. ⓒ민중의소리 전문수 기자
민중연대 정광훈 상임대표도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이 전국민적 요구임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정 대표는 “국가보안법은 있어서는 안될 비물질의 악법 으로, 60년동안 참으로 집요하게 살아남았다”면서 “당연히 폐지되어야 하는 것인 만큼 민중연대의 차원이 아니라 전국민적 차원에서 투쟁이 되살아날 것이다”고 말했 다.
그는 “이시우씨의 국가보안법 위반 혐의가 기정사실화 된다면 대부분의 국민들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는 말도 안되는 상황에 처하게 될 것이다”면 서 “이 투쟁은 재조직화 되고 전면적인 것이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 날 촛불문화제는 구치소 철문에 이시우씨의 석방촉구를 염원하는 촛불을 남겨두는 것으로 마무리 됐다. 구치소 관계자들은 이시우씨의 가족에게 단 식중에 취해야 할 주의사항에 귀기울이는 등 남다른 관심을 보이기도 했다.
이시우씨의 부인 김은옥씨는 이씨 면회자들을 위해 주말에만 면회를 하기로 했다.
한편, 이시우씨 사건을 비롯해 최근 일련의 국가보안법 남용 사례와 관련 국가보안법 폐지 투쟁들이 잇따를 예정이다.
오는 16일에는 서울 종로5가 기독교회관 2층에서 범민련 이적규정 10년과 국가보안법 탄압 보고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17일에는 국가보안법 실태 보고 회(장소 미정)가 열릴 예정이다. 또한 23일에는 국가기밀 남용 관련 토론회가 예정되어 있으며, 6월초에는 대규모 민중진영이 참여하는 국가보안법 폐지 대회가 열릴 예 정이다.
민중의소리 / 윤보중 기자
이화정 [2007/05/16] :: 이시우 선생님, 봄이 되기 전이 가장 춥고, 해가 뜨기 전이 가장 어두운 법입니다. 우리는 많은 시련을 잘 이겨내며 여기까지 왔습니다. 웃음과 여유와 용기를 잃지마시고 건강하세요.
고려산 [2007/05/16] :: 너무도 고맙고 고맙습니다. 이는 누가 누구에게 하는 감사가 아니라 우리 모두가 서로에게 하는 격려이며 고마움입니다. 자신의 몸을 태워 어둠을 밝히는 촛불처럼 드러나지 않지만 온화하고 따스한 빛을 이웃과 사회와 나누며 평화롭고 도도한 역사를 만들어 가는 강화군민, 나아가 우리 국민 모두가 너무나도 자랑스럽습니다.
단식26일째^^부인 검찰청앞 1인시위 관련….대책위 2007/05/15 450
긴급대책위에서 부인 1인시위관련 하루2시간 이상은
1차공판때가지 거의 한달여의 시간이므로 오전 11;30 -
오후 1;30으로 조정되었슴다.
부인 김은옥씨의 하루하루 애타는 심정으로 본인이 아침
출근시간부터 점심시간까지로 강행을 하였으나, 앞으로
처리해야 할일들이 산적한 관계로 재 조정되었슴다.
이시우 석방촉구 사진전 전국에서 쇄도….. [19] 대책위 2007/05/16 771
서울구치소에 수감(61번)되어 현재 단식27일째(구속당일
포함)를 맞는 이시우작가의 석방촉구사진전이 전국에서 문
의가 들어오고 있으나, 하루하루 긴박한 상황을 대처하고 있
는 대책위로서는 실무자와 이동차량의 부재로 사실상 많은
어려움이 있습니다.
일단 현재 잡혀있는 사진전 예정일을 알려 드리오니,
1차 공판날짜가 잡힐때까지는 이시우작가의 석방과 관련한
각계의 탄원서작업과 서명운동, 그리고 이작가 관련 기사를
보다 많은 곳으로 확대.홍보하여 주시며, 이시우홈피게시판
을 대책위 상황판으로 활용하고 있으니, 가급적 모든 진행
상황들을 게시판을 통해 공지해주시고, 궁금한점도 남겨주
시면 이작가의 부인이 답글을 남겨드리고, 연락드릴예정입
니다. 특히, 이작가의 구치소 면회 예약안내와 조정은꼭
홈피를 통해 확인후 움직여 주시고, 면회가시기전 필요한 물
품이나 책종류를 검토해주시기 바랍니다.
(사진전 일정표)
5/21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1층 로비
(오전10;00-오후6;00) – 확정(기자회견끝나고바로)
6/15 인천 (6.15공동성명 남측본부 인천)
6/26 -7/10 서울 인사동 ‘평화박물관’
현재로서는 더이상 일정을 잡는것이 무리일듯 합니다.
추후 변경된 사항이나 일정은 재 공지하겠습니다.
5월21일(월) 이시우석방촉구 국회기자회견 및 사진전 김은옥 2007/05/19 1047
5월21일(월) 이시우석방촉구 국회기자회견 및 사진전
5월21일(월요일) 오전 10시 국보법철폐를 위한 국회의원모임에서 주관하는 이시우작가 석방촉구 기자회견이 열릴 예정이며, 같은날 1층 로비에서 이시우작가 사진전이 오후 6시까지 열릴 예정입니다.
오늘 열린우리당 김형주의원실에서 관계자들이 모여 회의가 이루어졌으며, 이날 긴급기자회견과 사진전을 주위에 많이 알려주시고, 사진전을 하는 동안 즉석탄원서와 서명운동도 함께 할 예정입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시거나 탄원서와 서명운동을 하고 계셨던 분들은 이날 부인 김은옥씨(010-6740-1674)에게 전달해 주시기 바랍니다.
한국언론의 두 얼굴 김승연과 이시우사건 (홍재희) [1] 김은옥 2007/05/20 1669
이 름 홍재희
제 목 방송3사 5월12일 김승연 회장 구속수감 보도 비평
방송3사 5월12일 김승연 회장 구속수감 보도 비평
KBS1TV 9시 뉴스는 조태흠기자가 “김 회장, 수감 첫 날 생활 어떻게? ”를 보도했고 MBC 9시 뉴스데스크는 정준희기자가 “김승연 회장, 4.3평 독방‥가족면회 거부 ”를 보도했고 SBS 저녁 8시 뉴스는 한승구 기자가“ 4평 유치장서 하룻밤…가족 면회는 거부”를 보도했다. KBS1TV 9시 뉴스의 앵커는“재벌 총수에 대한 특별 대우는 없을 거라고 합니다.”라고 멘트를 했고 KBS1TV 9시 뉴스의 조태흠기자는 ‘유치장 2층 7호실이 김회장이 머물 방’ 이라고 보도했다. MBC 9시 뉴스데스크 정준희기자는 “500평짜리 저택에서 살던 김 회장으로선 4평 남짓한 유치실 생활이 적응하기 힘들었던 것으로 보입니다.”라고 보도했고 SBS 저녁 8시 뉴스의 앵커는 “국내 10위의 대기업 회장에 대한 경찰의 특별 대우는 없었습니다.”라는 멘트를 했고 SBS 저녁 8시 뉴스의 한승구 기자는 “미역국과 김치찌개, 된장국. 세 끼 모두 2500원짜리 경찰서 구내식당을 이용했습니다. ”라고 보도하면서 “남대문 경찰서는 의경 4명을 복도에 배치해 1층 폭력팀 사무실과 유치장 등에 대한 접근을 통제했습니다. ”라고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의 표정을 자세하게 시청자들에게 전달했다.
