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양호

소양호

비오는 날의 호수는 숙연했습니다. 아래로만 흘러온 물은 마침내 호수가 되고, 하늘로 솟구친 물은 다시 방울로 떨어집니다. 서로 먼 길을 돌아 온갖 사연을 안고 하나가 되는 순간, 우리는 그것을 장엄이라고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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