對헬리콥터 지뢰 이시우 2005/09/20 261

對헬리콥터 지뢰

대헬기(anti-helicopter mine) 지뢰는 특이하게도 헬리콥터를 공격할 수 있는 지뢰다.

원래 지뢰는 땅속에 매설돼 수동적으로 작동한다. 하지만 최근 개발된 지능형 지뢰는 적을 스스로 탐지·공격할 수 있는 좀 더 적극적인 무기로 발전됐다. 대헬기 지뢰도 지능형 지뢰의 일종이다.

대헬기 지뢰는 기본적으로 3단계 과정을 거쳐 작동한다.

첫째, 지상에 설치해 두면 자체 진동 및 음향 센서를 이용, 표적 지역을 탐색해 자동적으로 헬리콥터가 접근하는 것을 파악한다. 둘째, 헬리콥터에서 발생하는 소리를 지뢰의 메모리에 미리 입력해 둔 데이터베이스와 비교, 적국의 헬리콥터인지 여부를 정확히 식별한다. 마지막으로 적의 헬리콥터로 확인되면 표적을 향해 지뢰에서 탄두를 발사, 격추한다.

현재 개발이 진행 중인 러시아의 Temp-20 대헬기 지뢰(사진)는 여섯 개의 음향 센서를 탑재, 최대 1km 떨어진 헬리콥터를 탐지할 수 있다. 탄두를 발사하기 직전에는 좀 더 정확히 표적 위치를 확인하기 위해 200m 정도의 탐지 범위를 가진 적외선 센서를 사용한다. 대략적인 위치 탐지에는 음향 센서를 활용하고 좀 더 정밀한 위치 파악이 요구되는 사격통제에는 적외선 센서를 사용하는 것이다.

Temp-20 대헬기 지뢰에서 사용하는 탄두의 살상 범위는 200m 정도여서 적외선 센서가 포착한 범위 내의 헬리콥터에는 거의 반드시라고 할 수 있을 만큼 치명적 손상을 줄 수 있다.

Temp-20 대헬기 지뢰는 100m/sec보다 더 빠른 속도로 비행하는 물체는 공격할 수 없으므로 헬리콥터 외에 일반적인 항공기는 설사 저공으로 비행해도 공격하기 힘들다.

대헬기 지뢰는 자체 센서를 계속 동작시키기 위해 배터리를 탑재한다. 배터리는 지속시간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일반 지뢰와 달리 대헬기 지뢰는 일정 시간만 작동할 수 있는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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