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유엔사 이전 신문 통해 알았다’ 2004/11/28 1465

http://www.tongilnews.com/article.asp?mainflag=Y&menuid=105000&articleid=49884 정부 ‘유엔사 이전 신문 통해 알았다’ 유엔사 군정위 이전, 한국정부와 논의없이 추진돼 2004-11-27 오후 12:26:15 이시우 전문기자(tongil@tongilnews.com) 지난 11월9일 유엔사 군정위의 판문점 지역으로의 이전은 한국정부와 전혀 사전논의 없이 이루어진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관련부처인 통일부와 국방부 또한 유엔사 군정위의 이전과…

유엔사해체 정리를 겸해서2004/09/11 1747

유엔사해체 정리를 겸해서 이시우 집에 돌아온 뒤 몇주가 지났다. 지난 두달간의 걷기 명상의 리듬을 잃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그때처럼 4시 반이면 일어나서 아침을 먹고 두세시간 새벽을 걷고 돌아온다. 그러나 왠일인지 그때의 영감과 지혜는 다시 찾아오지 않는다. 여유가 있으면 더…

걷기명상54일째-1차걷기명상을 정리하며2004/12/03 2012

1차 걷기명상을 정리하며 이마바리에서 강화로 유후인을 떠나 시코쿠의 이마바리로 간다. 가는 길에 바다가 있어 배를 타야한다. 이제 일본은 추석명절이 시작되어 배편 예약이 쉽지 않은 시절이란다. 그러나 도유사 선배의 일정진행은 언제나 완벽했다. 우리는 무리없이 항구에 도착했고 배에 올랐다. 눈물을 흘리며 바다를…

걷기명상50일째 유후인의 히주다이훈련장2005/01/24  1672

걷기명상50일째 유후인의 히주다이훈련장2005/01/24 1672

유후인湯布院 나가사키를 떠나 도착한 곳은 뱃푸 온천 옆에 유후인이란 역시 온천으로 이름이 있는 마을이다. 이곳에서 시의원을 하는 유지씨의 집에서 3일 동안 묶기로 했다. 젊고 열정이 넘치지만 부드럽고 수더분한 인상이다. 히주다이 자위대 훈련장에 오끼나와 미해병대가 오는 것에 반대하여 히주다이 주민들과 함께…

걷기명상48일째 캠프 사세보, 나가사키2004/08/16  1646

걷기명상48일째 캠프 사세보, 나가사키2004/08/16 1646

우베와 하카타 야마구치현은 역대 수상을 비롯 영향력있는 정치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우리 민족에게 잊을 수 없는 식민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히로시마의 중국전력회사 앞에서 핵 발전소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분들을 뒤로 하고 우베시로 향한다. 우베시…

걷기명상 47일째-고보댐과 원폭자료관2004/08/09 1501

8월 5일 – 1940년부터 고보댐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전시동원령에 따라 양은이며 철이며 모든 것을 동원하던 시절 전기야말로 중요한 군수산업자원이었다. 문제는 당시 식민지민이란 이름하에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동원한 것이다. 고보댐은 저수용량대신 낙차가 중요했기에 산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때문에 댐으로 가는 길이라고는 전혀…

걷기명상 46일째-히로시마 고보댐2004/08/09 1263

8월 4일 – 한글자판에 내가 얼마나 익숙해져 있었는지 실감한다. 오늘 처음으로 한글로 작업을 하자 작업 속도가 다르다. 틀이 내용을 규정하진 않지만 틀이 효율성은 규정한다. 오끼나와에서의 이야기를 하자 도유사 선배님은 추가 설명을 해주었다. 이하요우이치 현기노완시장은 노동조합운동출신으로 오끼나와 현 의회 의원을 거치고…

걷기명상 45일째-후텐마기지와 밀림2004/08/09 1250

8월 3일 – 슈와브나 한센처럼 동쪽을 향해 출근해야하는 미군들은 저 강렬한 오끼나와 햇빛의 폭격에 속수무책으로 널 부러진다. 사고의 위험도 귀찮은 듯. 그들은 오끼나와에 항상 그렇게 포위되어 있었다. 아무리 이것저것 힘들어도 걷는 것만은 편하다. 나에게 가장 익숙해져 있는 것은 역시 걷기다….

걷기명상 44일째-류큐은행 추녀에서2004/08/09 1311

8월 2일 – 류큐은행 추녀에서 계속 탄약고주변 걷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카데나 탄약고 주변의 수수밭 사이길. 사람이 누군가 다니긴 다닐 것 같은 길이지만 영원히 아무도 저 모퉁이에서 나타날 것 같지 않다. 미군 숙소를 보며 수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이곳보다 겨우…

걷기명상 43일째-카데나 탄약고2004/08/09 1389

8월 1일 – 카데나 탄약고 카데나 탄약고를 지켜보기 위해 자리잡은 창부댐. 텐트를 칠 때까지 지열은 식지 않아 불판위에 텐트를 올려 놓은 듯 했다. 바람도 텐트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밖을 보니 나뭇잎 역시 미동도 없다. 열대야다. 조용히 눈을 감고 작은 바람을…

걷기명상 40일째-해인 유지 선생2004/08/09 1138

7월 29일 – 해인 유지 선생 아무리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도 소금기 섞인 끈적 함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서 어떤 것도 녹슬지 않는 것이 없고 사람마저 이 바다바람에 녹이 슨다고 했다. 그래서 차라리 적응해버리는 것이 나을지 모른다. 바다에서 뜻 모를 사랑을…

걷기명상44일째 화이트비치와 카데나기지 그리고 핵2004/08/29  1253

걷기명상44일째 화이트비치와 카데나기지 그리고 핵2004/08/29 1253

카데나탄약고의 달 오늘 오끼나와를 떠나기전 마지막 피시의 사용이다. 할이야기가 많지만 글로 쓰는것은 또 다른문제이다. 공항으로 떠나기전 글을 완성해야하는 부담때문에 급한 일만 기록해두기로 한다. 화이트비치 이틀이 걸려서야 화이트비치에 당도했다. 화이트비치는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해변이다. 석회암이 바닷물에 풍화되어 기괴한 동화의 정원을 바닷가에 만들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