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래불사춘 2007/03/31 754
춘래불사춘 봄은 왔건만 봄 같지 않다는… 그래서 춘향가의 한대목은 이렇게 시작합니다. ‘이산저산 꽃이 피니 분명코 봄이로구나.’ 꽃이 피면 봄이 온 것인데도 믿어지지 않는 것입니다. 겨울의 시련이 사무쳐 쉬 봄이 믿어지지 않고, 겨울 같은 봄이 믿어지지 않았던 것이지요. 그래서 선인들은 ‘분명코’…
수배중 지인들의 편지4
급하게 연락 부탁드립니다. 겨레하나 2007/03/08 617 안녕하세요? 우리겨레하나되기운동본부에서 일하는 박정옥이라고 합니다. 얼굴을 기억하실지 모르겠습니다. 다름이 아니라 올해 기행사업과 관련해 이시우 선생님과 논의하고 싶은 부분이 있어서 연락을 드립니다. 만나뵙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몰라서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몸도 마음도 고생이신 분께 연락을…
우성아 생일축하한다. [2] 2007/03/04 947
우성아 어김없이 너의 생일이 돌아왔구나. 중2가 되는 우성이의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한다. 아빠가 우성이와 생일을 같이할 수 없다보니 오히려 더 많은 생각이 드는구나. 부처님이 제자들에게 삶과 죽음의 간격이 얼마이겠냐고 물으니 어떤 제자는 자고나니 죽은사람의 이야기를 하며 낮과 밤사이라고 했다. 또 어떤제자는…
수배중 지인들의 편지3
오늘 식구들과 저녁을 먹었습니다 지정희 2007/03/03 584 안녕하세요 그냥 스치며 들은 이야기로 알았는데 내사의 기간이 오래되면서 불안한 마음이 들어 선생님댁을 갔습니다 여전히 씩씩한 사모님을 보고 안심은 했지만 그 마음은 오직 할까 싶었습니다 사모님의 정성스런 저녁을 즐겁게 먹고 이런 저런 이야기를…
이상이 봄입니다. [2] 2007/03/02 612
봄이 오지 않아도 겨울 벌판을 걷는 이 있습니다. 새벽이 오지 않아도 어두운 밤길을 걷는 이 있습니다. 어두운 밤길, 눈보라치는 겨울벌판을 눈감고도 묵묵히 걷을 수 있는 것은 그에게 이상이 있기 때문입니다. 이상이 곧 빛입니다. 이상이 곧 봄입니다. 여러분의 큰 사랑과 관심이…
수배중 지인들의 편지2
이시우 작가의 노고와 열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연미정 2007/02/17 614 언제나 역사의 현장에서, 사회 민주화의 전선에서 참된 지식인의 전형을 보여주고 있는 이시우 작가의 노고와 열정에 깊은 존경과 감사를 보냅니다. 문제와 정면으로 맞서기 보다는 옆으로 비켜서서 그저 입으로만 부조하는 저는,…
편지2007/02/15 1303
변호사님으로부터 당신의 편지를 전해 받았습니다. 당신과 우성이의 컴퓨터가 압수되어 버려서 안타깝군요. 그런것까지 압수해 가다니… 경찰들의 입장이 이해는 가다가도 그런 융통성 없음은 참 야속합니다. 변호사님이 필요없는 압수물에 대해 환부신청을 했으니 조만간 돌려받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그런절차가 있는줄은 몰랐는데 최변호사와…
수배기간동안 지인들의 편지1
샘 건강하시죠? 김재용 2007/02/02 562 시우샘. 재용입니다. 얼마전부터 샘이 생각나서, 연락해봐야지 했는데.. 이렇게 들러보네요. 먼저, 참 많이 늦기는 했지만. 새해 복도 많이 지으시고, 받으시구요. 새해부터 좀 우울한 얘기가 들리는 것 같지만.. 큰 힘은 못되어 드리고, 주변에서 지켜보고 맴돌고 있지만. 언제나…
엄경순님의 시2010/01/25 738
이시우의 통일이야기 엄경순 겨울 보릿잎이 짚더미를 비집고 빼꼼히 고개 내밀어보니 마악 달려간 군용트럭의 배기가스에 한숨을 쉬며 푸욱 꺼지는 땅덩어리 보릿잎들이 흙더미를 뒤집고 분분히 일어나 꺼진 땅덩어리를 깨우며 우리 어매아베는 자식새끼들때매 산다고 수다스런 싹들이 결을 맞추고 있을때 아지랑이 피어오르는 초봄 임진강…
2000년 경 사진잡지 기사2009/01/21 333
이시우 대인 지뢰 사진가 가을엔 바람이 살랑 불어도 어디론가 훌쩍 떠나고 싶어지는가 하면, 푸른 하늘이 잘 보이는 창가에 앉아 커피 한 잔을 마시며 가슴 따뜻한 사람과 얘기하고 싶다. 그렇게 따뜻한 눈빛과 마음, 그리고 열정을 지닌 대인지뢰 사진가 이시우씨(34세)를 만났다. 이시우씨는…
박이정님의 시-건평리시절 이시우집에 들러 쓴 시2009/12/08 342
깃발 박이정 노고산 능선 길에 길을 막는 작은 집 한 채 시대의 아픔과 싸우는 이시우 선생이 꽃나무 한 주 심고 3년 묵던 집 뒷 곁에 무심코 보면 그저 풀밭 같은 이건방(李建芳)선생의 묘가 있다 시대를 뛰어넘은 두 사람 아~픈~곳~이~중~심~이~다~ 이시우 선생…
손숙과의 인터뷰-노컷뉴스2007/01/17 1651
손숙인터뷰-노컷뉴스http://file1.cbs.co.kr/PDF/200701/2007011401-01011301.pdf 데일리노컷 1월14일 일요판13면 http://www.cbs.co.kr/nocut/show.asp?idx=408166 인터넷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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