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9년 직후 한국에 남겨진 고엽제량 -최고 14,318드럼, 최하 9,281드럼2011/10/09 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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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9년 직후 한국에 남겨진 고엽제량 -최고 14,318드럼, 최하 9,281드럼

<분석3> 68초목통제계획최종보고서 관련(끝)

2011년 08월 13일 (토) 20:33:53 이시우 siwoophoto@hanmail.net

이시우 (사진가)

이시우 사진가가 고엽제문제와 관련된 미육군성의 보관문서인 ‘68년도 초목통제계획 최종보고서’를 지난주 네 차례에 걸쳐 <통일뉴스>에 번역한 바 있다. 당시 밝혔듯이 필자는 이에 근거해서, 초목통제보고서에 대한 분석을 포함해 고엽제 관련 글을 수차례에 걸쳐 연재한다. / 편집자 주

추리소설가 에드거 알란 포우는 『도난당한 편지』에서 “인간이 가장 범하기 쉬운 실수는 가장 단순한 것을 조사하지 않는 것이다”라고 지적한 바 있다. 자료가 빈곤할 때는 추론에 기울기 쉽고, 자료가 너무 많을 때는 단순한 것을 놓칠 때가 많다. ‘68초목통제최종보고서’에서 가장 읽히지 않는 부분이 숫자였다. 그것을 다시 정리하는 작업 역시 나 같은 사람에겐 지루하기 그지없는 과정이었다. 그러나 마무리해놓고 보니 에드거 알란 포우의 지적이 일리 있다. 우리는 어느새 많이 틀려 있었다.

연합뉴스를 비롯 한국언론은 안치용 씨가 발굴한 앨빈 영의 2006년 보고서를 인용하여 한국비무장지대에 7,800드럼(심지어 7,800파운드라고 보도한 언론도 있음)의 고엽제가 살포되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앨빈 영의 2006년 보고서를 잘 읽어보면 입자모양의 모뉴론만 7,800드럼(390,000파운드)이고 그 외 액체인 블루제 625드럼, 오렌지제 380드럼이 더 있음을 알 수 있다.(주1)

액체용기는 미국 표준인 55갤런 드럼(주2)을 사용했으므로 블루제는 34,375갤런, 오렌지제는 20,900갤런이 된다. 앨빈 영은 이들 고엽제가 모두 비무장지대와 그 인근에 살포되었으므로 남아 있는 고엽제는 없다고 단언했다. 그리고 존슨 미8군 사령관은 2011년 6월 1일 오전 캠프 캐럴을 방문한 유영숙 환경부 장관에게 “앨빈 영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에서는 비무장지대(DMZ)에 고엽제를 전량 사용, 남은 게 없어 반출할 것이 없었다고 한다”고 말했다.(주3)

이 글은 ‘남아있는 고엽제가 없다’는 앨빈 영과 존슨 미8군사령관의 주장에 대해 검토하기 위해 쓴 것이다. 숫자이야기이므로 지루할 수 있다. 그러니 마음이 급한 독자는 마지막 결론만을 보아도 되겠다. 에이커나 파운드 같이 우리에게 익숙하지 않은 척도는 문서를 지루하게 만드는 요인임을 잘 알고 있으나 혼란을 피하기 위해 부득이 원문에 나와 있는 미국 척도를 그대로 사용하고 이해를 돕기 위한 부분에서만 우리에게 익숙한 단위로 환산하겠다.

‘68초목통제최종보고서’에 나온 다음 구절로부터 시작하자.

