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화우라늄탄 2년마다 안전점검-연합뉴스 이시우 2005/12/26 491

“열화우라늄탄 2년마다 안전점검”

[연합뉴스 2005-12-26 21:02]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한미 군당국은 전시에 대비해 한국군의 일부 탄약저장고에 보관되어 있는 열화우라늄탄(포탄)에 대한 안전점검을 2년마다 실시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정부 소식통은 27일 “한미 군당국이 한반도 유사시 북한의 기갑전력에 대응하려고 한국군의 일부 탄약고에 보관 중인 열화우라늄탄에 대한 안전점검을 2년마다 공동으로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소식통은 “한반도에 분산 보관하고 있는 열화우라늄탄은 아직까지 사용한 적이 없다”면서 “이를 폐기할 경우에는 미국 본토로 이송해 폐기한다는 데 한미가 합의한 상태”라고 말했다.

그는 “주한미군은 2000년 5월 우라늄이 함유된 120mm 대전차 포탄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처음 공개했다”며 “열화우라늄탄이 한국군 탄약고에 있는 일반탄약과 분리 보관되어 있다는 사실은 그동안 알려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다만 일부 인터넷 매체에서 미국의 기밀해제 문서를 인용해 한반도에 270~300만발의 열화우라늄탄이 보관되어 있다고 주장하고 있으나, 군사보안상 정확한 수량을 공개할 수 없지만 이보다 훨씬 적은 양이라고 소식통은 덧붙였다.

한국군은 주한미군으로부터 열화우라늄탄 보관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국방부는 한국군 탄약고에 열화우라늄탄이 보관되어 있는 지 여부에 대해서는 “확인해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three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