걷기명상48일째 캠프 사세보, 나가사키2004/08/16  1646

걷기명상48일째 캠프 사세보, 나가사키2004/08/16 1646

우베와 하카타 야마구치현은 역대 수상을 비롯 영향력있는 정치인을 가장 많이 배출한 지역으로 유명했다. 그러나 우리 민족에게 잊을 수 없는 식민의 기억을 간직하고 있는 곳이기도 하다. 히로시마의 중국전력회사 앞에서 핵 발전소 반대 집회를 하고 있는 분들을 뒤로 하고 우베시로 향한다. 우베시…

걷기명상 47일째-고보댐과 원폭자료관2004/08/09 1501

8월 5일 – 1940년부터 고보댐이 건설되기 시작했다. 전시동원령에 따라 양은이며 철이며 모든 것을 동원하던 시절 전기야말로 중요한 군수산업자원이었다. 문제는 당시 식민지민이란 이름하에 조선인과 중국인을 강제동원한 것이다. 고보댐은 저수용량대신 낙차가 중요했기에 산 높은 곳에 설치되어 있었다. 때문에 댐으로 가는 길이라고는 전혀…

걷기명상 46일째-히로시마 고보댐2004/08/09 1263

8월 4일 – 한글자판에 내가 얼마나 익숙해져 있었는지 실감한다. 오늘 처음으로 한글로 작업을 하자 작업 속도가 다르다. 틀이 내용을 규정하진 않지만 틀이 효율성은 규정한다. 오끼나와에서의 이야기를 하자 도유사 선배님은 추가 설명을 해주었다. 이하요우이치 현기노완시장은 노동조합운동출신으로 오끼나와 현 의회 의원을 거치고…

걷기명상 45일째-후텐마기지와 밀림2004/08/09 1250

8월 3일 – 슈와브나 한센처럼 동쪽을 향해 출근해야하는 미군들은 저 강렬한 오끼나와 햇빛의 폭격에 속수무책으로 널 부러진다. 사고의 위험도 귀찮은 듯. 그들은 오끼나와에 항상 그렇게 포위되어 있었다. 아무리 이것저것 힘들어도 걷는 것만은 편하다. 나에게 가장 익숙해져 있는 것은 역시 걷기다….

걷기명상 44일째-류큐은행 추녀에서2004/08/09 1311

8월 2일 – 류큐은행 추녀에서 계속 탄약고주변 걷기가 이어지고 있었다. 카데나 탄약고 주변의 수수밭 사이길. 사람이 누군가 다니긴 다닐 것 같은 길이지만 영원히 아무도 저 모퉁이에서 나타날 것 같지 않다. 미군 숙소를 보며 수많은 일을 할 수 있는 이곳보다 겨우…

걷기명상 43일째-카데나 탄약고2004/08/09 1389

8월 1일 – 카데나 탄약고 카데나 탄약고를 지켜보기 위해 자리잡은 창부댐. 텐트를 칠 때까지 지열은 식지 않아 불판위에 텐트를 올려 놓은 듯 했다. 바람도 텐트 안으로 들어오지 않는다. 밖을 보니 나뭇잎 역시 미동도 없다. 열대야다. 조용히 눈을 감고 작은 바람을…

걷기명상 40일째-해인 유지 선생2004/08/09 1138

7월 29일 – 해인 유지 선생 아무리 시원한 바람이 불어와도 소금기 섞인 끈적 함은 여전히 남아 있다. 그래서 어떤 것도 녹슬지 않는 것이 없고 사람마저 이 바다바람에 녹이 슨다고 했다. 그래서 차라리 적응해버리는 것이 나을지 모른다. 바다에서 뜻 모를 사랑을…

걷기명상44일째 화이트비치와 카데나기지 그리고 핵2004/08/29  1253

걷기명상44일째 화이트비치와 카데나기지 그리고 핵2004/08/29 1253

카데나탄약고의 달 오늘 오끼나와를 떠나기전 마지막 피시의 사용이다. 할이야기가 많지만 글로 쓰는것은 또 다른문제이다. 공항으로 떠나기전 글을 완성해야하는 부담때문에 급한 일만 기록해두기로 한다. 화이트비치 이틀이 걸려서야 화이트비치에 당도했다. 화이트비치는 이름만큼이나 아름다운 해변이다. 석회암이 바닷물에 풍화되어 기괴한 동화의 정원을 바닷가에 만들어…

화이트비치 부두의 발전시설2004/08/29  834

화이트비치 부두의 발전시설2004/08/29 834

*뒤에 사세보에 들렀을때 감시운동가인 시노자키선생에 의해 확인된 바에 의하면 화이트비치부두의 건물이 발전시설이라고 한다. 진해와 같이 외부에 노출된 발전시설이 아닌 건물안에 있는 발전시설이고 케이블을 이용해 전기를 보급한다고 했다. 발전기에 집착한 나머지 발전시설을 보지 못한것은 나의 착오였다.

걷기명상40일째 오끼나와 후템마기지의 철수와 헤노코2004/07/30  1219

걷기명상40일째 오끼나와 후템마기지의 철수와 헤노코2004/07/30 1219

오끼나와 후템마기지의 철수와 헤노코기지 신설은 유엔사해체의 징후 헤노코농성장 오끼나와 헤노코 농성장에서 이틀을 보냈다. 통역자가 돌아가고 나서 내가 사람들과 소통할수있는 말이란 극히 제한된 것이었다. 그래서 틈만나면 일거리를 찾아내려고 했다.사람들과 농성장을 정리하며 드는 생각은 말이 다르더라도 일하는 것만은 같다는 것이 얼마나 다행한…

걷기명상34일째 일본행에서의 교훈2004/07/31 1138

일본행에서의 교훈 인터넷 어렵게 참으로 어렵게 다시 글을 쓰게 된다. 일본으로 오면서 예상은 한 일이지만 인터넷사용이 이렇게 어려울줄은 몰랐다 어제는 하루종일 피시방 같은 것을 찾아다니느라 시간을 보냈다.오사카에서 코리아타운이 있다는 쯔루하시라는 곳을 찾아 이잡듯 뒤졌지만 단 하나의 피시방도 찾을 길이 없었다….

유엔사해체에 대한 부산과 함께하는 걷기명상에 부쳐2004/07/21 1043

유엔사해체에 대한 부산과 함께하는 걷기명상에 부쳐 이시우 양양을 지날 때 였다. 태풍의 여진이 남아 있는 바다를 향해 총을 들고 한 초병이 서 있다. 어느날 밤인가 강화 초소에서 저렇게 서있던 초병이 허공에 마구 총을 쏘아대는 것을 보았다. 사격은 총신이 그 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