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프 화이트비치는 미해군의 핵잠수함이 기항하는 기지이다. 그런데 2008년 7월 원자력잠수함 휴스턴이 방사능 유출 사고를 일으킨 일이 판명되었다. 사고에 관한 미 해군의 최종보고서에는 “잠긴 밸브에서 방사능을 포함한 냉각수가 스며 나오기 시작했다. 방사능이 유출된 것은 2006년 6월부터 2008년 7월까지 2년간, 냉각수에 들어있던 방사능은 코발트, 유출된 방사능량으로는 인체・해양생물・환경에는 영향이 없다”고 기재되었다. 그러나 방사능 유출을 일으킨 밸브가 함선의 어느 위치의 것인지, 왜 밸브에서 방사능이 나왔는지, 방사능이 인체와 환경에 영향이 없다는 근거는 무엇인지 등 중요한 것은 쓰여 있지 않았다.
1964년 미원자력잠수함의 사세보기항이래 방사능 유출 등을 우려하는 일본에 대하여 미국은 ‘Aid Memoir’ 를 발표하여 원자력 함선의 안전성을 강조했다. 또한 원자력 항공모함의 모항으로써 요코스카를 사용할 즈음에는 ‘합중국 원자력 군함의 안전성에 관한 Fact Sheet’ 를 일본 정부에 제출하여 미해군의 원자력 함선이 방사능 유출을 일으킬 일은 있을 수 없다고 단언했다. 휴스턴 방사능 유출 사고는 절대로 일어나서는 안 되는 사고였다. 휴스턴은 방사능 유출 기간 중에 나가사키의 사세보 기지에 5번, 가나가와의 요코스카 기지에 1번, 오키나와의 화이트 비치에 5번 기항했다. 이들 미원자력잠수함은 한국의 경남 진해기지에도 정기적으로 기항하고 있다.
야기 류지, “주일 미군기지 문제점” 제2회 동아시아 미군기지 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 심포지엄 자료,(2009년 9월 10일(목) 오후 2시 정동 프란치스코회관 2층)참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