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사거리연장 유도포탄 이시우 2005/09/21 318

美 사거리연장 유도포탄

미 해군은 로켓모터로 사거리를 연장하고 GPS를 이용, 좀 더 정확하게 목표물에 명중할 수 있는 새로운 사거리연장 유도포탄(Extended-Range Guided Munition·사진)을 개발하고 있다.

6·25전쟁 당시 포항지구에서 작전한 북한군 5사단 출신 포로들은 이구동성으로 “미 공군의 항공 폭격보다 미 해군의 함포 사격이 더 두려웠다”고 진술한 적이 있을 정도로 해군 함정의 함포 사격은 해안지역에서 작전하는 지상군에게 유용한 화력지원 수단이 된다. 미사일도 쓸모 있는 화력지원 수단이지만, 함포에 비해 가격이 너무 비싸 대량으로 발사할 수 없다. 미사일로는 대신할 수 없는 함포 사격의 고유 영역이 있는 것이다.

문제는 미 해군에서 연안 화력지원에 가장 적합한 장사정(長射程) 대구경 함포를 가진 전함들이 모두 퇴역했다는 사실이다. 1995년을 마지막으로 16인치 함포를 탑재한 아이오와급 전함은 모조리 퇴역했다. 결국 미 해군은 상대적으로 소구경인 5인치(127밀리) 함포에서 발사해도 사거리가 100km를 넘고, 좀 더 정밀한 명중률을 가진 새로운 포탄을 개발하고 있다. 그것이 바로 사거리연장 유도포탄이다.

일반적인 포탄은 추진 장약의 폭발압력을 이용, 포탄이 날아가게 된다. 이에 반해 로켓보조탄(RAP)은 추진 장약의 폭발압력 외에 포탄 내부에 장착한 소형 로켓모터를 이용, 사거리를 연장한다. 사거리연장 유도포탄도 사거리를 연장하는 방식 자체는 로켓보조탄과 같다. 그러나 사거리연장 유도포탄은 포탄에 날개가 달려있고, GPS와 관성항법장치(INS)가 탑재돼 있어 포탄 발사 후 비행 도중에도 탄착점을 수정할 수 있다. 다시 말해 사거리연장 유도포탄은 가격이 저렴한 포탄의 장점과 사거리가 길고 명중률이 높은 미사일의 장점을 동시에 갖고 있다. MK45 Mod4 5인치 함포에서 사용 가능하며, 아직 개발이 진행 중이다.

▲ 최대사거리 116km (63nm)
▲ 직경 12.7cm (5인치)
▲ GPS/INS 탑재
▲ M80 자탄 72발 탑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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