김승연 회장보복폭행의혹사건이 처음 언론에 공론화 된것이 지난 4월24일이었고 5월12일 새벽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되기 까지 서울 남대문 경찰서는 방송3사와 신문 등 한국의 모든 언론들이 경쟁적으로 집중 취재하는 곳으로 시청자들과 언론소비자들의 시선을 집중시켰다. 방송3사 간판뉴스들은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5월12일 새벽 서울 남대문 경찰서에 구속수감 되는 순간과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서 하룻밤을 보낸 사실을 아주 자세하게 시청자들에게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면서 전달하는 것과 방송3사가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서 재벌 총수에 대한 특별 대우는 없을 것이라는 보도하는 것은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매우 크다.
5월12일 새벽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이 구속 수감된 서울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는 지난 5월8일까지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사진작가 이시우씨가 구속 수감돼 있었다. 사진작가 이시우씨는 지난 4월19일 국가보안법위반혐의로 경찰에 체포돼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 5월8일까지 구속 수감돼 있는 동안 계속 단식을 했다고 한다. 국가보안법은 국제적으로 이미 인권침해의 소지가 다분히 있기 때문에 대한민국 정부에 폐지를 권고하는 악법이고 지난 2004년 9월5일 노무현 대통령도 국가보안법을 칼집에 넣어 박물관으로 보내야 한다고 공개적으로 밝힌바 있는 시대착오적인 악법인 국가보안법 위반혐의로 지난 4월19일 구속된 이후에 검찰로 송치된 지난 5월8일까지 사진작가 이시우씨가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돼 있는 것에 대해서 방송 3사 의 취재진은 죽음 같은 침묵으로 일관 하면서 외면했다.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 의혹사건을 취재하기 위해 방송3사 카메라 기자들과 취재 기자들은 지난 4월25일부터 김승연 회장이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구감된 5월12일까지 남대문 경찰서에 거의 진을 치다시피 하면서 열띤 취재경쟁을 벌었는데 단식과 함께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 에 구속 감된 이시우 사진작가의 국보법 위반혐의 사건에 대해서 방송3사 기자들과 한국의 신문방송 기자들이 침묵한 것은 이해할 수 없다. 현재 검찰에 송치된 사진작가 이시우씨는 5월14일 현재 26일째 단식을 하면서 검찰의 수사를 받고 있다고 한다.
방송3사의 뉴스 편성책임자들이나 방송3사의 기자들은 언론고시로 불리울 정도로 어려운 경쟁을 뚫고 방송3사의 기자가된 한국사회의 최고 엘리트 이면서 한국사회의 지성인들이다. 이들 방송3사의 뉴스 편성책임자들이나 방송3사의 기자들이 남대문 경찰서에 진을 치고 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보복폭행의혹사건을 거의 매일 방송3사의 ‘특별한 뉴스 ’로 도배하다시피하면서 대대적으로 보도하는 한편으로 방송3사의 수많은 취재기자들이 뻔질나게 드나들었던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서 5월8일 까지 수감돼 있던 사진작가 이시우씨 사건에 대해서 나몰라라하고 침묵을 지킨것은 비판받아야 한다. 국내외적으로 논란이 일고 있는 악법인 국보법 위반혐의로 구속된 사진작가 이시우씨 사건은 방송3사의 간판뉴스가치가 충분히 있는 사안이다. 그런데 침묵했다,
그런 방송3사 기자들의 침묵은 결코 금이라고 볼수 없다. 시청자들이 알아야 할 뉴스가치가 충분한 사건과 사실과 진실을 시청자들에게 전달해 주어야 할 기자로서의 직무유기라고 볼수 있다.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 구속 수감된 한화 김승연 회장에 대한 방송3사의 대대적인 보도와 같은 남대문 경찰서 유치장에 구속수감 됐던 사진작가 이시우씨 사건에 대한 방송3사의 침묵은 빛과 그늘의 이중적인 보도의 전형적인 행태이다. 방송3사는 사진작가 이시우씨의 사건에 대해서 더 이상 침묵해서는 안된다.
김승연회장 구속수감 보도와 같은 대대적인 보도를 기대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5월 17일 경의선과 동해선의 철도가 개통돼 남북분단이후 처음으로 휴전선을 넘나드는 임시운행을 하기로 예정돼 있는 가운데 국내외적으로 시대착오적인 악법으로 많은 논란을 일으키고 있는 국보법 위반혐의로 구속 수감된 이시우씨가 26일째 단식까지 하고 있는 오늘의 한국사회가 이문제의 심각성을 잊고 있다면 방송3사의 기자들이 이문제를 공론화 시켜서 국민들의 알권리 충족을 위해 이시우씨 사건의 실체를 전달해줄 책임과 의무가 있다. 뉴스가치가 충분히 있다. 방송 3사 편성책임자와 방송3사 기자들의 분발을 촉구한다.
안티조선 언론개혁 홍재희 시청자 드림
퍼 가실 분은 참고하세요. 이 글의 주소는 다음과 같습니다. http://neo.urimodu.com/bbs/zboard.php?id=column_jaehee_hong&no=3770
[펌] 이시우 석방을 위한 프레시안 기고릴레이 ① 송경동 고려산 2007/05/16 1077
[국가보안법, 나 잡아봐라!①] 미리 써보는 자술서
[프레시안 송경동/시인]
“국가보안법을 안고 함께 죽기로 각오했다.”
16일 현재 27일째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서 단식 농 성을 벌이고 있는 사진작가 이시우 씨의 말이다. 그는 지난 4월 19일 검거됐고, 같은 달 22일 서울중앙지방법원은 그에게 구속영 장을 발부했다.
법원은 “<통일뉴스> 전문기자로 활동하며 주 한미군의 화학무기 배치현황 등 미군 무기와 군사기지 정보를 유출했으며, 간첩단에 연루된 의혹을 받아 온 해외인사, 민간 통일 단체 간부 등과 접촉해 관련 자료를 공유했다”며 국가보안법 제5조(반국가단체 자진 지원 등) 및 군사기밀보호법 위반 혐의를 적 용했다.
이 소식을 접한 이들은 “한마디로 “어처구니 없다”고 말한 다. 이시우 씨가 찍은 사진들은 그의 말마따나 “관련 당국의 허가 하에 취재한 것들”이었다. 또 이 미 그가 보유하고 있는 수준의 자료와 정보들은 군사관련 인터넷 사이트들을 비롯해 해외에서는 누구 나 손쉽게 구할 수 있다. 시대착오적이다 못해 비현실적인 국가보안법이 ‘평화활동가’이자 ‘사진작가’인 그를 한순간에 ‘범죄자’ 로 만들어버렸다는 것이다.
