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병무기정밀유도 박격포탄 이시우 2005/09/21 405

보병무기정밀유도 박격포탄 개발

박격포는 재래식 화포에 비해 구조가 단순하고 유지·보수가 용이해 일반 보병부대에서 쉽게 운용할 수 있어 근접전에서 효과적인 화력지원이 가능하다. 또 제작비용이 저렴하고 포구장전 방식을 사용함으로써 빠른 발사속도를 얻을 수 있으며 고사각 탄도 특성으로 인해 근접전투 간 고지 후방·참호에 대한 효과적인 공격을 할 수 있어 현대전에서도 중요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박격포의 살상 효과는 야포보다 우수하다고 할 수 있다. 약실압력이 상대적으로 낮기 때문에 박격포탄은 일반 포병탄보다 탄체 두께를 더 얇게 제작할 수 있고 이로 인해 폭발시 더 많은 파편을 발생시킬 수 있다. 또한 고사각 탄도 특성상 박격포탄은 땅에 떨어질 때 수직에 가까운 각도를 이루게 돼 파편의 비산(飛散)이 거의 원 모양을 형성하기 때문에 그 피해효과가 더욱 크다. 반면 낮은 각도로 떨어지는 포병탄은 파편의 비산 모습이 완전한 원을 이루지 못하고 하트 모양을 하게 되며, 파편 자체도 지면으로 흡수돼 손실되는 파편이 많기 때문에 피해율을 떨어뜨린다. 이러한 이유로 박격포의 살상 효과가 야포보다 더 크다고 할 수 있다.

그렇다면 살상력에 부가해 박격포탄을 좀 더 멀리, 정확히 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

박격포탄의 주 개발목표는 바로 이 두 가지, 즉 사거리 연장 및 정확도 향상에 있다. 하지만 사거리 연장에는 박격포 체계 전체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획기적 발전이 제한돼 왔다. 반면 정확도 향상면에서는 눈부신 발전을 거듭, 최근 유도 박격포탄이 개발되기에 이르렀다. 소위 스마트 박격포탄으로 불리는 정밀 유도 박격포탄은 다양한 유도 시스템을 적용해 정밀 타격능력을 갖추고 있고 이에 따라 기존의 대전차 유도무기보다 훨씬 원거리에서 적의 전투장갑 차량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이러한 정밀 유도 박격포탄에는 대표적으로 스웨덴의 120㎜ Strix와 미국의 PGMM(Precision Guided Mortar Munition)이 있다. 이중 Strix는 실전 배치된 최초의 정밀 유도 박격포탄으로 일반 박격포탄보다 중량이 더 나가지만 별도의 장치없이 표준 박격포로도 사격이 가능하고, 기본사거리는 4.5㎞이나 로켓 모터를 부착하면 7.5㎞까지 연장될 수 있다.

Strix탄은 전방부·중앙부·후방부로 구성돼 있으며 전방부에는 IR 유도제어 구성품이 탑재돼 있고, 중앙부에는 전원을 포함한 전자부·성형작약탄두가 내장돼 있으며, 후방부에는 횡추진기·접음식 안정날개 등이 장착돼 있다.

이 탄은 발사전에 비행시간·요구 충격각도 등이 입력돼 발사된다(ⓛ). 발사된 후에는 탄 후미의 접음식 안정날개가 펼쳐져 탄이 안정적으로 비행하도록 하며(②) 발사 전 입력된 비행시간에 도달하면 IR센서는 표적을 탐색하기 시작해(③)장갑표적의 가장 취약한 상부로 탄을 유도, 전차를 파괴하는데 약 700㎜ 이상을 관통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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