고엽제재료의 양은 오직 19,984에이커의 적용능력을 제공할 정도만 받았다. 미1군단(GP)과 한국1군에 제출된 보고서에 의하면 총 18,150에이커로 1,834에이커에 대해서는 부족하게 살포되었음이 보고되었다. 이렇게 보고된 적용범위의 불일치는 다음의 몇 가지 고려사항에 의해 설명될 수 있다:(주4) 예를 들면 한국1군에서 다음과 같이 각 고엽제마다 평균실제살포비율이 달랐다는 사실이 드러났다.(주5)

고엽제
권고된 살포비율
평균살포비율

모뉴론
에이커당 250파운드
에이커당 95파운드

오렌지
에이커당 3갤런
에이커당 3.3갤런

블루
에이커당 3갤런
에이커당 5.5갤런

편의상 위의 표를 ‘한국군평균살포비율표’라고 하자. 이 표를 잘 염두에 두고 고엽제 별로 각 보고서와 문서에 나타난 기록과 비교해 보도록 하자. 고엽제별로 예상치와 실제 적용치를 비교해보면 엄청난 불일치와 혼란이 존재한다. 우선 오렌지제부터 시작하자. 이들 표에서 푸른색 글씨는 객관적 기록에 근거하여 계산한 추정치이다.

오렌지제
미1군단배분량
살포능력면적
한국1군단배분량
살포능력면적
총량(gal)
총면적(ac)

부록H(주6)

배분량
7,425갤런

(135드럼)
2,475에이커

(3 gal/ac)
13,475갤런

(245드럼)
4,491에이커

(3 gal/ac)
20,890갤런
6,966에이커

’80국방성답변서(주7)

6,966에이커

’99한국국방부발표(주8)

21,000갤런

한국군평균살포비율표 변경요구량

14,820갤런

(3.3 gal/ac)

변경살포면적

4,083에이커

(3.3 gal/ac)

부족분

-1,345갤런
-408에이커

부록H에 의한 배분량과 80년 미국방성이 미재향군인청(보훈부)에 보낸 답변서에 의하면 오렌지제와 블루제를 합하여 총18,425에이커에 살포했다고 되어 있다. 이는 부록H 배분량과 거의 일치한다. 따라서 오렌지제만을 적용하면 6,966에이커가 된다. 99년 한국국방부 발표 역시 21,000갤런을 살포했다고 하여 이들 공식기록 간에는 수치가 거의 일치하고 있다. 80년 것이 면적만을, 99년 것이 양만을 명시했을 뿐 에이커당 3갤런(3gal/ac)을 적용하여 환산해보면 모두 일치하는 것이다.

그러나 정작 살포직후 작성된 68초목통제계획최종보고서(주9)에 의하면 예상살포 면적은 18,150에이커였지만 1,834에이커를 살포하지 못하여 실제로는 16,316에이커만 살포함으로서 목적달성에 차질이 있었음을 시인하고 있다. 위의 문서들과 비교하면 2,109에이커(8,535,028m²)가 차이난다. 이런 차이가 발생한 원인은 한국군에서 권고된 비율대로 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지적하며 한국군평균살포비율표를 제시했다.

이 표를 적용하면 앞의 문서들과는 큰 차이가 발생한다. 이 표에 의하면 한국군은 오렌지제를 에이커당 3.3갤런을 사용했으므로 4,491에이커에 살포하기 위해서는 14,820갤런이 필요했다. 그러나 배분받은 것은 13,475갤런이므로 1,345갤런이 부족한 셈이 되고, 배분받은 것만으로는 408에이커를 미처 살포하지 못한다. 즉 부족분은 -1,345갤런 또는 -408에이커이다.

다음은 블루제를 보자.

블루제
미1군단배분량
살포능력면적
한국1군단배분량
살포능력면적
총량(gal)
총면적(ac)

부록H

배분량
274드럼

(15,070갤런)
5,023

(3 gal/ac)
351드럼

(19,305갤런)
6,435 acre

(3 gal/ac)
34,375갤런
11,458 acre

’80답변서

11,457 acre

’99한국국방부발표

34,375갤런

한국군평균살포비율표

변경요구량

35,392갤런

(5.5 gal/ac)

변경살포면적

3,510 acre

(5.5 gal/ac)

부족분

-16,087갤런
-2,925 acre

블루제 역시 맞춘 듯이 3개 문서의 수치는 일치한다. 그러나 ’68초목통제계획최종보고서’에 의하면 한국군은 블루제를 에이커당 5.5갤런을 사용했으므로 6,435에이커에 살포하기 위해서는 35,392.5갤런이 필요했다. 그러나 배분받은 것은 19,305갤런이므로 16,087갤런이 부족한 셈이고 배분받은 것만으로는 2,925에이커를 미처 살포하지 못한다.