국가보안법 철폐를 요구하며 27일째 묵 비권 행사와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그를 돕기 위해 점차 많은 이들이 행동을 서두르고 있다. 지난 14일 서울구치소 앞에서는 ‘평 화작가 이시우 석방대책위’와 ‘국가보안법 폐지 국민연대’가 주최하는 촛불 문화제가 열렸다. 대책위는 오는 5월 31일부터 이틀간 국회에서 이시우 사진전을 개최할 예정이다.
예술인들 또한 사진작가로서 누구보다도 활발한 활동을 펼쳤던 이 시우 씨의 구속에 대해 분개하고 있다. 나아가 이들은 이번 사건을 작가 이시우 한 사람만의 문제로 보지 않는다. 이들은 “이미 죽은 지 오래인 국가보안법을 들먹이며 예술과 표현의 자유를 구속하려는 시도”라며 “국가보안법 자체를 철폐해야 한다”고 주장하 고 있다.
이시우 씨를 돕고 국가보안법의 부당성과 허구성을 알리 기 위해 예술인들이 행동에 나섰다. 문학, 음악, 미술, 만화, 사진 등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예술인들은 ‘국가보안법 , 나 잡아봐라!’라는 제목으로 <프레시안>에 릴레이기고를 연재할 예정이다. 그 첫번째 글은 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 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는 송경동 시인이 보내왔다. <편집자>
지난 4월 19일, 한 사람의 사진작가가 구속됐다. 이시우 씨였다. 4월 23일, 국가보안법 위 반 혐의로 영장이 발부됐다고 했다. 10여 년 전 그가 ‘사진연구소’를 할 때 이런저런 회의 자리에서 몇 번 그를 만났던 기억이 났 다. 그리곤 4년여 전 한 벗이 급작스럽게 세상을 떴을 때 장례식장에서 스치듯 그를 만났던 기억이 났 다.
그 외롭고 고귀한 마음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란다
▲ 사진작가 이시우 씨의 홈페이지 ⓒ이시우
도대체 무엇이 그를 가뒀는지 궁금해 지금도 버젓이 열려 있는 그의 홈페이지(siwoo.pe.kr)를 찾아가 보았다. 지난 몇 년간 그의 삶이 다소곳이 펼쳐져 있었다. 못 보던 새 그는 훨씬 더 성숙해진 모습이었다. 한 점 한 점 사진들은 모두 외로워 보였 고, 거기에 짤막히 덧붙여 놓은 잠언들은 시를 씁네 하고 다니는 내 얼굴이 부끄러움으로 붉어질 만큼 깊고 고요한 사색의 바다에 들어 있었다. 무식한 국가보안법의 눈과 잣대가 아닌 창작자의 영혼에 비춰볼 때, 그는 이미 당대 역사와 현실을 훌쩍 뛰어넘어 어디론가 가고 있는 구도자의 얼굴이었다. 어떤 깊은 슬픔이 그를 이토록 고독하게 만들었을까.
그는 이 고독의 내면을 쫓아 역사의 둔중한 무게에 깔려 있는 작은 것들, 묻혀 있는 것들, 터질 듯한 자유를 향한 열망을 거세당 하고 인위적으로 막혀 있는 것들을 찾아 다녔다. 그 현장이 비무장지대였다. 그곳에서 그는 뻥 뚫린 가슴에 풀 한 포기를 키우고 있는 녹슨 포탄이 되고, 철조망 쳐진 가슴이 되고, 빗물에 씻기는 낡은 침목이 되어 누워야 했다. 대인지뢰에 잘려 뭉툭해진 팔과 다리가 됐고, 더는 오갈 데 없이 하늘을 물들인 붉은 노을이 됐고, 빈 나룻배가 됐고, 진창 위에 신기루마냥 잠시 맑은 얼굴을 내 비친 여우비가 됐다. 가끔은 마침내 이 질곡 같은 땅을 벗어나 서해로 드는 지친 얼굴을 한 강물이 되기도 했 다.
‘혼자 떠난 3000리 걷기 구도여행’이 이적행위라고?
▲ 금강산선 철교. “침목이 썩어 가루가 된 자리에 새순들은 노래합니다. 사람에게 베어지고 다시 버려진 뒤에 풀에게 썩어가는데 침목들은 그 저 침묵할 따름입니다.” ⓒ이시우
그런데 이제 그 외로워서 고귀한 마 음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고 한다. 그 작품들이 군사기밀 누설로 ‘적을 이롭게 하기 위해’ 제작된 이적표현물이라고 한다. 그이 사진에 찍힌 이름 모를 작은 풀 한포기, 저무는 하늘, 타는 노을, 검은 산, 진창 위에 고인 비 한 줄금 그 모든 것들이 ‘적을 이 롭게’ 할 군사기밀이라고 한다.
더더욱 ‘적’이라니, 새가 웃을 일이다. 누가 ‘적’인가. 2006년 6 월 15일, 남북 정상은 ‘회합, 통신’을 통해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문제를 그 주인인 우리 민족끼리 서로 힘을 합쳐 자주적으로 해결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나아가 “남과 북은 나라의 통일을 위한 남측의 연합 제안과 북측의 낮은 단계의 연방제 안이 서 로 공통성이 있다고 인정하고 앞으로 이 방향에서 통일을 지향시켜 나가기로 했다”고 합의했다.
도대체 누가 ‘적’인가? “경제협력을 통해 민족경제를 균형적으로 발전시키고 사회·문화·체육·보건·환경 등 제반 분야의 협력 과 교류를 활성화하고 신뢰를 다져나가기 위해” 하루에도 몇 번씩 구체적으로 북을 돕기 위한 수많은 물자들이 38선을 넘고, 남북 군사담당자들이 모여 서로 1급 군사기밀지역을 관통하는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운행을 합의하고 있는 이 시대에, 한강에서 띄워 보낸 평화의 배가 이적이고, 유엔사를 해체하고 남북의 평화로운 공존을 기원하는 마음으로 혼자 떠난 ’3000리 걷기 구도여행’이 이적이란 말인가?
그렇다면 국론 분열하는 언론과 정치인들도 ‘이적 행위자’다
▲ 국가보안법 폐지를 요구하며 27일째 단식 중인 사진작가 이시우 씨 ⓒ이시우
들어갈 수도 없는 저 철책선 바깥에서, 유엔사와 합참의 취재 허락과 지원을 받아 들어간 비무장지대에서 찍은 사진 몇 장이 얼마나 ‘적을 이롭게’ 할 수 있다는 말인가? 미 국무부에서도 비밀해제한 문서의 내용을 국내에 소개한 것이 이적인가? 그렇다면 이적이 될 줄 알면서도 문서를 공개한 미국무부가 이적인가? 1급 군사기밀 지역을 ‘적’들에게 공개하기로 한 남측 군사담당자는 그렇다면 얼마나 이적인가? 더더욱 ‘이적’을 호시탐탐 잡아내고 때려잡는 무 소불위, 단 하나의 법인 ‘국가보안법’ 폐지에 서명한 국회의원 나리들은 그렇다면 얼마나 큰 이적행위인가?
