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67년 12월21일 오전 10시 한국군이 쏜 탄환에 그녀의 턱과 혀는 날아가버리고 말았다. 제주 한경면의 진아영할머니처럼 무명천을 두르지도 못한 채 쉼없이 흘러내리는 침을 닦으며 가족이 몰살 당한 그날 이후 혼자 살아온 것이다. 할머니는 물한방울도 누워서 부어야 마실 수 있었다. 세살배기 외손자는 할머니의 품에 안긴 채 죽었다고 한다.탄환은 품속에 있던 아이의 머리를 산산 조각냈고 할머니의 턱은 날아 간 것이다.투이보주민 145명이 이날 모두 학살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