이제 오렌지제와 블루제를 합하여 보자.

80년 미국방부 답변서에 의하면 ‘오렌지제와 블루제가 18,425에이커에 살포되었고 양은 특정할 수 없음’이라고 했다. 이는 부록H 배분량의 예상적용능력면적(6,966+11,458=18,424)과 거의 일치한다. 또한 99년 한국 국방부가 발표한 34,375갤런은 에이커당 5.5갤런의 비율을 적용했다면 6,250에이커에 살포한 것이 되므로 배분량의 적용능력면적과 거의 일치한다. 즉 배분량이 정확하게 살포되었다는 의미가 된다.

그러나 68초목통제계획최종보고서에는 고엽제별로 양을 특정하진 않았지만 총1,834에이커가 부족하게 살포되었음이 보고되었다.(주10) 또한 한국군평균살포비율표에 따라 산출된 오렌지제와 블루제의 부족분만을 합해도 17,432갤런이 부족하고 3,333에이커를 살포하지 못한다. 그렇다면 오렌지제와 블루제에 대해서는 3가지의 서로 다른 수치가 충돌한다.

1.68초목통제계획최종보고서 p.22가 명시한 부족분 1,834에이커
2.한국군평균살포비율표(위보고서p.23)에 의해 계산된 부족분 3,333에이커(또는17,432갤런)
3.80년 미국방성답변서와 99한국국방부 발표에 명시한 부족분은 없음.

이들 차이를 어떻게 설명할 수 있을지 지금으로서는 난감하다. 정확한 보고가 이루어지지 않았고 그 결과 정확한 통계가 존재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이들 자료의 신뢰성이 떨어진다는 것만큼은 분명하다. 이런 오류 가운데에서도 68년치 오렌지제나 블루제의 잉여분이 없었다는 점에선 공통점이 있다.

마지막으로 모뉴론을 보자. 결과를 먼저 말하면 모뉴론은 오히려 남았다.

모뉴론
미1군단배분량
살포능력면적
한국1군단배분량
살포능력면적
총량(lb)
총면적(ac)

부록H

배분량
145,000lb (2,900드럼)
510 에이커

(250 lb/ac)
245,000파운드

(4,900드럼)
980에이커

(250 lb/ac)
390,000 lb

(7,800드럼)
1,560 acre

’80답변서의 살포량과 면적

250,000 lb

2,020 acre

잉여분

+140,000

’99한국국방부발표

7,800 lb

잉여분

+382,200

한국군평균살포비율

변경요구량
127,500

파운드

93,100파운드

(95 lb/ac)

220,600 lb

변경살포면적

초과

초과

잉여분
17,500파운드(250 lb/ac)
510(250 lb/ac)
151,900파운드

(95 lb/ac)
980(95 lb/ac)
+169,400

1,560

앨빈 영은 68년치 모뉴론량이 397,800파운드라고 했다. 모뉴론 397,800파운드가 7,800드럼이므로 1드럼에 51파운드가 담기는 셈이다. 그러나 모뉴론을 담는 드럼은 액체와 달리 50파운드를 기준으로 하고 있다.(주11) 그렇다면 7,956드럼이 되어야 한다. 이는 앨빈 영이 드럼1개의 용량을 51파운드로 잘못 계산하여 나온 결과로 보인다. 앨빈 영이 기초로 한 ‘68초목통제계획최종보고서’를 기준으로 한다면 7,800드럼은 390,000파운드가 맞다. 이는 부록H의 배분량이나 부록G의 모뉴론 요구량과도 일치한다.