과거 이적행위로 명백히 처벌받았던 자들을 이 나라 대통령으로 뽑고, 국회의원으로 뽑고, 경기 도지사로 뽑은 국민들은 또 얼마나 위험한 자들인가? 하루에도 몇 번씩 남북의 화해와 교류 소식을 전하며, 북이 이젠 더 이상 늑 대의 얼굴을 한 ‘적’이 아닌 통일의 대상임을 간곡히 선전 선동하는 한국사회 모든 언론은 또 어떤가? 군사기지의 무슨 표지 하나 가 아니라 미군 작전계획 5027이니 뭐니 하는 내용들이 버젓이 소개되는 이 모든 언론을 도대체 어떻게 할 셈인가?
국론 분열이 가장 크게 ‘적을 이롭게’ 할 일임을 알면서도 시도 때도 없이 지역감정으로 국론을 분열시키고, 제 정치적 잇속만 따라 분열과 혼란을 거듭하며 이 사회에 대한 뿌리 깊은 불신과 회의만을 조장하는 이 정치인들을 어떻게 할 셈인가? 빈곤으로 내몰린 국민들의 체제에 대한 분노가 가장 크게 ‘적을 이롭게’ 만들 수 있는 토양 조성임을 알면서도 850만 명에 이르는 국민을 비정규직으로 내몰며 불안을 가중시키고 있는 이 불온한 정치인들과 자본가들을 어떻게 할 셈인가?
이렇듯 ‘적’ 자체가 성립되지 않는 현실에서 오히려 ‘적’은 이렇듯 수많은 자가당착과 냉전적 사고로 똘똘 뭉쳐져 처치 곤란인 국가보안법, 바로 너다.
누군가 갇혀야 한다면 나 역시 구속 하라
그만한 사유로 작가 이시우와 또 누군가가 갇혀야 한다면 나 역시 구속하 라.
나는 북을 ‘적’으로 생각하지 않는다. 만나야 할 사람들로 생각한다. 나 역시 미군이 하루속 히 무장을 해제하고 제 나라로 돌아가 평화롭게 살아가기를 바라는 ‘대한민국 국민’의 한 사람이다. 정전협정에 기반한 유엔사가 해체되고, 평화가 이 땅에 도래하기를 당연히 기원한다. 세상의 모든 군국주의와 그 무기들이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고, 호혜와 평등, 다양한 인류의 다양한 협력과 조화만이 가득 찬 세상을 꿈꾼다.
누구만의 사유물일 수 없 는 자연과 대지에 함부로 소유권을 붙이고, 그도 모자라 타인들이 피땀 흘린 결실들마저 초과착취하고 과도하게 독점할 수 있는 폭력과 반인권의 자유를 허하고 있는 이 자본주의 사회의 룰을 거부한다. 그 아름다운 꿈을 위해 해야 할 일이 있다면 미력한 힘 이나마 보태며, 그런 사회가 내 영혼 깊숙이 심어둔 모멸감, 각종 열패감, 소외와 모순을 넘어 진정으로 해방된 사회의 인간이 되 고 싶은 한 사람이다.
특히 나는 이런 내 사상과 상상력을 숨기지 않고 시로 표현해 왔다. 이시 우가 찍은 사진보다 더 직접적이면서 덜 다의적인 ‘문자언어’를 통해 나를 표현해 왔다. 이시우가 분단의 현장을 쫓았다면 나는 소외와 착취의 현장을 쫓았고, 이시우가 군국주의와 유엔사와 대인지뢰와 핵잠수함과 열화우라늄탄만을 문제 삼았다면, 나는 그 모든 것들이 지키고 있는 핵심이 ‘자본주의’라고 여기고 그 해체를 주장했다.
그런 내 상상력과 시가 초등학교 교과서에서도 가르치는 자유와 평화와 평등의 내용보다 앙상하고 도덕군자연하는 것이면 어떡할까 부끄러워 수많은 참여와 실천을 통해 나를 담금질하려고 노력했다. ‘역사적 자본주의’의 공과를 넘어 이제 다른 세계를 꿈꾸는 수많은 불온한 서적 들을 탐독하며 그 이행의 주체와 경로들을 찾으려 했다.
언제부터였냐고? 미안하지만, 그것은 아 주 어려서부터였다. 내게 이 세계는 모두 벗어나야 할 수렁이거나 오랏줄처럼 느껴졌다. 나는 늘 이미 온 것들을 떠나 아직 오지 않은 것들을 꿈꾸었다. 그게 사람이라는 것을 알았다. 때에 따라서는 이 지구를 떠나 다른 먼 별나라로 가는 꿈을 꾸기도 했 다.
내 ‘죄목’들을 국가보안법 네 앞에 나열해주겠다
▲ “나의 체 포를 위해 궁금하다면 최근 몇 년 나의 작업들 중 몇 대목을 일별해 줄 수도 있다.” ⓒ송경동
이런 내게 지켜야 할 국가가, 국가보안이, 하물며 ‘적’이 어디에 있었겠는가. 소유가 어디에 있으며, 내 역사적 생명의 나이가 어디에서 어디까지라고 어떻게 말할 수 있겠는가? 내게 삶이 어디에 있으며, 죽음이 어 디에 있겠는가? 그런 내 생명 어디까지를 너희가 붙잡아 가둘 수 있겠는가? 오히려 내가 더 위험하게 느껴지지 않는가?
나의 체포를 위해 궁금하다면 최근 몇년 나의 작업들 중 몇 대목을 일별해 줄 수도 있 다.
먼저 나는, 2002년 12월 1일 오후 2시 30분 종묘공원에서 열렸던 ‘국가보안법 장례식’에 참 여해 국가보안법, 너의 죽음을 ‘허위 유포’한 사실이 있다. 죄로 치자면 말해 뭐할 건가. 전문이다. 이 시로도 충분하다면 다음 자백들은 굳이 읽어보지 않아도 되겠다.
<꿈이 아닌 날 >
부고를 내어라
어둔 지하에서 양지를 그리며
내내 병상이던 국가보안법 돌아가셨다
조등을 달아라
저 바다 건너에서도 잘 보이게
삼천리 방방곡곡에 봉화를 내걸어라
동학농민의 피맺힌 함성, 그 핏빛 노을은 하늘에 올리고
식민지 독립투사들의 불씨들은 모아 백두산 상봉에 올려라
4.3, 여순 양민의 넋들이 한달음에 오 르는 저기 한라산
사랑했던 사랑들이여 보이느냐!
