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사진전 심사평2006/11/04

http://www.photo4one.org/bbs/view.php?id=press&page=1&sn1=&divpage=1&sn=off&ss=on&sc=on&select_arrange=headnum&desc=asc&no=15&PHPSESSID=8a14f0d87290f4217c1503a139a237e2 이시우 심사평 아무도 경험하지 않은 생소한 피사체를 다룰 때는 ‘무엇을’ 보는가가 중요해진다. 많은 사람이 경험을 공유하고 있는 피사체를 다룰 때는 ‘어떻게’ 보는가가 중요해진다. 이때는 보는 방법의 혁신만이 새로운 것을 창조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미지 홍수의 시대를 살고 있는 우리에게…

7.27평화의배띄우기 선상낭송문2006/08/09

이슬이 모여 강을 이룬 것이라면 풀잎에서 담던 세계보다 훨씬 더 큰 세상을 담으리라 눈물이 모여 강을 이룬 것이라면 두눈에 머금던 슬픔보다 더 큰 슬픔을 머금으리라 마음이 모여 강을 이룬 것이라면 가슴에 품었던 뜻보다 더 큰 뜻을 품고 흐르리라. 한강하구의 물빛이…

관성을 이겨낸 기다림2006/05/20

현대차사보6월호 민통선 평화기행 – 관성을 이겨낸 기다림 이시우 생각해보면 기행은 여행의 기록인데 왜 우리는 ‘느끼는’ 감행도, ‘함께하는’ 동행도 아닌 고작 ‘기록하는’ 기행이란 개념을 고안해 냈을까? ‘관광’이란 단어에서 연상되는 춤추는 전세버스 때문이었는지 모른다. ‘여행’이란 단어에서 떠오르는 레저붐 때문이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진지한…

통일을 바라던 시대에서 통일을 즐기는 시대로2006/05/19

YMCA 잡지 ‘꽃들에게 희망을’ 6월호 원고 통일을 바라던 시대에서 통일을 즐기는 시대로 사진가 이시우 (www.siwoo.pe.kr) 논어에서 공자님 말하시길 ‘아는 것은 좋아하는 것만 못하고 좋아하는 것은 즐기는 것만 못하다’ 하셨다. 아는 것을 지식에 비유한 것이라면, 좋아하는 것은 가치에 비유한 것이며, 즐기는…

민족21 2005. 4월호 갤러리글2006/03/28

민족21 4월호에 갤러리란에 사진과 함께 실었던 글입니다. 유엔사해체와 관련된 요약글이라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유엔군사령부 이시우 미군을 주제로 한 작업을 하면서 우리에겐 국경인 한국과 일본이 미군에겐 하나의 전장터일 뿐이란 사실이 느껴지기 시작했습니다. 틈이 나는대로 여건을 마련하여 일본의 미군기지들을 둘러보게 된 것은 그런…

전태일통신 26 금강산 철길터에서-프레시안2010/04/23

기억의 흔적 속에 우뚝 선 강철 〈전태일통신 26〉금강산 철길터에서 2006-03-10 오전 10:14:27 전쟁은 사람만을 죽이는 게 아니다. 기억을 죽이고, 상식을 죽이고, 상상할 자유마저 죽인다. 그리하여 전쟁을 겪은 자의 가장 큰 불행은 상상할 수 있는 미래의 기준이 될 과거를 갖고 있지…

경청하기-오영호,함혜란선생님 부부2005/05/21

경청하기 오영호, 함혜란 선생님 부부 오영호 선생님을 만나러 간다. 오영호 선생님은 서울대 농악대 출신으로 터울림등 문화단체에서 활동하시다가 10년도 전에 강화에 내려와 자리를 잡으신 분이다. 농민회, 생협, 마리중학교등 강화도의 시민단체를 만드는데 거의 관여 했으며 지금은 출판일을 하시고 계신다. 지난 목요일 불현듯…

경청하기-민주개혁인천시민연대2005/05/18

인천시민연대 시민연대 대표자회의가 있었다. 지난 번 평화통일위원회에서는 한강하구평화의배띄우기 사업에 대해 조직 전체의 사업으로 받도록 하자는 제안에 따라 대표자회의의 정식안건으로 채택되어 있었다. 안건토의까지 끝나고 설명에 필요한 여유있는 시간이 주어졌다. 오늘은 박경석님이 제작해 주신 동영상자료를 처음으로 사용하는 날이다. “오늘은 제가 말로 하는것…

경청하기-교동의 한현호선생님2005/04/28

재작년 한 방송사에서 6.25특집프로를 만드는데 출연요청이 와서 간 적이 있었다. 춘천에서 한시간여를 촬영하고 철원으로 넘어가서 두분의 다른 출연자들과 합류했다. 한분은 한국전쟁참전용사회 철원지회장님이셨고 다른 한분은 백마고지전투에서 살아남아 철원에서 정착해 사시는 참전용사였다. 방송이 요청하는 것은 젊은세대의 평화운동가와 나이든 전쟁세대가 이제는 함께 백마고지현장에서…

경청하기-일산포럼2005/04/28

황사가 날리는 도시를 오가다 보니 기관지의 천식기운이 돋았다. 오늘은 오랜만에 집에서 쉬어야 안정이 될 것 같다. 지난주의 만남과 경청하기를 기억해서 정리하는 일을 하기로 마음먹었다. 경청하기도 쉬운 것은 아니지만 그보다 더 어려운 것은 정리하는 것이다. 하지만 어려운 만큼 이것은 보람 있는…

경청하기-김진원,이승숙선생님부부2005/04/28

겨우내 묵은 빨래를 한다. 아직 물은 차지만 빨래는 겨울 때를 벗고 빨래줄에 널리고 화창한 봄볕에 내맡겨지고 나서야 봄이 된다. 빨래줄에 넌지 얼마 안된 것 같은데도 볕과 바람이 스치고 간 이불호청 냄새가 영락없는 봄냄새다. 이렇게 봄의 유혹에 못이겨 사람들이 봄과 사랑을…

경청하기-김정택,임정숙선생님부부2005/04/28

밤늦게 임정숙선생님과 김정택목사사님 내외분이 다른 손님 한분과 집에 방문하셨다. 식사중에 모내기 하고 나서 보름쯤 뒤에 이루어지는 청동오리입식행사 이야기를 하다가 평화의배이야기가 언뜻 나와서 임선생님의 재촉으로 부랴부랴 목사님을 모셔왔다는 것이다. “내가 고민을 해봤는데… 오리입식 행사때 도시에서 아이들이 많이 오거든, 그러니까 소비자들이 오는거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