1980년 미국방성 답변서에 의하면 250,000파운드를 2,020에이커에 살포했다고 했다. 250 lb/ac를 적용할 경우는 505,000파운드가 되어야 하고 95 lb/ac를 적용하면 191,900파운드밖에 되지 않는다. 2,020이란 숫자와 250,000파운드 사이에는 뭔가 명확하지 않은 복잡한 변수가 포함되어 있거나, 보고오류일 가능성도 있다. 어쨌든 결과가 중요하므로 이 경우 140,000파운드가 남는다. 99년 한국군 발표량은 더 엄청난 차이가 난다. 7,800파운드를 살포했다고 했는데 그럼 382,200이 남아야 한다. 한국군의 발표는 어쩌면 7,800드럼을 7,800파운드로 오기했을 가능성도 보인다. 만일 그렇다면 한국국방부 발표는 거의 신뢰할 수 없는 자료가 된다.

한국군평균살포비율표를 적용시켜보면 미군은 1에이커당 권고치인 250파운드를 살포한데 비해 한국군은 95파운드만을 살포했다.(주12) 부록H에 드러나듯 980에이커를 살포할 양으로 245,000파운드가 배분되었지만 한국군방식으로 살포비율을 적용하면 93,100파운드면 충분하다. 그럼 151,900파운드가 남게 된다. 한편 미군방식(250 lb/ac)으로 살포해도 17,500파운드가 남게 된다. 모뉴론의 경우엔 미군과 한국군에 총 169,400파운드가 남은 셈이다. 따라서 모뉴론은 발표기록에 따라 잉여분의 차이가 세 가지로 나뉜다.

80년 미국방성답변서를 기준으로 하면 140,000파운드, 99년 한국군발표를 기준으로 하면382,200파운드, 한국군평균살포비율표를 기준으로하면 169,400파운드가 남아야 하는 것이다. 최소치인 80년 기록을 채택한다 해도 모뉴론 140,000만 파운드가 역시 어딘가에 남아있다는 말이 된다.

베트남에서 온 모뉴론텔바 147톤

정작 엄청난 양임에도 불구하고 사용되지 않아 모든 통계에서 사라져 있던 모뉴론텔바가 있다. 67년 실험결과 모뉴론텔바의 살포가 권고되었으나 동부전선 비무장지대는 고산지대로 물을 공급하기가 어려워 가루형태로 살포하는 모뉴론유록스로 바뀌게 된다. 그러나 이미 68년 고엽제작전을 위해 베트남으로부터 도착한 모뉴론텔바는 147톤으로 324,079파운드가 있었다.

1968년 4월 8일 미국에서 보내지기로 했던 모뉴론은 처음엔 텔바로 잘못 선적되었다가 우여곡절 끝에 최종적으로는 가루모양인 모뉴론유록스22로 도착되었다.(주13) 부록F에 의하면 그 양은 7,800드럼(주14)으로 390,000파운드에 해당한다. 즉 이것은 윗표에 반영된 바와 같다. 그렇다면 베트남에서 온 모뉴론텔바 147톤(67년 한국비무장지대 작전에 이미 사용되었던 모뉴론텔바를 포함)은 살포되지 않은 채 그대로 남아 있다는 이야기가 된다. 모뉴론 살포에 참여했던 주민들의 증언은 이와 관련 시사하는 바가 크다.

강원도 철원군 생창리 민간인통제선 지역에 사는 주민 권종인(74)씨는 <한겨레>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71~72년 봄에 군부대 요청으로 비무장지대 철책선 주변에서 제초작업을 했다”며 “해골과 우산이 그려진 시멘트 포대 비슷한 용기에 담긴 수숫가루 같은 분말을 군인들이 줬고, 이를 물에 풀어 분무기로 살포했다”고 말했다. 그는 “당시 바깥사람들이 많이 가서 그 일을 도와줬다”고 밝혔다.(주15)

권 씨가 군인들로부터 지급받은 ‘수숫가루 분말 같은 것’은 모뉴론으로 판단된다. 오렌지제나 블루제는 용액이기 때문에 해당되지 않고, 모뉴론유록스는 가루로 살포하는데 비해, 물에 풀어 살포한 것으로 봐서 모뉴론텔바일 가능성이 높다. 의문스러운 것은 드럼통이 아닌 포대에 담겨 있었다는 점이다. 모뉴론 포장방법은 세 가지로 되어 있는데 이중 2가지는 50파운드용 드럼통(PPP-D-723)을 사용하도록 되어 있고, 마지막 하나는 규정에 따라 다른 형식을 사용할 수 있도록 되어 있다.(주16)

그렇다면 모뉴론텔바 147톤(324,079파운드)과 모뉴론유록스 140,000파운드를 합한 464,079파운드가 남아 있는 것이다. 이를 드럼수로 환산하면 약 9,281드럼이 된다.