4.19의 타다 만 젊은 숯들이 떼 지어 오르는 저 남산
5월 광주의 화톳불들이 모여 비추는 저 무등의 환한 얼굴
골리앗에 오른 젊은 노동자들의 불 꽃이
동해바다를 환하게 밝히는 이 때
어서 빨리, 이 자 매달 칠성판을 내오너라
사지육신 결탁할 한지를 내오너라
한지로는 찢기고 찢긴
하얀 옷의 넋들을 내오 너라
조봉암의 수의를 내어오고
서도원 도예종 하재완 송상진 이수병 우홍선 김용원
인혁당 내 푸른 청춘 여정남의 수의를 내어오너라
김상진 열사의 할복의 칼 끝에 구멍뚫린 내의 를 가져오고
박종철 열사의 물에 젖은 내의를 가져와라
이한열의 이마를 닦던 핏빛 손수건을 내어 와 잇고
지랄탄에 숨막히고 곤봉 앞에 피 흘리던
모든 청춘의 마스크를 내어와 이어라
이어서 이 망령된 자를 묶어라
상주로는 조선일보를 예 오게 하라
국정원 시경 공안과 비밀경찰 보안대 모두 예 오게 하라
그것을 낳은 친일 친미 망령들 죄다 불 러 젯밥 먹이고
망령된 지식인들 죄다 불러
상차림 시키라. 꺼이꺼이 곡하게 하라
민중들 주리 틀려 탈진하던 긴긴 날 그리워
민중의 고혈로 영영 살지던 세월 그리워
곡하다 탈진케 하라
미워도 고와도
상여는 메어 주는 게 민중의 법
우리 등이 또 한 번 더러운 땀으로 젖고
고통전담으로 허물어질지라도
이 상여 만큼은 우리가 꼭 메어야겠다
다시는 다시는 너 보지 않겠다는
각오로 이 앙다물고 메어야겠다
어화 가자 어화 가자
삼팔선 넘어 경의선 따라 동해선 따라
금 강산 뱃길 따라 직항로 따라
그리운 북녘땅
어화 넘자 어화 넘자
만승천자 진시황 도
불사약을 못 구했으니
가는 운명 서러워말고
이 땅 아쉬움 다 가져가
표현의 자유 고문하던
모든 형틀도 함께 가져가
기만적인 노동 조합법 노동쟁의조정법
착취에 대한 어떠한 도전도 반체제로 모는
허울뿐인 민주주의
생존권을 무참히도 짓밟던
모든 공권력과 함께 가
정부가 만나면 통일운동
민이 만나면 반체제 운동
이 모든 어불성설도 모두 가져가
타는 구나 잘 타는구나
농민들 죽을 상이다 해도 이적
공장불 켜진 걸 보니 밤에도 일한다 해도 이적
하다못해 유엔 가입한 주권국도 이적단체
그 무식이 그 안하무인이
그 형용모순 논리모순이
잘 타는구나 잘 타는구나
54년 분단세월 54년 침묵세월
그 오욕의 역 사 분노의 세월
이제와 말하지만
제국주의 총칼 자본의 야욕 없었으면
국가보안 왜 필요해
잘 가거라 잘 가거라
가서 다니는 이 땅의 한 점 바람에도
한 점 햇빛에도 한 점 물결에도
한 점 생명에도 깃들지 말거라
어화 해방세상 들 래
어화 통일세상 들래
나의 운명 우리의 운명
우리가 들래
다음은 2005년 6월 25일, 오후 2시경 충주시청 앞에서 열렸던 ‘김태환 열사 살인만행 규 탄 및 특수고용직 노동3권 쟁취를 위한 전국노동자대회’에서 읽었던 시다. ‘시가 아니라 이 놈 아예 빨갱이네’ 해도 좋다. 지금 쓰고 있는 이 글의 목적이 그것이니 오히려 다행이겠다. 알려졌듯 김태환 열사는 충주에서 비정규직의 한 형태인 특수고용직 레미 콘노동자들의 파업을 지원하다, 사측의 입장에 선 레미콘의 바퀴에 깔려 안타깝게 돌아가신 분이다. 미선이 효순이 때도 그랬지만 육중한 바퀴에 깔려 죽어 간 이를 떠올린다는 것은 무척이나 가슴 아프고 치떨리는 일이다. 고인의 안타까운 죽음을 대속해 줄 수 있는 최대의 말을 찾다보면 필요 이상 과격해질 때도 있다.
하지만 실제 과격한 것은 이 사회다. 초과착취에 열을 올리는 자본의 숨 가쁜 시계초침을 따라가다 1년이면 수없이 많은 노동자들이 산재로 죽어가는 사회다. 일자리를 제공받지 못하고, 최소한의 생존에 필요한 복지를 제공받지 못하고 삶의 벼랑으로 밀려 아이들을 껴안고 자살하는 이들도 해마다 꼬리를 잇고 있는 사회다. 미필적 고의를 넘어 나는 그것이 이 사회에서 일상적으로 일어나는 합법적인 살인이라고 생각하는 사람 이다. 살아 있다 해도 거개가 정신적 내상에 시달려야 하는 장애의 천국이다. 심리치료만으로는 감당이 안 되어 이젠 미술도 음악 도 문학도 모두 정신병 치료에 나서야만 하는 사회다. 내가 넘어서고 싶은 사회는 이런 부조리한 사회 다.
<탱크도 우리를 막을 수 없다>
당신의 머리를 짓이기고 간 것은
레미콘의 바퀴가 아니다
그것은 지금도 이 땅을 돌리고 있는
저 거대한 자본의 수레바퀴
착취의 수레바퀴다
비정규직은 그냥 짓이기고 가도 된다는
무서운 경고
특수고용직은 노동자가 아니라는
이미 짜여진 각본
팥죽도 진흙탕도 아니고
노동운동쯤은 그렇게 우습게 짓이겨 버리고 갈 수 있다는
그렇게 짓이기고 가도 아무 일 없다는
계획된 살인
예비된 침탈
그래서 우리는 선포한다.
당신의 죽음은 당신 하나의 죽음이 아님을
이 싸움은 1500만 노동자 전체의 자존심을 건 싸움임을
800만 비정규직, 200만 특수고용직
80만 한국노총, 70만 민주노총
400만 농민, 100만 실업자, 수급자, 불량자, 자살자
이름을 빼앗기고
이 땅에서 쓰레기 인간으로 천대받는
모든 민중의 분노를 담은
결사항전, 불퇴전의 항전임을
우리는 선포한다.
우리는 너희가 보낸 무지한 레미콘 바퀴 하나와 싸우지 않고
우리 또한 너희의 머리를 자를 것이다
너희의 맨 윗 대가리를 짓이겨
민중 앞에 사죄케 하리라
착취의 수레바퀴보다
더 거대한 노동자 민중해방의 수레바퀴로
너희를 밀어버릴 것이다
다음은 국론으로 추진해 가고 있는 한미 FTA를 거부할 목적과, 그 이상의 꿈꾸기를 ‘선전 선동’하기 위해 썼던 시다. 처음으로 읽혀진 곳은 2006년 3월 28 일 오전 11시, ‘한미 FTA 저지 범국민운동본부 출범식’이었다. 그 후 여러 곳에서 읽혀졌다.
내 가슴에 가장 와 닿는 부분은 “나도 / 여느 시인들처럼 / 꽃을, 사랑을 노래하고 싶다”라는 구절이지만, 보안 당국에서 관심있게 볼 부분은 “오호, 민중이여! / 이제 우린 다시 갑오농민전쟁가를 불러야겠구나 / 오호, 다시 오늘의 이 땅을 죽음이라 부르고 / 87년 6월과 7,8,9월의 함성을 준비해야겠구나”라고 읊었던 부분이겠다. “빌어먹을 이런 개똥같은 게 세계화라면 / 나는 내 온몸에 불을 싸질르고라도 / 전 세계의 반민중적 세계화를 반대한다”라고 썼지만 끝내 나는 나약한 소시민이었고, 분신을 결행한 이는 택 시노동자 ‘허세욱 열사’였다.
