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사해체걷기동행-초록정치청년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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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안달거리대 진작부터 눈독을 들이며 만들어야지 만들어야지 노래를 부르고 있었는데~

이제 솜씨를 전해줄 미연씨가 생겨서 참 좋네요.

우우.. 빨리 날 잡아서 만들어야 할터인데~~

전 토요일밤에 경상북도 울진에 다녀왔습니다.

유엔사해체에 대한 걷기명상 중이신 이시우 선생님 지지방문차 먼걸음을 달려갔지요.

선생님 쓰신책 중 [민통선 평화기행]은 정말 훌륭한 내용과 사진들로 채워져 있는데,

푸르세 멤버들에게 강력추천 해봅니다.

토요일 새벽 2시에 울진에 도착해서, 망양정 해수욕장에서 모두 술한잔을 걸치고,

한숨도 못잔채 새벽 5시에 출발했는데, 전 오후에 운전도 해야 해서 함께 걷지는 못했지요.

(개인적으로 무척 아쉬었답니다.)

걷는게 자신없기도 했지만, 무박2일로 진행된 일정이 부담됐거든요.

그리곤 8-9시간 가까이 운전을 했으니, 아마 걷는데 동참했으면 아직도 울진에서 뻗어 못움직고 있었을듯~~

(그래도 운전한 덕분에 일행들 교통비를 절반으로 줄였답니다. ^^)

(김박 말론 창이 걷기의 전문가라고 하던데, 8월에 있을 행진에서 그 솜씨를 볼 수 있을지 궁금하네요. 일본친구들 오게 되면 그땐 꼭 함께 걸어보고 싶어요.)

이시우 선생님의 그을린 얼굴, 살짝 벗겨진 헤어스타일과 잘 어울렸던 산적같은 수염, 그 환환 미소와 깊은 마음을 느끼고 와서 좋았구요.

울진의 시원한 바다, 깊고 험준한 계곡, 무척 아름다웠던 산, 친절하고 따뜻한 사람들,

바다내음이 우러나오던 해물탕, 지나가는 길에 들렀던 모텔식당의 생각지도 않은 친환경음식…

(세상에 모텔에서 운영하는 식당에서 손수 키운 상추, 고추, 나물과 3년묵은 된장을 먹게 되리라곤…. 아주머니 음식솜씨도 최고!!)

울진에서 가슴과 뱃속에 담고온게 많습니다.

(그래도 울진에 또 한번 가라고 하면 갈수 있을지… 그만큼 고생도 많았기에… 에고 에고……)

참, 한겨레 기자가 우리와 동행했답니다. 기사나오면 이곳에도 올려놓을께요.

다들 유엔사 문제에 대해 많은 관심 가져주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