69년에 남은 고엽제 양

68초목통제계획최종보고서에 의하면, 1969년 5월 이전에 다음 고엽제들을 수송하도록 계획되어 있었다.

고엽제 종류
예상요구량
예상면적

토던10K 입자
624,000파운드
6,240에이커

오렌지제
10,600갤런
3,500에이커

블루제
3,000갤런
1,000에이커

이것들이 예정대로 도착했는지는 확인되지 않는다. 이와 관련 미8군사료 파일 기록을 참고해 볼 수 있다.

한국육군은 제안된 고엽제프로그램을 감축시킨 69년 동안 고엽제구입을 위한 기금을 조성하지 않았다. 전 해에 19,000에이커 이상 제초된 것과 비교하여 69년에 약 3,160에이커에 대해 손으로 제초제를 뿌려 제초하였다. 베트남으로부터 재분배된 두 가지 타입의 고엽제가 사용되었는데 하나는 좁은 잎을 가진 풀들에 맞는 것이고 또 하나는 반영구적인 토양 불모화를 위한 것이었다.(주17)

위에서 말한 두 가지 타입의 고엽제는 이름을 밝히진 않았으나 제시된 용도로 볼 때 하나는 블루제, 하나는 모뉴론임이 틀림없다. 69년치 블루제와 모뉴론을 같이 비교해 보자.

’69

블루제

면적
’69

모뉴론

면적
총량
총면적

69년

요구치
3,000갤런
1,000에이커
’68

잉여분
151,900파운드

(또는140,000)

미8군사료의 살포면적

3,160

에이커

’69추정치
3,000갤런

(3 gal/ac)
1,000에이커

(3 gal/ac)

540,000파운드

(250 lb/ac),

205,200파운드

(95 lb/ac)
2,160

에이커

’99

한국국방부발표(주18)
3,905갤런

1,377파운드

2,644

에이커

추정치

1,302에이커

(3 gal/ac)

14에이커(95 lb/ac)

1,316

에이커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68년도엔 블루제가 이미 부족할 정도로 바닥난 상태였기에 69년 살포된 블루제는 새롭게 베트남에서 공수된 것으로 봐야 할 것이다. 또한 69년 1월의 계획에 의하면 블루제는 3,000갤런을 1,000에이커에 살포하는 것으로 되어 있다. 이는 99년 한국국방부가 발표한 블루제 3,905갤런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한편 80년 미국방성답변서에서는 량은 언급하지 않고 블루제와 모뉴론을 3,160에이커에 살포했다고 했다.

만약 블루제가 계획대로 1,000에이커에 실제 살포됐다고 가정하면 2,160에이커가 모뉴론이 살포된 면적이 된다. 2,160에이커에 모뉴론을 250 lb/ac 비율로 살포하려면 540,000파운드가, 95lb/ac 비율로 살포하려면 205,200파운드가 필요하다. 68년도 모뉴론 재고량은 위에서 살펴보았듯이 자료에 따라 3가지경우가 있었는데 140,000/169,400/382,200파운드, 어느 것도 540,000파운드에는 못 미친다. 이에 대해서는 69년초 모뉴론 대신 토던을 가져오기로 한 계획을 다시 바꾸어 모뉴론을 더 가져왔을 가능성을 생각해 볼 수 있다. 한편 205,200파운드로 가정해도 ’99한국군발표기준추정치를 제외하면 역시 추가 공급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그러나 69년도에 모뉴론이 추가 공급되었다는 것을 교차 확인할 만한 자료는 현재까지 발견되지 않았다.

69년치 모뉴론의 살포량을 명시한 유일한 자료는 ’99년 국방부발표이다. 당시 국방부발표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