<한미 FTA는 내 시도 빼앗아간다 >
나도
여느 시인들처럼
꽃을, 사랑을 노래하고 싶다
한 잔의 진한 커피
한 잔의 맑은 녹차와 어우러지는
양장본 속 아름다운 시인으 로 기억되고 싶다
그러나 나는 늘 거리에 서야만 한다
너희가 쓰다버린 850만 비 정규직 쓰레기인간들에 대해
노래해야 하고, 일손을 빼앗긴 350만 농민의 시퍼런 절망에 대해
노 래해야 한다. 미군기지에 밀려 다시 세 번째 생의 이주를 앞두고 있는
팽성 대추리 노인들의 얼굴 위에
너희들이 늘씬 퍼부어주던 포탄 선물을 받으며
피투성이로 울부짖던 이라크 아이들의 얼굴을 겹 치며
다시 나는 거리에 서서 분노와 증오로
피 어린 시를 써야만 한다
그렇게 너희는 가만히 있는 나에게서
나의 소중한 것들을 빼앗아 간다
아름다운 시를 빼앗아 가고
내가 좋아하는 내 영화를 빼앗아가고
내 친구의 일자 리를 빼앗아 가고
이젠 그도 모라자
내가 쓰는 전기를, 통신을, 언론을, 가스를, 물을, 약품을
송두리째 모두 너희의 것으로 내어놓으라 한다
100원에 쓰던 것을 1000원에 사라하고
1000원으로 살 수 있던 생태적 삶을
10000원짜리 경제적 삶으로 업그레이드 시켜라 한다
사랑도 명예도 이름도 남김없이 이젠 모두
너희의 허락을 맡고 써라 한다
그것이 거부할 수 없는 세계화라 한다
빌어먹을 이런 개똥같은 게 세계화라면
나는 내 온몸에 불을 싸질르고라도
전세계의 반민중적 세계화를 반대한다
이것이 21세기 선진 세계시민사 회라면
난 정중히 그 세계시민사회에
아니오 라고 말할 것이다
한 손으론 미사일 버튼을 잡고
한 손으론 조약서를 들이미는 것이 자유무역협정인가
오호, 아직 끝나지 않은 이완용의 잔재들이여
너희의 역사의식 속에서
을사조약은 여전히 구국을 향한 결단이 었으니
오호, 아직 끝나지 않은 김영삼의 잔재들이여
너희의 역사의식 속에서 IMF 신탁통치는
여전히 어쩔 수 없는 세계화의 대세였으니
오호, 민중이여!
이제 우린 다시 갑오 농민전쟁가를 불러야겠구나
오호, 다시 오늘의 이 땅을 죽음이라 부르고
87년 6월과 7,8,9월의 함 성을 준비해야겠구나
너희가 준비한
퇴행의 세계화 무장한 세계화
빈곤의 세계화 양극화의 세계화
초국적 자본의 세계화에 맞서
획일의, 통제의, 부자유의 세계화에 맞서
평등 평화의 세계화를
다양한 인류의 다양한 세계화를
웃 음과 사랑과 연대와 나눔을 실현하는 민중의 세계화
변혁의 세계화를
이제 곧 준비해야겠구나
나도 여느 시인들처럼
아름다운 것들을
아름답다고만 노래할 수 있는
그런 해방된 사회를 가질 수만 있다면
거리에서 보낸 오늘 하루
나의 젊은 날도 헛되지만은 않으리
한낮의 꿈만은 아니리
아, 변혁을 노래하고 싶은 밤
아, 해방을 사랑하고 싶은 한 밤
잡혀가려면 더 고백해야 하나, 3년여 걸쳐 투쟁 중인 월급 67만 원짜리 비정규직 인생 노동자들인 기륭전자 여성 노동자들의 삶과 투쟁에 참여하고, 비정규직차별 철폐만이 아니라 더한 해 방의 길로 그대들이 가주어야 한다고 ‘고무 찬동’하기 위해 쓰여졌던 <너희는 고립되었다>라는 시는 어떤가? 찾아봐 주길 바란다. 영상과 함께 ‘인권영화제’에도 출품됐다고 하니 찾기가 어렵지는 않겠다. 나는 아직도 한번도 못 찾아 봤다. 그 밖에도 나의 작업들이 궁금하다면 인터넷 상에 마련된 내 ‘칼럼방’을 참고해주길 바란다.
그 외에 무엇을 더 고백할까. 반자본, 반전평화 등 새로운 삶과 사회를 구상하기 위한 기치로 노동문학운동의 새로운 교류 연대를 위해 진보문학매체를 구상하고 있다는 것을 고 백할까. 무엇을 더 고백해야 이 백주대낮 민주주의 사회에 누가 되어 잡혀갈 수 있을까. 군국주의에 반대해서 평화를 노래하고, 사회양극화, 빈익빈부익부의 사회에 반대하여 골고루 평등한 사회, 성별과 종교와 피부색과 빈부를 넘어 모두가 존엄한 인격체로 존중되는 사회를 꿈꾸는 일이 어떻게 하면 잡혀갈 수 있을까?
‘적을 이롭게’ 하기엔 너무 허 술한 나의 양심을 어떻게 규명할까
이쯤에서 나는 그만 자백을 멈출까 한다. 나에 대한 고발 을 멈출까 한다. 기실 나의 진짜 죄는 국가보안법의 잣대로 보자면 어떨지 모르겠지만, 너무도 공식적이고 가식적인 나의 면모만 을 자백했다는 데 있다. 아마도 거짓말탐지기를 대고 “위에 밝힌 모든 자백이 사실이지”라고 내 가슴에게 묻는다면 아마도 내 가 슴은 “예”라고 답할 수도 있겠지만, 질문을 다르게 해서 “위에 밝힌 모든 자백이 진실이지”하면 내 가슴은 “아니오”라고 대답할지 도 모른다.
그것은 누구보다 내가 알고, 다음으로는 나와 가장 가까운 벗, 아내나 친구들이 안다 . 나는 ‘적을 이롭게’ 하거나, 혁명을 하기에는 너무나 허술하고, 나태하며, 교만하고, 가부장적이며, 이율배반적이고, 체제내적 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이런 나의 혼돈스럽고 기기묘묘하며 복잡다단한 자아의 양심을 어떻게 규명하겠다는 것인가. 나도 나를 잘 모르겠는데 심히 궁금하고 우려스럽지만 한편, 기대된다. 잘 됐다. 나도 이 기회에 모 아니면 도, 단순명료한 정체성을 갖고 싶다 . 정말이지 늘 답은 없이 질문투성인 영혼이며, 배신과 우여곡절의 연속인 삶이 나도 이젠 견디기 어렵고 싫 다.
