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바로프스크

하바로프스크

김알렉산드라가 처형당했다던 하바로프스크 ‘죽음의 계곡’엔 나무들마저 숙연히 몸 기울이고 있었습니다.

여성혁명가 김알렉산드라와 이동휘선생은 한국최초의 근대정당인 한인사회당을 창당합니다. 그 후 일본군의 지원을 받은 백위파군대가 하바로프스크를 점령하고, 이 때 김알렉산드라는 사형당합니다. 그녀는 조선의 13개도를 상징하는 열세발자국을 걸은 뒤 총탄에 맞았고 그 뒤 시민들은 오랫동안 아무르강에서 낚시를 하지 않았습니다. 계봉우는 그녀를 가리켜 ‘혁명사상으로 대한여자의 향도관, 사회주의로는 대한여자의 선봉장, 자유정신으로는 대한여자의 고문관, 해방투쟁으로는 대한여자의 사표자’라고 극찬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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