사실과 진실은 이렇게 다른 것이다. 나는 오히려 이렇게 더 많은 시간을 진짜 나의 적인 ‘나 ‘와 싸운다. 나는 누구를 이롭게 하기 위해서가 아니라 내 한계와 모순과 무지와 딜레마로부터 벗어나기 위해 투쟁한다. 누구를 해방시키기 위해서가 아니라 잃어버린 나이거나, 나아가 아직 내가 보지 못한 희뿌연 안개 속의 나와 맑게 대면하기 위해 고투하 고 사색한다. 해방은 내 안에서 오지 밖에서 오지 않는다. 아마 이시우 씨도 그러했으리라 짐작한다. 그 속을 너의 그 밴댕이 속 아지가 어찌 다 알리요만, 그런데도 이시우 씨와 그런 비슷한 꿈을 꾸었던 이들이 국가보안법 위반이라면 나 역시 잡아가다오. 늘 꿈꾸되 나에게 오는 것은 평등과 평화였으면 좋겠지만, 그 길이 다시 가시밭길이라면 부끄럽게도 그 길을 가겠 다.
관성은 진보를 모르고, 정치는 예술보다 더디다지만…
한편 모든 예술의 역사는 오독(誤讀)의 역사였다고도 하니, 크게 안타까울 까닭도 없다. 어 디까지가 사실과 진실이고, 어디까지가 거짓이라는 경계가 예술작품의 어디에 그렇게 선명하게 나와 있더냐고 물어볼 힘도 없다. 기자회견문에도 썼지만 조선시대 화가 최북은 오랜만에 주문을 받아 산수화 한 점을 그려주고는 도리어 핀잔을 받았다고 한다. ” 아니 산수(山水)화에 왜 산만 있고 물은 없는 거요?” 짜증이 난 최북이 얘기했다고 한다. “야, 이눔아 화폭 밖이 다 물이여. 그게 보이지 않어.”
최북은 ‘조선의 고흐’로 후대가 기억하는 이다. 몇 푼 그림 값으로 술 먹고 돌아 오다 눈밭에서 얼어 죽었다. 성스러움에 맞서 비속한 사람들 곁을 떠돌던 고갱의 죽음은 간신히 성당 묘지 뒤끝에 묻혔고, 초기 피카소의 그림은 벗들에게서조차 그림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자신의 집 쓰레기통에 던져졌다. 지금은 천억 대에도 팔리는 뭉크의 그림들이 당시에는 조소와 경멸의 대상이었다. 샤갈은 러시아 혁명 1년 후 150m나 되는 천에 혁명기념화를 그렸다가 오히려 혁명 분자들로부터 경멸받았다. 150m면 가난한 노동자들의 옷 몇 벌을 만드는지 아느냐는 이야기였다고 한 다.
이래저래 예술의 역사는, 무릇 민중과 민주주의의 역사가 그렇듯 수난사였다. 관성은 진보를 모르고, 대부분의 정치는 예술보다 한참 후지거나 더디다. 이미 백년 후, 천년 후를 경계 없이 사는 예술을 당대의 편협한 잣대와 잇속으로만 재려는 모든 아둔하고 치졸한 역사적 시도는 끝내 실패하고 말았다는 교훈을 언제쯤이나 이 역사는 가슴에 새길는지, 쓸쓸하다.
이시우 씨의 짤막한 잠언 몇 마디 첨언하며 마친다. 아무리 봐도 그는 훌륭한 사진작 가, 평화운동가, 통일문제 전문기자에만 머무르지 않고 참 좋은 시인의 눈을 갖고 있기도 하다.
오늘까지 하면 27일째던가. 외롭게 단식과 묵비권을 행하고 있을 그의 건강과 건투를 빈 다.
“빛에 젖는 어둠과 / 어둠에 적셔지는 해 / 그 격렬한 고 요.”
“상처는 아픔이면서도 교훈입니다. / 용기만이 제 상처에서 교훈을 읽을 수 있습니 다.”
송경동 시인은…
2001년 <실천문학>과 <내일을 여는 작가>를 통해 작품 활동을 시작했다. ‘민족문학작가회의 자유실천위원회’ 위원장과, ‘삶이 보이는 창’ 편집위원 등으로 일하고 있다. 시집 으로 <꿀잠>을 펴냈다.
송경동/시인 (sealovei@pressian.com)
UN산하기관 국제대인지뢰금지운동 ICBL의 지탄 kCBL 2007/05/16 556
KCBL(한국대인지뢰대책회의) 집행위원으로 있는 이시우 작가가 지뢰매설지역실태조사(미군기지 주변)한 것이 문제가 되어 국가보안법의 혐의를 받고 구속 된 사실을 ICBL(국제대인지뢰 금지운동, 1997년 노벨평화상 수상)에 알렸다.
그 쪽에서는 무척 놀라워 했고, 큰 관심을 가지며, 사건 경위를 자세히 알려 줄 것을 요구 해 왔다.
이에, KCBL은 자세한 내용을 다시 보냈으며 각 나라 지뢰금지운동 단체의 협력을 요구 했다.
이미 2002년에 실시된 주한미군기지 지뢰매설 실태조사 보고는 지뢰보고서에도 실려 모든 나라가 다 알고 있는 사실인데, 이제와 이것이 왜 문제가 된단 말인가?
조만간 ICBL홈페이지 및 메일링을 통하여 한국 정부의 이 같은 행태는 낱낱이 알려 질 것이며, 또 다시 국제적으로 망신을 당할 위기에 놓여 있다.
반기문을 낳은 나라가 어찌 이런 일로 국제회의 등에 올라야 한단 말인가? 참으로 안타깝다.
`문익환목사 시비건립을 위한 시낭송회`에서 – 부인 김은옥씨 [1]대책위 2007/05/16 585
5.16 저녁 7시 덕수궁옆 성공회대강당에서 ‘늦봄 문익환목사 시비건립을 위한 시낭송회’가 열렸다. 권해효씨 사회로 진행된 이날 행사에는 150여명정도 참석하였고, 행사 마지막에 이시우작가 서명을 공지하여, 단식28일째를 맞는 이작가의 상태를 알리는 부인 김은옥씨의 절절한 서명 호소로 영치금과 함께 참석자 대부분의 서명을 받을 수 있었습니다.
통일맞이 행사중 ‘휴전선155마일 평화대행진’에 늘 함께 했던 이작가와 필독지참 도서였던 ‘민통선평화기행’으로 널리 알려진 이시우작가의 소식탓인지 많은 분들의 격려와 서명이 있었으며, 열린우리당 김근태씨와 문목사님의 사모이신 박용길장로님, 큰아들 문호근씨 미망인, 그리고 문성근씨의 의 서명도 함께 받았습니다.
대책위 [2007/05/17] :: 관련기사 `통일뉴스`참조
이작가 아들 `이우성`군의 어버이날 편지^^ 대책위 2007/05/16 561
부모님께 !
엄마,아빠 안녕하세요. 저 우성이에요.
요즘에는 편지를 별로 쓰지않고, 이메일로만 편지를 쓰다가
진짜 종이에 편지를 쓰려고 하니까 왠지 어색하네요.
엄마, 요즘에 회사 다니기 힘드시죠. 야근을 자주하시고
집에 들어와도 아빠일 때문에 피곤하시고, 또 제가 맨날
엄마한테 짜증만 부리고 그래서 엄마는 요즘 너무 마음이
아플것 같네요. 엄마 정말 저를 이렇게 잘 키워주시고,
저는 엄마에게 할 말이 없네요.
엄마는 저를 잘 키워주시려고 잘해주시는데 저는 엄마한테
화만내고 잔소리하고 그러지만 이런것을 모두 받아주시는
엄마가 너무 감사합니다.
그리고, 아빠는 현재 국가보안법이라는 때문에 경찰서에서
단식과 묵비권을 행사한다고 들었어요. 저하고 엄마는 따뜻
한 곳에서 잘먹고, 잘자지만 아빠가 추운곳에서 배고픔을
견디며 있다는게 정말 안쓰럽지만 저는 아빠가 잘 견뎌 낼
거라고 믿어요. 아빠 빨리 만나고 싶어요.
그래서 예전처럼 엄마하고 아빠하고 같이 밥먹고, 같이웃고,
재밋고 행복하게 지내고 싶네요.
엄마, 아빠 사랑해요.
2007. 4. 27. 엄마.아빠께 우성올림.
오늘 1인시위에 참여하신 분들과 함께.. [1] 대책위 2007/05/16 571
안녕하세요
오늘 1인시위에 참여한 사람입니다
비도 오고 우산을 마련하지 못했는데,
근처 변호사사무실에 몸자보를 맡기는 곳에 계신
사무장님이 빌려주신 우산을 받쳐들고
서 있었습니다
그런데 먼저 와 계신 문정현 신부님과 서울 평통사 대표이신 변영식 선생님께서
부인의 애타는 마음을 조금이라도 나누고자 나오셨다며
두 어른이 제 옆을 지키셨습니다
지나가던 여자분이 멈짓멈짓 하더니만
신부님께 인사를 드리며 한겨레 신문 기자라며
같이 잠깐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비가 많이 올 때는 처마 밑에 있다가
잠시 그치면 다시 나오기를 몇 번 하니까
시간이 다 지나갔습니다
항상 이런일이 있으면 먼길 마다하지 않고
지팡이를 짚고 와 주시는 신부님께 고마웠습니다
그리고 같이 해주신 변 선생님께도 고마웠습니다
어느새 시우선생이 구속된 지 한 달이 가까워옵니다
이렇게 저렇게 자기 삶을 유지하면서 안타까운 일이 생길때면 참으로 마음 잡기가 힘들어 집니다
이런 속내를 아시는지 신부님께서
너무 빨리 가려하지 말고, 혼자 하지 말라는 말씀
다 같이 사람들과 함께 하는 것이 진정한 승리라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예전에도 이런 일이 있었을 때
많이도 힘이 들었는데
그렇게 제 속내를 솔직히 말을 하니 시원했습니다
그간 함께 하고자 했던 분들에 대해
바램이 이루어지지 않아
괴로웠었는데,
이제는 제 삶 속에서 평화를 정착시키며
감옥이 없는 세상을 만드는 일에 매진해야 겠습니다
그리고 신부님 오늘 찍은 사진은 올리지 않았으면 합니다
동행 [2007/05/17] :: 이시우 작가와 금강산을 같이 갈때 ,본인은 순수한 사진작가로 남기을 원했읍니다, 우리가 필요로 할때 철원평화기행,통일사진대회 이니,역사기행인 하면 이작가님의 사생활을 궁지로 몰고 갔다면 이제는 우리가 같이 하여야 할때 라고 봅니다,같이 참여 원하는 사람이나 후원할수 있도록 홈페이지로에 등록 하고 누구나 함꼐 싸워 나가는 모습을 보여 주어야 할때 라고 봅니다,국가보안법은 21세기 에 역행 하는법 이라는 것은 다 알고 있는 사실 이오니 모든 힘에 역량을 한곳으로 모아 싸워나가는 일이라 보기에 동참하도록 해야 한다고 봅니다,옥중 에 있는 이도 그래야 힘이 나고 쓰러지지 않고 일어나리라 `보기에 조금씩,아주 조금씩 이라도 작은 불씨을 뿌려 나갑시다.
1인 시위 장소 안내 [1] 대책위 2007/05/16 594
2호선 교대역에서
9번 출구로 나와서
100m 곧장 걸으면 한승 아스타라 건물
2층 정영대 변호사 사무실에서 몸자보를 찾으시면 됩니다
시위 장소는 아스트라 건물을 등지고 정면을 바라보면
왼편에 법원 건물이 있고 옆이 검찰청 건물입니다
몸자보를 들고 검찰청 정문 보도 블럭에서 하면 됩니다
그 사무실의 사무장님께서 편하게 생각하시며 사무실에 오시라는 당부의 말씀이 있었습니다
대책위 [2007/05/16] :: 한승 아스트라건물 1층에 `훼미리마트`가 있습니다
단식27일째^^ 한맺힌 어머님의 뜨거운 눈물 – 특별면회 대책위 2007/05/16 668
금일 오전 11;00경 서울구치소에서 이시우작가 어머님과 둘째누님, 매형, 조카의 ‘특별면회’가 있었습니다.
- 어머니; (목놓아 울면서)니가 왜 이런 고생을 해야 하니, 니가 무슨 죄가 있다고…..
- 이시우; 어머니, 너무 맘 상하지 않게 잘 견디셔야 합니다.
그래도 수배받을 때 보다 어디에 있는지도 알고 하니, 조금 진정하시고, 제가 있는 곳은 너무 좋은 대접을 받고 있어 그것이 더 불편할 따름입ㄴ다. 너무 염려마세요.
- 어머니; 저희놈들은 더 나쁜짓도 많이하고, 국민들 세금이나 축내면서, 상은 못줄망정 죄없는 사람을 왜 이런곳에 가두는지 분하기가 한이없고, 억울해서 못살겠다. (흐느끼며)
- 이시우; 도와주시는분들이 많이 있으니 걱정마시고, 몸은 잘 관리하고 있으며, 바로 옆에 병원이 있으니, 훨씬 더 좋다.
제가 시기를 잘 판단해서 변호사를 통해서 단식을 중지할테니, 조금만 여유를 가지고 지켜봐 달라.
- 어머니; 일단 먹으면서 싸우자. 니 뜻을 많은 사람들이 알고 돕는 사람들한테 폐를 끼치고 있으니, 이제 그만 먹고 힘내서 싸우면 안되겠니?
- 이시우; 우성엄마에게 제 뜻을 편지로 보냈으니, 받으면 많은분들께 전달해 주길 바란다.
- 김은옥; 필요한 책은 없는지요
- 이시우; 작업실에 책들중 맥아더/리지웨이/밴플리트/얄타회담 그리고, 영어사전과 부엌문 오른편 책꽂이 ㅈ료집들을 넣어주었 합니다.
- 이우찬(조카/7세); 큰아빠 안녕하세요?
- 이시우; 그래. 이우찬 그동안 많이 컸네. 유치원생활은 재미있고. 할머니 말씀도 잘 듣고, 잘 지내요. 나중에 또 만나.
이날 이작가의 면회후 이작가의 부인과 매형은 구치소 총무과를 찾아, 검찰조사를 위한 호송차 소환시 수갑과 포승줄을 하지 않도록 강력히 얘기하였으며, 이 부분이 받아들여지지 않을 경우 현재 부인 김은옥씨가 검찰청 앞에서 하고 있던 1인 시위장소를 ‘서울구치소’앞으로 옮길것이라고 강력히 표명하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